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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5년생 아재입니다

우선 제가 이글을 쓰는이유는

수술은 나쁜것이며 부작용이 많으니

 절때 하지말라는것은 아님을 밝힙니다.


하지만 수술을 앞둔분 or 예정이신분이

정말 차분하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시고 수술하시는건지

되새겼으면 하는 맘에 글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시간을 10년전으로 되돌려보겠습니다.

당시 저는 군입대를 앞둔 평범한 대학생이였습니다.


군대에가면 안경착용이 번거로울것 같아서

수술을 결심하였고, 병원에가서 진료를 보았습니다.


병원에서도 수술 가능한 눈이라 하셨고

저는 이제 드디어 수술하고 안경안낀 맨눈이구나 하고

싱긍벙글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사쌤과 상담하고 날짜잡고 가랬는데


그 의사쌤과 상담을 한것은

제인생에 정말 큰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의사쌤이 제 기록지를 보시더니

잠시 이야기 할시간 되시냐고 하셨습니다


여기부턴 대화체

의사 : 환자분 나이가 20대초반이신데 이수술 꼭 할려는

마음으로 오셨나요?


나 : 네 왜 그러신가요?


의사 : 내가 진심으로 내아들 같아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이 수술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환자분 시력이 -4정도신데 물론 수술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여러 문제점이 올 가늠성이 높습니다


환자분 시력은 안좋지만 

평소 건조증이나 빛번짐 또는 충혈같은것은 없죠?


나 : 네 그런 안질환같은건 거의 없었습니다


의사 : 그렇죠? 이게 시력은 나쁘지만 눈은 건강한 편이거든요?

안압도 정상이시고 눈물량도 많아서 

건조증도 없는 아주 정상적인 눈이예요


근데 수술을 하시면 시력은 1.0으로 좋아질지 몰라도

건조증,빛번짐 또는 높아진 안압을 눈이 버티질 못해서

안구통증이 올수 있어요 


이걸 단순하게 보면 안되는게 1시간마다 눈이 건조해서

인공눈물을 넣는다던지

1시간이상 집중해서 책보는등의 행동이 어려울수 있어요


나 : 헉 그런가요? -8~9이신분들도 하시길래요


의사 : 그분들은 워낙 극한으로 시력이 안좋다보니

그런 부작용을 감수하는게 오히려 더 나을수 있어서 그래요


그리고 환자분처럼 20대초에 하시는분들이 

높은확률로 다시 근시퇴행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정말 해야겠다 하더라도

군대 제대하거나 대학졸업하고 난 뒤인 

20대 중후반쯤에 하는걸 권유 드리는 편입니다


나 : 그럼 선생님은 안하시는걸 권유하시나요?


의사 : 앞서 말했듯 스펙상 해도 무리는 없는 눈이예요

하지만 근시퇴행이나 수술 후 부작용 등을 생각해야해요


저야 그냥 모른척하고 수술잡고 돈벌면 그만이긴 하지만

저도 환자분이랑 비슷한 나이의 딸이 있는데

내딸이였어도 수술시켰을까? 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그러니 나중에 시간 흘러 환자분이 

20대중후반이 되시고 더이상 시력변화가 없을때

 부작용 감수하고서라도 수술 받겠다라는

강력한 마음이 생겼을때 저는 그때 다시 오시길 권유드려요


내딸이랑 나이 비슷해서 부모같은맘에  말이 길어졌는데,

저도 살아보니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인위적인 행위는

결국 대가가 따르게 되어 있더라고요


아무튼 잘생각해보시고 혹시 타 병원에서

수술 바로 된다고 날짜 바로 잡자고 하면

일단 거절하시고 생각해본다고 하고 나오세요


나 : 네 선생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심사숙고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집가서 많은 고민을 하였고

그래 의사는 자기말대로 돈받고 수술햐면 땡인데

저정도로 말리는거면 뭔가 있을거다 하고,


결국 안경끼고 군입대를 했고 그렇게 10년이지난 

지금 2025년이 되었습니다.


군 제대하고 나서 다시 수술에 대한 생각이 들었지만,

워낙 그때 진지하게 이러이러한 이유로 심사숙고해야한다라고

이야기 해주신게 남아있어서 결국 그냥 살아왔네요.


지금도 안경을 끼고 살고있지만, 그때 의사분 말대로

여전히 건조증 빛번짐같이 안질환같은건 전혀 없는 건강한 상태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사이에 또 크게 느꼈던부분이 있었던게,

지인중 수술한사람이 몇몇 있었는데요.


한분은 수술하고 나서 시력자체는 괜찮아졌는데, 야간운전이 힘들다

(아마도 빛번짐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분은 수술하고 모니터 오래 쳐다보는게 힘들어서 사무직 일 그만두시고

컴퓨터 안써도되는 주방쪽으로 직무를 옮기셨더라고요


그때 의사쌤이 말한대로 나도 했었다면 시력은 좋아졌지만

저렇게 알게모르게 포기해야 될 부분이 생겼을수도 있겟구나 생각이 들었고요


아무튼 마무리하자면, 

저는 시력교정술이라는 수술이 절떄로 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10년전 저처럼 그냥 막연히 아 눈 나쁘니까 수술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가신다면


한번 다시 생각해보시고, 내가 이러한 부작용을 감수하고 받아들일수 있으면서까지 

수술을 할 마음이 있는건가? 라고 생각해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쓰게되었습니다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수술을 하던 안하던 모두 건강한 눈으로 오래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