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오랜만에 다시 왔다
마지막 글이 될듯?

윗글은 거의 반 년 전에 썼던 건데 아직도 여기에 댓글을 달아주더라고 그래서 새 글로 다시 작성해보려고 함


완벽주의, 초예민 감안해서 봐주길바람


1. 복시는 괜찮냐
기억하기로는 수술 후 2달정도까진 그냥 기본적인 검사들만 함. 가면 맨날 하는 거 있잖아 펜타캠(각막지형도),안압(바람나오는거),ARK(열기구) 등등?

근데 3달차부터는 저 기본 검진들에 추가로 안경 갈아끼우는 검사가 추가됐던 것 같음
-> 수술하기 전에도 했던, 안경 갈아끼우면서 자세하게 검사해주는 거 말하는거임


그래서 3달차에 알게 된 것?
-> 복시가 아니라 잔여난시였다

안경 갈아끼우는 검사 하는데 특정 렌즈에서 좌안이 ㅈㄴ선명하게 보이는거임 ㅋㅋㅋㅋ 그래서 난시라는걸 알게됐지

그래도 다행이지뭐냐 복시는 안경, 프리즘같은 특수렌즈로도 교정 안 되는 답없는거란 말이야

잔여난시 남은 거 솔직히 개같긴 한데 복시가 아님에 감사했음. 어쨌든 내가 원한다면 안경으로 교정은 할 수 있는 거니까?
안경 쓰기 죽기보다 싫어서 안경은 절대 안 쓸거긴하지만..

근데 다행히도 나는 우안이 복시,난시 전혀 없는 FHD 카메라로 재탄생해서 수술초기부터 지금까지 매우 선명하고 (주시안도 우안임) 좌안으로 보는 시야는 뇌가 보정해서 거의 무시하기 때문에 양안시야에 이상은 없음

좌안까지 완벽한 FHD였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긴해
완벽주의, 초예민 성향이라 만족도는 90% 정도로 하겠음
우안은 만족도 200%




2. 지금은 어떻냐
시력은 1번에서 적었듯이 문제없고
일단 나는 수술하고 거의 바로 핸드폰 많이 보기 시작했음


수술하기 전에는 1달동안 핸드폰 아예 안 하려고 했는데, 막상 수술하니까 걍 똑같이 보게 되더라
어차피 25살 이후에 하면 근시퇴행 걱정도 없이 마음껏 봐도 돼서 늦게 수술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중임

20살에 수술하고 핸드폰 이딴식으로 보면 근시퇴행 무조건 오겠지. 아직 안구성장 안 끝났으니까?
수능 끝나자마자 하지 말고 20대 중후반에 하셈


암튼 사용시간 서서히 늘려와서 지금은 매일 12시간씩은 기본적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음 (업무 + 업무 외 개인적으로 보는 것 전부 포함)

1달차 ~3달차 사이엔 (이물감+건조증상) 때문에 불편했거든?
(이물감+건조함)은 무조건 같이 세트였고
이물감만 있고 건조함은 없음 -> 이런건 없었음

양쪽 다 그런 게 아니라 꼭 한쪽씩만 번갈아가면서 불편했음

그리고 3달차 정도에 업무 때문에 컴퓨터를 하루에 12시간 이상 매일 쳐다볼 일이 잠깐 있었는데
그 이후로 양쪽 눈의 이물감이 더 심해졌고
다래끼로 추정되는 증상이 양눈에 다 생김 (이젠 겉으로도 살짝 티나기 시작함)

그래서 ㅈㄴ웃긴게 라섹 3~4달차쯤 정기검진하러 갔다가 양눈 다래끼 다 짜고 옴

다래끼 짠 이후로 이물감이 양안 다 사라진 것을 보면
걍 내가 모니터를 ㅈㄴ많이봐서 피로해짐 -> 나도모르게 다래끼가 생겼음 -> 겉으로 붓진 않아서 티가 안 나기에 몰랐음 -> 방치함 -> 이물감 심해짐

대충 이런거지 않았을까 싶음
일단 모니터를 진짜 많이 봤긴해
수술하기 전에도 모니터 많이 볼때 꼭 다래끼가 났는데 변함이 없네

어쨌든 양쪽 다 다래끼 짜고 이물감은 없어짐 ㅋㅋㅋ

그리고 지금은 가끔 건조함만 있는데 직업특성상 굉장히 정신없고 바빠서 일하는 중에는 인공눈물 넣을 여유가 없음

안 건조해도 가끔씩 넣어주는 게 좋대서 걍 생각나면 넣어
하루에 3번정도 넣는듯
출근전 1번 퇴근하고 2번 정도?




3. 수술하고 반년정도 지나서 보니까 어이없는것들
개오랜만에 안갤 들어와서 본 첫 댓글이
"-0.5D -0.75D 정도 저교정해서 수술해라"
이거였는데 걍 보자마자 어이가 없었음

나도 내 눈에 직접 수술하기 전까지는 과교정이 엄청 무서웠고, 과교정 때문에 실제로 상담가는 곳마다 과교정에 대한 두려움과 저교정 희망사항을 많이 얘기했었음

근데 수술하고 나니까 든 생각은
과교정 당연히 안 되지
근데 저교정도 안 된다는 거임

걍 최대한 정시 1.0을 맞출 생각을 해야함 이게 제일 좋음
나는 수술하기 전까지 계속 저교정 안경을 써왔기 때문에, 수술하면 정시가 일종의 과교정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엄청 걱정했었음

저교정 안경끼던 시절에는 몰랐는데 걍 정시가 제일 좋은거였음
막상 수술을 저교정으로 하면 만족 못할걸?

내가 검안을 4군데 갔었는데 첫번째로 검안갔던곳에서 "저교정은 니가 상상하는거랑 다를걸? 해달라는사람도 거의 없지만 만약 원하는대로 해줘도 만족못하는경우가 많아
안경과 렌즈의 저교정 <-> 눈에 직접 새기는 저교정
둘이 느낌이 많이 다를거야
잘생각해"

이렇게 말해줬었음
그때는 솔직히 그 의사 말을 의심했는데 지금은 아주 명의라고 생각하고 있음

어쨌든 이 수술 자체가 돈을 내고 내 눈을 개조하는건데
돈 내고 저교정되면 ㅋㅋ 다시 생각해보니까 ㅈㄴ 불만일거같긴해

이게 뭔말인지 모르겠으면 직접 수술해봐
그럼 이해하게 될거임


그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과교정된 사람들이 고통스러워서 재수 삼수를 저교정으로 받는거랑
<-> 아무 문제도 없는데 과교정 무섭다고 첫수 자체를 저교정으로 받는 건 ㅋㅋ
완전 다른 얘기라는 거임 후자는 진짜 아니라고 생각함


그리고 재수 생각하고 받지 말고
무조건 첫수로 끝낼 생각하고 받아
도대체 첫수하는데 왜 벌써 재수를 생각하고 있는거임?

그리고 만약 재수할 상황이라고 치자
절대 재수로 안 끝날걸? 재수로 완벽하게 리터치될 수 없을걸?




3. 막댓 검진주기 물어본사람
잘 기억 안 나긴 하는데 수술 날짜 기준으로
당일 -> 다음날 -> 1주일 후 -> 2주일 후 -> 1달 후 -> 2달 후 -> 3달 후 -> 4달 후 -> 5달 후 -> 6달 후

....?
나는 어째서인지 모르겠는데 좀 자주 갔었던 것 같음
나한테만 이러는건지 다른사람들도 이러는건진 모르겠는데

일단 초반에는 내가 ㅈㄴ 걱정돼서 벌벌 떠느라 다른사람들보다 자주 갔었음

근데 한 3달차 이후부터는 바빠서 갈 시간 내기가 어렵기도 하고 내가 예약을 좀 미뤄서 가기도 함
어쨌든 1달에 1번씩은 꼭 간듯

근데 보통 1달 -> 3달 -> 6달 아닌가
왜 난 1달마다 부르는 것 같냐




4. 장단점과 만족도
수술전에 후기들 보면 안경을 안 낀다는 게 다른 단점을 다 상쇄한다는 말이 엄청 많았거든? 지금은 나도 이게 뭔 말인지 알겠음

걍 안경 -> 수술하고 6달만 지나면 이거 평생 안 껴도 된다는 게 걍 압도적인 장점임

나는 안경때문에 죽으려다가 수술한거라 더 그렇기도 했지만
(이거 관련해서는 예전글좀 봐주셈 또 얘기하기 너무 길다)

불편한 점들 신경도 안 쓰일 정도로 >>안경없는 인생<< 이게 너무 행복함 진심 모든 단점을 다 상쇄함



수술 초반에는 수술 비추하고 다녔는데
요즘은 수술 추천하고 다님


라섹하고 1~2달동안 마음고생 진짜 심했고 정신병 쎄게 와서 멘탈 ㅈㄴ단단해짐
이거 덕분에 건강염려증 많이 줄어들었음

예전에는 좀만 문제 있어도 일정 취소하고 병원 뛰어갔는데 이젠 귀찮아서 휴무날에도 병원을 안 갈정도로 건강염려증이 많이 완화됐음

라섹 첫달은 진짜 멘탈 단디 잡아라
1달씩 지날수록 점점 만족도 올라감
미세하게 조금씩 개선됨 (건조, 이물감 등등)


근데 부차적인 것들 말고, 시력 자체는 큰 변화 없을거임
뭐 약속의 6달이라는 말도 있잖아
근데 난 잘 모르겠던데 난 그냥 수술초기랑 지금이랑 딱히 달라진 게 없음 양쪽 다

+1달차까지는 좀 바뀌는 것 같음 (긍정적인 방향으로)
그냥 한달차쯤 시력이 평생 가는거같은데?

모르겠네 긍정적으로 생각하되 너무 희망회로 돌리진 말라는거임
Ex) 첫달차 시력이 진짜 너무 별로다 -> 크게 달라지지 않을거임 아마도

초기에 좋았으면 앞으로도 계속 좋을거라 생각하고
초기에 망한거같으면 앞으로 조금씩은 변화가 있겠으나 큰 변화는 없다고 생각하셈





이제 진짜 안갤 올 일 없을듯
수술하기 전에 양질의 정보 많이 얻을수있어서 좋았다
여기도 물론 이상한놈들 있는데 괜찮은 정보도 있으니까 알아서 잘 취사선택해서 정보 얻고 수술 잘 받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