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 스펙
근시: -10.25 -8.00
난시: -0.75 -1.75
각막두께: 477 478
전방깊이: 3.41 3.40
내피세포: 2920 2747
본인은 초고도근시여서 라식라섹 불가능하고 렌삽만 가능한 눈이었음.
그래서 병원은 세 군데 가서 검안 받았고 (렌삽 세 군데 검안후기 검색하면 나옴)
a 라섹 비추천. 렌삽추천
b 렌삽만 가능
c 렌삽만 가능
판정받고 렌삽하기로 마음 먹음.
근데 렌삽이 안전한지 도저히 알 수가 없어서 유튜브, 안구갤러리, 카페 찾아보다가 영어논문까지 다 찾아보고
이 정도면 안전하겠다고 결론내리고 하기로 함.
물론 리스크는 있지만 꾸준히 관리받으면서 문제 생기기 전에 빼내면 치명적인 부작용은 방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음.
세 군데 병원 중에서 제일 꼼꼼하고 보수적인 병원으로 정해서 렌삽하기로 했음 (보수적이라서 수술도 하루에 한 눈씩 함)
일정 때문에 3주 정도 뒤로 일정 잡았고 드디어 목금에 수술을 완료함.
혹시 누구한텐 이 글이 도움될 수도 있으니까 아래에 수술 후기를 아주 자세하게 적어놓았음.
수술 첫날 (왼쪽 눈 수술)
00안과는 보수적인 편이라 감염방지를 위해서 하루에 한 쪽 눈씩 수술을 한다. 첫날이라 긴장하면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가면서 1시간 전에 산동제를 3회 넣어줬다. 왼쪽눈은 주시안이 아니라서 금방 키는 안 났지만 점점 시야가 흐려졌다. 00역에 9시쯤 도착해서 수술예약시간 9시보다 5분 정도 늦었다. 가자마자 수술비용을 결제하고 간단하게 안압과 시력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 진료를 봤다. 의사 선생님은 진료 시에도 수술 전에도 수술이 잘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나를 안심시켜주셨다. 나는 진료를 보면서 약 복용과 내피세포 수 등 궁금했던 점을 질문했다. 의사 선생님은 내피세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눈 속 공간이 충분하고 전방각도 괜찮아서 렌즈삽입술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수술과정에서 약간의 각막내피세포 손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이후로 급격하게 감소하지 않는지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진료가 끝난 뒤 검안시 상담해주셨던 간호사 분이 수술 후 안내사항에 대해서 안내해주셨다. 그리고 수술동의서를 작성하고 화장실 들렀다가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실에 입장하기 전에 소지품을 집어넣고 수술복을 입고 모자도 썼다. 수술실 들어가기 전에 바람으로 먼지와 세균을 날려버리고 들어가는데 바람이 세서 조금 놀랐다. 놀라지 말라고 했는데도 놀랐다. 수술실 들어가니 발판에 올라서 수술대에 누웠다. 불빛이 평범한 형광등이라서 이걸 보면 되나 몰라서 당황했다. 이후 눈에 안약을 넣고 얼굴과 눈을 소독하고 얼굴을 수술용 천으로 덮어주셨다. 그리고 눈 부위에 구멍을 내고 개안기를 끼워주고 수술이 시작됐다. 개안기를 끼워주기 전에 마취약과 안약을 눈에 쏟아붓고 소독약을 넣는데 약간 매운 느낌이 났다. 특히 갈색 소독약이 매운 느낌이 강했다. 안약 때문에 흐릿한 시야로 수술용 전구 세 개가 보였다. 양눈을 같이 떠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게 힘들어서 수술 안 하는 눈을 감고 있었다. 그래도 별 상관 없었던 것 같다. 긴장하면서 수술받고 있는데 의사 선생님이 탈모약 얘길 꺼내면서 아까부터 말을 거셨다. (아까 진료볼 때 수술전이라 탈모약 복용중단했는데 언제부터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음) 간호사들 앞에서 강제 탈밍아웃 ㅜㅜ 그리고 뭔가 왔다갔다 한 뒤에 갑자기 절개는 이제 끝났다고 했다. 아무 느낌도 없었던 것 같은데 순식간에 끝났다. 왼쪽 눈은 각막윤부이완절개술로 난시를 잡느라 절개도 좀 더 했을텐데 별로 아프거나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러고나서 또 뭔가 왔다갔다 하면서 렌즈가 들어갔나 싶은 느낌 뒤로 선생님이 뭔가 눈을 건드릴때 눈을 누르는 묵직한 느낌이 네, 다섯번 반복되었다. 아마 렌즈 날개 부분을 홍채 뒤쪽으로 고정시키는 작업이었던 것 같다. 이후 중간중간 뿌렸던 차가운 액체를 몇 번 더 뿌리고 눈에 거즈를 두 개 붙여주고 수술은 끝났다. 전체 수술 시간은 10-15분 정도 걸린 것 같고 렌즈 삽입 자체는 5분 이내로 끝났던 것 같다.
수술복을 벗고 안압 낮춰주는 약을 먹고 짐을 챙겨서 지하에 있는 입원실로 향했다. 1인실에 나 혼자 있어서 편히 쉴 수 있었다. 수술받은 왼쪽 눈은 살짝 시린 느낌만 있었다. 반대쪽 눈으로 폰을 조금 보다가 피곤해서 한 시간 정도 졸았다. 간호사 분이 불러주셔서 짐을 챙겨서 다시 올라갔다. 올라가서 앉아 있다가 거즈를 떼고 안약을 두 번 정도 넣어주셨다. 생전 처음으로 안경이나 렌즈 없이 앞이 잘 보이니 신기했다. 아직 산동제와 안약의 영향으로 뿌연 느낌이었지만 글씨가 읽혔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 진료를 봤는데 수술 잘 됐다면서 나를 안심시켜주셨다. 의사 선생님이 눈을 확인하고 안압을 직접 확인해주신 뒤 눈물을 닦아주고 안대를 붙여주셨다. 이후 조금 앉아 있다가 나와서 근처 맛집에서 버터치킨커리를 맛있게 먹고 할리스를 갔다. 수술 안 한 반대쪽 눈에 안경을 쓰고 보면 돼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진 않았는데 한쪽 시야가 가려져 있으니 상당히 불편했다. 그리고 눈 수술한 쪽을 안대로 가리고 있으니 사람들 시선도 상당했다. 이후 네 시쯤 귀가했다.
저녁에 집에서 밥을 먹고 항생제 알약과 안압약을 복용했다. 그리고 컴퓨터 작업할 게 있어서 작업을 좀 하다가 늦게 씻었다. 눈은 저녁 먹을 때부터 욱신거리는 느낌도 없고 괜찮아 보였는데 씻을때 물이 튈까봐 씻고 거즈와 보호대를 벗으려고 일부러 보호대를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 눈에 물이 안닿게 가볍게 샤워를 하고 눈 밑으로만 세수를 하고 안대를 벗었다. 신기하게 왼쪽 눈으로는 안경 없이 흐릿하지만 앞이 보였다. 이후 항생제 안약과 스테로이드제 안약을 넣었다.
수술 둘째날 (오른쪽 눈 수술)
오늘도 늦잠 자서 지각했다. 아침에는 샤워캡을 쓰고 머리카락 위쪽만 대충 감았고 세수는 눈 아래쪽으로만 했다. 안경을 안 써도 왼쪽 눈으로 앞이 잘 보이는 게 신기했고 갈 때도 왼눈으로 앞을 봐도 되지만 혹시 몰라서 안경을 쓰고 이동했다. 아침에 안약은 넣었는데 산동제 넣는 것을 깜빡해서 00역 도착할 때쯤에 부랴부랴 넣었다. 병원에 와서 다행히 별문제 없이 안압검사와 시력검사를 진행했다. 어제 수술받은 왼쪽 눈은 시력검사도 진행했는데 0.8까지 조금 헷갈리지만 보였다. 이후 안약을 점안해주고 수술동의서 작성 후 진료를 간단히 봤다. 의사 선생님은 눈을 살펴보시더니 어제 수술 잘되었으며 오늘도 수술이 잘 될 것이라고 안심시켜주셨다. 그리고 금방 수술실로 갔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수술복을 입고 수술베드에 누우려는데 간호사가 수술실에서 내 눈에 넣을 렌즈가 담긴 유리병을 떨어뜨려서 조금 신경 쓰였다.
수술은 전체적으로 어제보다 빠르게 시작해서 빠르게 끝났다. 눈에 물과 같은 차가운 액체를 쏟아붓고 마취약과 갈색 소독약을 넣었다. 소독약이 좀 매운 느낌이 강했다. 이후 구멍이 있는 수술용 천을 덮고 개안기로 눈을 강제로 고정한 뒤 수술을 시작했다. 근데 산동제를 넣은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오늘따라 수술용 조명이 눈부시고 쳐다보기 힘들었다. 반대쪽 눈을 감고 열심히 시선을 유지하려고 수술 내내 노력했다. 오른쪽 눈은 난시가 적어서 각막윤부이완절개술도 필요없었고 순식간에 절개창을 만들고 절개는 끝났다고 했는데 어제처럼 절개한 줄도 몰랐다. 그 뒤로 뻐근한 느낌이 두어번 들더니 렌즈를 돌리는 과정에서 약간의 시간이 걸렸고 눈에 차가운 안약을 뿌리면서 수술은 금방 마무리되었다. 어제보다 뻐근한 느낌이나 통증도 적고 빠르게 끝난 것처럼 느껴졌다. 이후 안압약을 먹고 입원실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쉬었다. 이때까진 수술한 눈이 조금 시린 느낌이 있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진료를 봤고 면봉을 사용해서 물리적으로 안압을 확인하셨고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하고 수술이 잘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이때 궁금해서 질문하니까 렌즈 사이즈는 양쪽 다 12.6mm라고 말씀해주셨다. 점심으로 근처에서 초밥을 먹고 집으로 향했다. 집앞 카페에 가서 작업할 게 있어서 아이패드로 작업을 했는데 어제 수술한 왼쪽 눈이 잘 보여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컴퓨터로 마저 작업을 했고 저녁에는 유튜브를 보면서 저녁밥을 해먹었다. 이후 어제처럼 조심스럽게 샤워하고 눈 밑으로만 세수하고 이마 쪽은 물티슈와 토너를 이용해서 씻었다.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안대를 벗으니 오른쪽 눈도 흐릿하지만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살짝 욱씬거리는 느낌은 저녁이 되기 전에 사라졌다. 맨눈으로 앞이 잘 보이니 너무 신기했다. 이후 안약과 알약을 잘 복용했다. 스테로이드 안약은 혹시 몰라서 한 번만 넣어줬다. 이후 또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새벽에 잠들었다. 눈에 보호대를 안 붙이고 자서 아침에 나도 모르게 눈이 가려워서 살짝 비볐다.
셋째 날 진료
어젯밤부터 오른눈의 시력이 어느 정도 올라왔지만 오늘은 더욱 잘 보였다. 아직 폰 보는 거리처럼 가까운 거리는 조금 흐릿했지만 오히려 먼 거리의 시력은 잘 보였다. 아침에는 눈 밑으로만 세수를 했고, 머리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예약해둔 미용실로 갔다. 미용실에 가서 헤어 커트를 하고 머리를 감고 나왔다. 렌즈 없이 세상이 잘 보이고 머리카락도 자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이후 바로 안과로 향했다. 가는 동안 햇빛 때문에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세수를 제대로 할 수 없으니 얼굴에 선크림을 제대로 바를 수 없었다.
병원에 도착하니 간단하게 시력검사표를 가지고 시력검사를 했고 이후에 기기로 안압검사와 시력검사를 했다. 왼쪽 눈은 난시가 아직 덜 잡혔는지 0.8, 오른쪽 눈은 1.0까지 보였다. 이후 원장님 진료를 봤는데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했고 나에게 수술이 정말 잘됐다고 말씀해주셨다. 오늘부터 사실 물이 닿아도 되는데 눈을 비빌까봐 그런 거라고 눈을 비비는 것을 조심하라고 하셨다. 자다가 눈을 잘못해서 조금 비볐다고 괜찮냐고 여쭤봤는데 너무 심하면 자기가 알텐데 티도 안 난다고 괜찮다고 해주셔서 안심이 되었다. 나는 수술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나왔다. 선생님은 아니라고 너스레를 떠셨다. 그리고 일주일 뒤 진료 예약을 잡고 나왔다.
나와서 어제 못먹은 탄탄면을 먹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도 작업할 게 남아서 집앞 카페로 갔다. 집에 와서 몇 시간 컴퓨터 작업을 마치고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을 비교해보니 시력이 이미 거의 올라와서 서로 비슷하게 보였다. 다만 왼쪽 눈에 난시가 약간 남은 것처럼 조금 흔들리게 보이긴 했다. 각막윤부이완절개술이 좀 더 효과가 나올 때까지 회복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기다려야겠다.
와 시력도 시력인데 각막두께도 레전드였구나... 나 수술한 각막보다 얇네 ㄷㄷ
여러 가지 방식으로 쟀는데 최저는 460까지 나온대서 라섹은 포기하라 했음ㅋㅋㅋㅋ
잘읽었어 형 비용은 얼마??
나 근시용 논토릭 렌즈 500 + 난시 각막윤부이완절개술 20 해서 총 520
검안하고 수술할때까지의 기간은 최소 어느정도걸려??
산동검사 하게 되면 당일은 무리일거고 2-3일 뒤면 되지 않을까?
아 내가 갔던 병원은 한쪽눈씩 해야 하고 휴일끼고 수술 안되고 조건이 좀 까다로웠음 수술 다음날이 안압이나 문제 생기기 가장 쉬울 때라서 총 3일(수술 2일+진료 1일)을 병원 갈 수 있어야 했음
되는데 수술전에는 먹으면 안되는줄 알고 이삼일 안먹었음ㅜ 의사쌤이 먹어도 되는데 왜 안먹었냐더라 ㅋㅋㅋㅋ
나 근시 더 높은데 두께는 비슷하니까 무조건 렌삽이겠지?
근시 더 높음? 그럼 렌삽말고 답 없지 않겠노.. 전방깊이랑 내피세포수 확인하고 괜찮으면 렌삽도 좋은 선택지다 신중히 고민해봐라
병원 어딘지 초성이라도 알려주면 안될까..
나 최근에 스마일라식했는데 진짜 여태 안하고 뭐했나 싶음ㅋㅋㅋ 더이상 아침마다 안경 안찾아도 되는게 행복하다ㅇㅇ 완전 만족하는중 https://albarich.com/pt/XhcOpOZerC 여기 강남에서 유명한 라식/라섹 안과인데 이벤트하길래 할인받아서 진행함 네이버검색해도 괜찮은 리뷰많길래 믿고했음ㅇㅇ 고민중이면 참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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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준모에도 이런 글 있었으면 좋겠다
부작용 많다. 나도 뺐어 . 세포가 반이나 죽었다. 혹시 다른애들은 하지 말아리
니는 혹시 전방렌즈 한거 아님?
각막윤부이완절개술 한 난시는 얼마만에 잡혔어??
아 카페에도 글 쓰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