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아직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교정술은 아직도 옵션이다.

안경을 고집하다가 더 정보를 알아보고 마음을 바꿔서 수술을 할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미 각막을 깎아내린 라섹충들에게 있어

더 이상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각막을 원상태로 복원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면

아마 상황이 달랐을 수도 있다.


라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각막을 재복원하는 선택을 하면되고 그 과정에서

허심탄회하게 왜 라섹 수술이 족같은지 떠벌릴 수 있는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아무런 선택지가 없다.

무지성으로 라섹 수술을 옹호하며 이미 저질러진 일에 정신승리를 하는 것 이외에 옵션이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난 결코 무슨 일이 있어도 수술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아직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이, 아직 자신의 통제권이 완전히 상실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안거리인지는 세상 사람 모두가 다 인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