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하고 한달차에 운전하다가 한쪽 눈이 갑자기 뜰수 없을만큼 너무 아프고 눈물 줄줄 남

라섹후에 처음으로 장거리 운전 한 날이었음

대리불러서 응급실까지 갔고 처음으로 각막미란 진단받아서 보호렌즈 다시 낌

다음날 수술했던 병원으로 갔고 일주일동안 항생제 + 보호렌즈 끼고 나서 나았다고 해서 치료 종료


한달 후에 (라섹 두달차) 미국으로 놀러갔는데 14시간동안 건조한 비행기 탄게 문제였는지 도착하고 다음날부터 반대쪽 눈이 똑같이 아프기 시작

미국 응급실 갔는데 돌팔이인지 문제를 못찾겠다고 했고 안과 전문의 병원 갔더니 이번에도 또 미란이라고 함

거기서도 보호렌즈 + 항생제 줬는데 하루정도 괜찮은가 싶더니 다시 아프기 시작함

여기 의료진들 못믿겠어서 바로 한국으로 비행기타고 날아와서 응급실 갔더니 이번엔 미란 + 각막염까지 겹쳤다고 함

미국의사가 아마 렌즈낄때 깨끗이 못낀것 같음

항생제 3개 받고 감염 위험때문에 보호렌즈 뺌

눈 진짜 너무 아파서 타이레놀에 3일동안 의존함


4일뒤에 대학병원 교수 외래 보러감

그동안은 응급실 진료라 레지던트만 만났었음

라섹하고 재발성 각막미란 생기는 케이스는 드물다고 함

심한 건조가 문제인것 같아서 이것부터 치료하자고 하고

양쪽눈 눈물샘 배출 막는 실리콘 플러그 껴줌

그거 끼고 나니까 좀 살것같아짐

그전에는 일어난지 10시간 지나면 눈물막 깨져서 각막에 금간것도 보이고 눈이 엄청 아팠는데 이젠 일상생활도 가능

형광등때문에 눈부셔서 밖에 식당도 못갔는데

이젠 낮에 산책도 하고 백화점도 곧잘 간다


라섹한 병원에서는 내가 다른사람에 비해 예민한것 같다고 회복과정이니 기다려보라고만 하는데

내가 맨날 응급실에서 치료 다 받고 가니까 본인들이 뒤늦게 보기엔 아무것도 없어서 그랬겠지 싶음

치료받느라 쓴 돈과 시간도, 여행 망친것도, 그동안 눈때문에 일도 제대로 못했던게 억울하지만 그래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1년은 더 대병에서 치료해야 겠지만 그래도 나름 시력교정도 잘 됐고 빛번짐이 없어서 만족함


확실한건 이 모든게 혼자서는 감당이 안될것 같다...

라섹은 분명 누군가가 옆에서 케어해줘야만 할수 있는 수술인것 같음 수술하기전엔 이정도일줄은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