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언급되는 병원들 싹 다 바이럴이라고 생각했고 ㅍㅅㅌㅅㅅ 갔다가 무료라길래 ㅇㅇㅍㄹㅅ랑 ㄱㄹㄷ까지 가봄 


눈 스펙은 세 군데 종합해보면


좌 -1.25D / 0

우 -.4.00D/-0.5D 


동공 크기 7.3~8.0mm

각막 두께 550um




세 곳 중 두 곳에서 각막 비대칭 심해서 퍼스널 아이즈 라식이나 라섹 추천해줬고 각막 두꺼우니 둘 다 퍼라식을 더 추천했음.  한 곳에서는 스마일 올레이져 라섹 다 되니 원하는 거 해라였는데 고위수차라는 걸 안갤에서 배웠던 터라 바로 거름.

짝눈이라 수술 후에 시점 안 맞아서 어지럽지는 않을까 걱정 심했고 안 좋은 후기들을 너무 많이 접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글들이 모두 바이럴 같다는 생각에 원래 겁도 많아서 한달 넘게 고민함. 나랑 같은 짝눈인데 스마일 부작용 겪는 중이니까 수술 절대 하지 말라면서 적극적으로 말리는 사람도 있어서 머리가 너무 아프고 하루 종일 안갤 들락날락 거림.


그러다가 모든 병원들이 바이럴 돌린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냥 수술량 많고 유튜브에 얼굴 까는 병원에서 수술하자 결심했고 대학생이라 한달 뒤면 공부 해야해서 회복이 빠른 라식으로 결정함.


수술 날짜 돼서 어제 수술 받는데 원래 겁이 많기도 하고 긴장이 너무 돼서 수술 하는 내내 온 몸이 경직되어 있으니까 수술 도와주는 분들이랑 원장이랑 싹다 몸에 힘 좀 풀라는 말만 반복함 한 100번 한 듯?  근데 수술 여러명 동시에 진행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나 혼자만 수술 진행함.


수술 받을 때도 살짝 아파서(안 아프다며 씹새들아)  한 쪽 끝내니깐 반대쪽 남았다는 생각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 이러다가 잘 못 되면 장님 되는 거구나 싶기도 하고 눈 떴는데 이상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과 한편으론 수술 도중에 순간 암것도 안 보여서 신기하기도 했음. 수술 도중에 물로 계속 눈알 세척하는데 엄청 시리다.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음. ㅋㅋ 


그렇게 수술 잘 마쳤고(마취, 준비 포함 1시간 정도 걸린 듯) 보이는 게 벌써부터 잘 보였는데 시린 건 있어서 원장 상담 하면서 검안 했는데 양안 1.2 정도 나옴. 이 정도면 양호하다는 말 듣고 병원 나와서 지하철 타려다가 택시타고 귀가함.


집에 가니까 이물감만 있고 거의 안 아픔(살짝 아린 느낌만 있음) 그래도 첫날이니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에 안약 넣으란 거 넣고 두 시간 잠. 자고 나니까 통증도 아예 없는 수준이고 눈 뿌연 것도 거의 사라짐. 이대로만 회복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만 수십번 함. 보이는 건 너무 잘 보여서 신세계임.


폰 안 보려니까 할 게 없어서 지난 주에 사뒀던 레고 조립함. 설명서가 잘 안 보이긴 하는데 그냥 저냥 읽을 만 해서 조립은 다 함. 근데 스티커 붙이는 거 같이 정밀한 작업은 아직 힘들더라. 가까이 있는 게 잘 안 보여. 



다음날인 오늘 일어났는데 하나도 안 아프길래 오랜만에 운전 하고 싶어져서 라식 하루만에 차 끌고 병원감 ㅋㅋㅋㅋ


가서 보호 렌즈 빼고 양안 시력 측정함. 좌 1.5 우 2.0 나옴. 오히려 안 좋았던 눈이 더 잘 나오더라. 원장 말로는 하루만에 이렇게 잘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남들은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결과라고 말해주더라.  기분 좋게 차 타고 귀가 해서 지금 컴퓨터 보고 있다.  하루 지났는데 통증 진짜 하나도 없고 일상생활 100% 다 가능함. 2일 차부턴 샤워 해도 된다길래 낼부터 시도 해보려고 ㅇㅇ



결론은 너무 만족스러움. 영상, 경치 같은 거 보는 거 좋아하고 화질이나 선명도에 민감해서 수술 후에 질 나빠지면 어떡하나 걱정 너무 많이 했는데 지금은 안경 낀 거 보다 더 선명하고 빛번짐은 오히려 줄었음.  원래 왕동공이라 태어났을 때부터 스타버스트가 심했는데 수술 후엔 스타버스트는 아예 없고 그 대신 글레어만 좀 남음. 그리고 아예 빛이 없는 암실에서 휴대폰 같은 광원 보는 건 힘듦. 보는 건 보는데 초점도 안 잡히는 느낌이고 그냥 안보여. 그리고 지금 눈 관리 하는 측면도 있고 눈이 건조한 느낌이라 10분에 한번 씩 인공 눈물 넣어주고 있음.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할 만 하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내가 좀 예민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정도면 좀 둔한 사람들은 200퍼센트 만족할 거라 생각함. 시력의 질 우선시 하거나 각막 비대칭 소견 있으면 아묻따 퍼스널 해라 ㅇㅇ


말하고 싶은 건 많은데 글 재주가 없어서 두서도 없고 글 쓰기가 힘드네. 궁금한 거 있음 편하게 물어봤음 하고 너희들도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래.


아 말 안한 게 있는데 여기 저기서 정보를 얻는 건 좋은 습관임. 근데 항상 바이럴이 아닌 지 의심하며 비판적으로 수용하길 바람. 사실 확인할 때 나는 지피티한테 교차검증하고는 했는데 수술 결과도 봐주고 눈에 맞는 수술 추천도 해주고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도 시켜줌 ㅇㅇ 그리고 수술 하고 나서 보니까 디시나 커뮤니티 보다 지피티 말이 더 정확하더라 참고할 만 한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