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안붕이들아


난 초딩때부터 안경달고 살다가 30줄 넘어서 얼마전에 라섹수술질러버린 안구갤럼임


9월초쯤이었으니까 이제 두달쯤 되었네


태생이 겁이 많고 엄청 신중한 성격이어서 안구갤도 자주 들락거렸는데 결국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더라구


어차피 여기서 하는 말 다 비전문가나 광고하는 사람들 투성이고 기본적인 정보만 얻고 수술판단은 직접 하는걸 권장해


나도 너무 인터넷에서 정보찾으면서 고민한 시간이 길었는데 시간낭비였던 것 같음


각설하고 내가 하고싶은 말은 (라섹) 안경쓰고 지낼만하면 하지 말아라임

(라식,스라는 내가 안했으니까 패스하고)


물론 이거 수술하고 싶어서 여기 들락거리는 사람 눈에는 이런 얘기 절대 안들린다는 거 알고 있음


두달전으로 돌아가서 그때의 나한테 이런얘기 해봤자 씨나락도 안먹힐거임


그렇다고 해서 내가 라섹수술이 절대 해서는 안되는 수술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님


솔직히 안경쓰고 불편한점 나도 다 공감해서 30대 조금 늦었지만 지른거고..


근데 만약에 내가 안경쓰고 그냥저냥 살만하다면 굳이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이런말 하는 이유는 워낙에 인터넷에 라섹하고 광명찾았다 안전하다 이런 간증글만 넘치는데,


정보찾는 과정에서도 그렇고, 수술하고서도 이 '수술'을 타인에게 안하면 손해라는 듯이 권유하는 분위기가 정상인가 싶더라고


라섹의 원리가 결국 각막을 깎아내서 안구를 얇게 만들어서 굴절률에 변화를 줘서 시력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기계도 최첨단 기술로 장난 아니게 발전했고, 한국 의사선생님들도 워낙 대단하신 분들이고 도입된지도 상당히 지나서 노하우도 많이 축적됐지


근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각막을 깎은 뒤에 회복과정에서는 기계가 좋고, 의사의 기술이 좋고가 관여할 부분이 없는데 과연 수술결과가 안정적이라고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어


우리가 상처나면 회복되는 과정에서 매끈하게 되는 건 아니고 흉이 지기도 하고 전같지는 않은데 말이지...


다들 알겠지만 흔히 말하는 고위수차는 각막이 매끈하게 되는게 아니라서 발생하는 걸로 알고있어 아마 여기서 좀 수술 복불복이 갈리는 것 같아


아무튼 두달이 지나서 완전 회복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상당히 결과값이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중고도 근시였어서 전에는 안경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웠는데 그점은 확실하게 체감하고 있어


비록 왼쪽 시력 회복이 늦어서 지금은 짝눈 상태긴 하지만...


약간의 빛번짐, 안구건조(이것도 제대로 왔을때는 정말 무섭더라.. 아침에 눈을 뜨면 눈이 껍질에 달라붙어 찢어지는 느낌이야), 간간히 약간의 두통 등등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부작용에 정말 생활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다는 점에 다행이라고 여기고 감사하고 지내려고


그리고 확실히 시력이 전같지는 않아... 시력의양(멀리보임)과 질(고위수차)이 교환된 느낌이야 어두운 데서는 잘 안보이는 건 덤이고


아무튼 나는 인터넷에 워낙 간증글만 넘쳐나고 있는 것 같아서(실제 잘된 사람도 있고 광고글도 있겠지)


라섹은 결과가 복불복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어서 길지만 후기 남겨


이걸 다 읽는 사람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


끝으로 이걸 읽는 사람이 어떤 결론을 내든 간에 잘 되기를 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