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한지 1년 가까이 됐고 여전히 심한 건조증과 미친 빛번짐(밤에 가로등 보면 시야가 완전히 꽉 찰 정도로 빛이 번짐. 상상 이상), 눈부심, 광시증, 비문증, 이물감, 여전히 침침한 눈 등 너무나 많은 부작용이 동반됨. 근데 병원 가서 증상 말해도 수치상으로 수술은 잘 됐다. 건조증 때문이다. 이 말만 앵무새마냥 반복하고 사후케어는 거의 없다시피 함. 약간의 빛번짐 말고는 부작용 없다고 말한 실장이랑 눈 병신 만들어놓은 의사가 증오스러울 정도로 스마일라식한 시점부터 삶이 많이 망가졌다. 위에 부작용들을 나열하듯이 써놨지만 하나하나가 진심으로 괴롭다..  부작용 하나마다 느껴지는 괴로움은 상상 이상으로 커.
이런 부작용들 외에도 시력의 질이 너무 안 좋아서 흔히 비유하듯이 1080p로 보다가 480p로 보는 느낌이고, 양눈에 난시도 남음. 그래서 눈이 안경 쓸 때보다 훨씬 침침한데 밤 되면 여기서 더 침침해짐. 너무 불편해. 내 수술 후 왼쪽 눈 고위수차 수치가 0.3, 오른쪽은 0.6인데 평범한 사람들은 0.2임. 눈을 얼마나 망쳐놨는지 체감되지.
이거 때문에 원래 좋아하던 게임, 넷플릭스 감상, 책 읽기, 밤 산책 다  줄이거나 안하게 됐고 글씨 읽는 것도 빡세서 모든 정신을 집중해서 읽어야 돼. 맘 먹으면 할 수는 있는데 눈으로 인한 스트레스 감당하면서 해야 되니깐 그게 취미냐? 스트레스 풀기 위해서 하던 취미들이 이젠 스트레스 받는 행위로 변질돼버렸다. 스트레스를 풀 수가 없어. 죽을 맛이야.
거기다가 원래 대학원 갈 생각이어서 논문도 많이 읽어야 되고 공부도 더 해야 되는데 그것도 너무 걱정이고 진지하게 포기할까 싶다. 걍 다 포기하고 싶다.

이제는 그 병원은 안 갈 생각이다. 290만원 주고 콰트로 스마일라식 했는데 그 뒤로도 꾸준히 진료갈 때마다 돈 갖다바치고, 의사는 내 증상과 괴로움엔 관심도 없고 어떻게든 자기 말만 하면서 괜찮다는 식으로 말 돌림. 어케 1년동안 나아지는 거 없이 갈수록 심해지기만 하냐.. 그 동안은 나아질 거란 희망으로 버텼는데 그 희망이 없어지니까 어케 해야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