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느낀점 솔직하게 적어보겠음


나는 근시 -5 난시 -3 정도로 의사들이 차트 보자마자 눈 나쁘시네요 하던 사람임 안경 쓴지는 15년째고 알 존나 두껍고 무거운 안경 써옴

사회생활 할 때는 렌즈 끼는데 안구건조증까지 심해서 렌즈 낀지 두시간 되면 눈을 반 정도 못뜨고 있음
안경도 렌즈도 너무 지긋지긋하고 삶의질 하락해서 수술 결심함

꽤 까다로운 눈이라고 생각해서 검안을 5군데 돌아다녀봄
해외출국 예정 있고 통증 때문에 스마일라식이 1순위였는데 한군데라도 스라 안된다하면 라섹할 생각이었음
근데 다행히 간당간당하지만 스라 라섹 둘 다 가능하다는 소견을 5군데 모두에서 들음

절삭량이 유독 많던 공장형 안과는 제치고 경력 오래되기로 유명한 소수정예(?) 안과에 절삭량 최소로 가져가는 안과로 선택하고 어제 수술하고 옴

근데 다 좋은데 제일 말하고 싶은건 다들 알겠지만 스마일라식 생각보다 위험한 수술이라는거
난 5군데 돌아다니면서 모은 정보랑 부작용 설명 다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수술해보니 진짜 환자의 협조도 + 의사의 손기술 = 100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이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제대로 될 수가 없는 수술임

그리고 폐소공포증이랑 공황장애끼 있는 애들은 스라 고민해봐라
나 심하진 않고 아주 살짝 있는정도인데도 수술 기계 다가올때 압박감이랑 공포심 때문에 머릿속으로 GG칠까 100번 생각함
수술 중에도 심리적으로 무서워서 집중이 잘 안되더라
그래도 300만원 매직 주문으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남

어제 수술 당일은 눈시림 때문에 눈물콧물 줄줄 흐르고 눈을 뜰 수 있을 수가 없어서 불 끄고 선글라스 끼고 밥먹었다 잠도 안오더라
그리고 안압 높아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눈이 한 3배는 부었음 휴지 한통 다씀 어제

이틀차 오늘 걱정했던 난시교정은 생각보다 괜찮게 잘 된거같고
빛번짐은 예상했던대로 있지만 아직까진 심하지 않음
안구건조증 엄청 심했는데 수술 후 인공눈물 계속 넣어서 그런지 심하게 느끼지는 않음

다만 뿌옇게 보이는게 너무 불편하다. 오늘 진료 갔다오니까 뿌연거는 일주일에서 한달이면 없어진다해서 기다리는중이고
시력은 지금 0.7-0.8정도 나오는거 같은데 내가 워낙 눈이 나빠서 하루만에 1.0 나오는건 기대도 안했고 검안 돌아다녔을때도 나같이 고도난시인 사람들은 남들같이 하루만에 1.0 못나온다는 소리 들었어서 아무렇지도 않음. 수술 전에 안경 없으면 저게 사람인지 비닐봉지인지 구별도 못하던 눈인데 하루만에 맨눈으로 문제없이 다닐 수준이 된 것 만으로도 감지덕지다

이제 집에서 푹 쉬면서 관리 잘 할 생각임

혹시 나랑 비슷한 사람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고 어그로댓은 안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