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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눈에 원래 견인성 망막박리가 있긴했는데 몇년전 공막돌륭술 받아서 다시 붙어서 시야는 찾았고

두달전 왼눈에 갑자기 거대한 수초처럼 생긴 비문이 계속 중심시야 가리고 흔들거려서 

일도 못할정도고 엑셀보는데 글자도 계속 가리고 망막에 들어올 빛이 계속 간섭되는게

계속된 긴장때문에 왼쪽얼굴 전체가 시큰거리고 6시간만 깨있어도 피곤해지고 미치겠더라고

밑에 다른사람 말마따나 의사들이 수술 안해줄라하더라. 익숙해지실거라고, 이런걸로는 수술안한다고 하면서.

포기가 안돼서 여기저기 수소문하다가 망막박리나 유리체절제 경험많은 의사선생님 찾아서 

유리체절제술 예약했고.. 방금 수술받음. 지금 병원침대 누워서 폰중임




근데 진짜 세상 다시없는 기괴한 경험이었음 마취땜에 크게 아프진 않았는데

나도 공부를 미리 해서 어떤수술인지는 정확히 알고 받았지만 실제로 겪으니까 놀랍드라.

특히 수술과정이 눈으로 거의 보이니까..

유리체 빼내고 깨끗한 액체로 채워넣을때, 그 농도랑 밀도다른 유체가 다른 유체에 섞이는 흐름이 안구속에서 빛에 비쳐서 보여.

그 와중에 두달동안 사람 미치게하던 그 거대한 수초 비문이 빛속에서

맨날 뿌리박고 왔다갔다 하던 위치에서 벗어나기 시작해서 다른 먼지랑 같이 움직이더니 부서져서 한쪽으로 빨려들어가는데

기괴함속에 그 쾌감이 수술비 하나도 안아까울정도의 시원함이었음 

다신 보지 말자 시발


왼눈 안대 풀면 시야회복 잘됐으면 좋겠다. 간호사가 수술은 잘되었다 하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