안경은 열살때부터 썼으니 햇수로 25년 썼나봄
시력은 -7~8디옵터 수준, 각막두께등등 상세수치는 기억이 잘 안 남.
처음엔 스마일을 하고싶어서 강남 공장식 안과 몇 군데 돌아다님. 두 군데에선 모든 수술 다 가능하다고 했는데 세 번째 안과에서 각막 두께때문에 라섹밖에 못 한다는 얘기를 들음. 그 전까지는 라섹은 선택지에 전혀 없었고 구식 수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얘기 듣고서 그제서야 궁금해서 각 수술별 수술법이나 장단점같은거 찾아봄. 그러고 나니 암만 생각해도 라섹이 가장 나을 것 같았음. 뭐 자기합리화한 부분도 있겠지만 싸고 장기부작용 제일 낮다는게 맘에 쏙 듦.
그러고나서 보수적인 안과 두 군데(ㅂㅇㅁ,ㅅㅇㅅ)에서 검사받고 수술하는데 문제 없다는 얘기 들음. 검사결과기준 공장형과 제일 크게 달랐던 점이 동공 크기였음. 1mm가까이 차이나게 나왔는데, 돌이켜보니 공장형 기준으로 절삭했다면 빛번짐 심했을 듯. 무튼 둘중 하나에서 날짜 잡고 수술함. 각막상피가 원래 약해서 때 밀리듯 슥 밀렸다는 거 빼고는 다 잘됐다고 함. 귀가함. 하루이틀 뒤 아팠다는 후기 제법 있어서 걱정했는데 통증은 전무했음.
수술 후 첫 일주일 후기야 여기저기 많으니 자세히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나는 수술 5일차 보호렌즈 뺀 날 황화셀레늄 들어가있는 샴푸로 머리감았다가 그게 눈에 조금 들어갔는데 눈이 너무너무 아팠음. 미용실에서 쓰는 플라스틱 머리가리개 이중으로 쓰고 했는데도 살짝 들어간 모양. 다음날 다시 병원가서 보호렌즈 3주 추가형 받음. 원랜 3주까지는 아닌거같은데 내가 렌즈 끼는 법을 모른다니까 그냥 의사선생님이 3주 끼고 있으라고 함.
그 3주가 엄청 괴로웠음. 그거 차고 있는 동안 근거리초점이 도저히 잡히질 않아서 책도 폰도 컴도 못 하고 거실 티비 앞에서 누워서 티비만 주구장창 봄. 이직 텀에 수술한거라 시간은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눈에 문제 생긴 거 아닌가 너무 늙어서 해서 그런가 오만가지 잡생각이 다 들면서 너무너무 두려웠음. 멀리 보는 연습 진짜 엄청 많이 함. 하루에도 열몇번씩 집앞에 나가서 멀리 있는 글자나 타워크레인 10분씩 보고 들어오고 함.
보호렌즈 빼고도 회복이 느리더라. 남들처럼 렌즈 빼자마자 신세계는 아니었음. 시력은 나오는데 원래 있던 건조증에 복시도 심했고 추가로 원거리-근거리 촛점변환시 두통이 생김. 겁나서 약 한번도 안 빼먹고 다 넣고 멀리보기도 열심히 함. 그러다 수술후 40일차인가, 여느때처럼 집앞에 나가서 멀리보기 연습하는데 저녁노을이 너무너무 아름다운거임.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아 이게 안경 너머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 뒤로는 별 일 없이 하루하루 좋아져서 오늘에 이르렀네. 오늘 정확히 6개월 지난 날인데 의사선생님이 이제 안 와도 된다고 함. 양안 1.2/1.2, 빛번짐은 외려 수술전보다 더 좋아졌고 건조증 빼면 부작용도 없음. 건조증은 이전에도 있었고 수술 후 좀 심해진데다 사무실이 엄청 건조해서 하루에 인공눈물 열번씩은 넣는듯.
수술 전에 수술 잘못됐다는 후기들 읽어보면서 와 하루에 인공눈물 열번씩 넣고 어떻게 사나 싶었는데, 그거 뭐 뚜껑열고 넣고 뚜껑닫고 10초면 되는거니까. 복시 회복에 석 달 걸렸고 두통은 아직까지도 미약하게 남아있긴 하지만, 눈 커보이고 인상 좋아지고 등산할때 안경에 김 안 서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안경 안 찾아도 되고 등등 장점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그건 단점조차도 못 됨.
무튼 안과 졸업판정받고 귀가하는 버스 안에 앉아서 끄적여봄. 반년 전 수술 당일 저녁에 어두컴컴한 방에 누워서 상상하던 6개월 뒤 내 모습이 이 안과 무사히 졸업하고 귀갓길 버스에서 후기쓰는거였는데, 완벽하게 실현돼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이 후기가 다른 누군가가 나처럼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음. 보통 후기는 수술 좆된 사람들이 주로 올리고, 수술 뒤 잘 사는 사람들은 굳이 올릴 이유가 없으니 인터넷에는 안 좋은 후기가 많더라. 삶의 질이 크게 올라간 사람의 후기도 하나 추가하는게 어떨까 싶어 끄적임.
시력은 -7~8디옵터 수준, 각막두께등등 상세수치는 기억이 잘 안 남.
처음엔 스마일을 하고싶어서 강남 공장식 안과 몇 군데 돌아다님. 두 군데에선 모든 수술 다 가능하다고 했는데 세 번째 안과에서 각막 두께때문에 라섹밖에 못 한다는 얘기를 들음. 그 전까지는 라섹은 선택지에 전혀 없었고 구식 수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얘기 듣고서 그제서야 궁금해서 각 수술별 수술법이나 장단점같은거 찾아봄. 그러고 나니 암만 생각해도 라섹이 가장 나을 것 같았음. 뭐 자기합리화한 부분도 있겠지만 싸고 장기부작용 제일 낮다는게 맘에 쏙 듦.
그러고나서 보수적인 안과 두 군데(ㅂㅇㅁ,ㅅㅇㅅ)에서 검사받고 수술하는데 문제 없다는 얘기 들음. 검사결과기준 공장형과 제일 크게 달랐던 점이 동공 크기였음. 1mm가까이 차이나게 나왔는데, 돌이켜보니 공장형 기준으로 절삭했다면 빛번짐 심했을 듯. 무튼 둘중 하나에서 날짜 잡고 수술함. 각막상피가 원래 약해서 때 밀리듯 슥 밀렸다는 거 빼고는 다 잘됐다고 함. 귀가함. 하루이틀 뒤 아팠다는 후기 제법 있어서 걱정했는데 통증은 전무했음.
수술 후 첫 일주일 후기야 여기저기 많으니 자세히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나는 수술 5일차 보호렌즈 뺀 날 황화셀레늄 들어가있는 샴푸로 머리감았다가 그게 눈에 조금 들어갔는데 눈이 너무너무 아팠음. 미용실에서 쓰는 플라스틱 머리가리개 이중으로 쓰고 했는데도 살짝 들어간 모양. 다음날 다시 병원가서 보호렌즈 3주 추가형 받음. 원랜 3주까지는 아닌거같은데 내가 렌즈 끼는 법을 모른다니까 그냥 의사선생님이 3주 끼고 있으라고 함.
그 3주가 엄청 괴로웠음. 그거 차고 있는 동안 근거리초점이 도저히 잡히질 않아서 책도 폰도 컴도 못 하고 거실 티비 앞에서 누워서 티비만 주구장창 봄. 이직 텀에 수술한거라 시간은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눈에 문제 생긴 거 아닌가 너무 늙어서 해서 그런가 오만가지 잡생각이 다 들면서 너무너무 두려웠음. 멀리 보는 연습 진짜 엄청 많이 함. 하루에도 열몇번씩 집앞에 나가서 멀리 있는 글자나 타워크레인 10분씩 보고 들어오고 함.
보호렌즈 빼고도 회복이 느리더라. 남들처럼 렌즈 빼자마자 신세계는 아니었음. 시력은 나오는데 원래 있던 건조증에 복시도 심했고 추가로 원거리-근거리 촛점변환시 두통이 생김. 겁나서 약 한번도 안 빼먹고 다 넣고 멀리보기도 열심히 함. 그러다 수술후 40일차인가, 여느때처럼 집앞에 나가서 멀리보기 연습하는데 저녁노을이 너무너무 아름다운거임.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아 이게 안경 너머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 뒤로는 별 일 없이 하루하루 좋아져서 오늘에 이르렀네. 오늘 정확히 6개월 지난 날인데 의사선생님이 이제 안 와도 된다고 함. 양안 1.2/1.2, 빛번짐은 외려 수술전보다 더 좋아졌고 건조증 빼면 부작용도 없음. 건조증은 이전에도 있었고 수술 후 좀 심해진데다 사무실이 엄청 건조해서 하루에 인공눈물 열번씩은 넣는듯.
수술 전에 수술 잘못됐다는 후기들 읽어보면서 와 하루에 인공눈물 열번씩 넣고 어떻게 사나 싶었는데, 그거 뭐 뚜껑열고 넣고 뚜껑닫고 10초면 되는거니까. 복시 회복에 석 달 걸렸고 두통은 아직까지도 미약하게 남아있긴 하지만, 눈 커보이고 인상 좋아지고 등산할때 안경에 김 안 서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안경 안 찾아도 되고 등등 장점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그건 단점조차도 못 됨.
무튼 안과 졸업판정받고 귀가하는 버스 안에 앉아서 끄적여봄. 반년 전 수술 당일 저녁에 어두컴컴한 방에 누워서 상상하던 6개월 뒤 내 모습이 이 안과 무사히 졸업하고 귀갓길 버스에서 후기쓰는거였는데, 완벽하게 실현돼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이 후기가 다른 누군가가 나처럼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음. 보통 후기는 수술 좆된 사람들이 주로 올리고, 수술 뒤 잘 사는 사람들은 굳이 올릴 이유가 없으니 인터넷에는 안 좋은 후기가 많더라. 삶의 질이 크게 올라간 사람의 후기도 하나 추가하는게 어떨까 싶어 끄적임.
라섹 선택하게 된 경위가 나랑 똑같네ㅋㅋ 성공적인 수술ㅊㅊ
ㅂㅇㅁ랑 ㅅㅇㅅ중에 어디서 했어?
ㅂ
건조증으 ㄴ있다는 소리잖아그럼
안경너머의 세상이구나? ㅋㅋㅋㅋ 좆까라 시발럼아 안경끼고도 노을 잘보이는데?? 존나 공감안되는 표현만 써놓네
느낌이 다름
이새끼는 왜이리 부정적이야 하면 누가 죽인데?ㅋㅋㄱㅋ
자살해라 그냥 - dc App
알아보지도 않고 무지성으로 했네 잘가시게 크크 6개월 뒤엔 부작용단톡방에서 발동동구르시게나 끌끌
못됬다.
이새낀 벌써 지옥속에서 살고있구나...제정신아닌상태에서 이세상을 살아가면 어떤느낌일까....자기말고도는 다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걸까..
자살 ㄱㄱ - dc App
보호렌즈 뺐을 때 시력 차이가 있음?
딱히 없었음
ㅇㄷ서함?
자외선차단 안경은 언제까지 쓰고 다녔냐
7개월쯤?
ㅆㅅㅌㅌ - dc App
라섹 절대하는거아님 ㅋㅋ 스마일하지 ㅋㅋ
매일 타워크래인봤대 ㅋㅋ귀엽노
지금 한달 됐는데 0.7~8 나오거든 진짜 시간 지나면 지날수록 높아지나?
라섹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급격하게 늘어난다는거임ㅋㅋ 7년차 8년차 넘어가는 사람들중에 고생하는 사람 존나 많음
ㅈㅎㄴ - dc App
안갤최고의글 - dc App
지금도 괜찮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