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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이번 설날에 친가댁 갔다오면서 무수한 살자 충동과 싸워야 했다 - 안구 갤러리

렌티큘 수술 받은 지 한달 차명절이라 친척 집을 돌기 위해선 일찍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해야 했건만나는 좀처럼 이불 속을 떠나기 싫었다.일찍 일어나면, 그 건조하고 뻑뻑해진 두 눈으로 뿌연 현실을 일찍 직시해야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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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술 4달차고, 결론만 말하면 그때랑 별 다를 건 없다.


두통이나 안구건조는 좀 나아진 것 같다. 이게 익숙해져서 심리적으로 통증을 덜 느끼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낮이건 밤이건 빛이 번져보이는 현상은 여전히 있다.


이젠 빛번짐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지는 않지만, 통증이랑 마찬가지로 이건 그냥 적응을 한 거다.


한달차 즈음에 안과 방문했을 때는 빛번짐은 분명 나아질 거라고 하더니, 3달 반 즈음 재방문 했을 때는 빛번짐이 나아질 거란 말은 안하고 neural adaptation 얘기를 꺼내더라.


그래, 손가락 짤린 사람도 적응은 하겠지. 그렇다고 해서 손가락이 다시 돋아나는 건 아니잖냐.


요즘 낮에 햇빛이 꽤나 세게 내리쬐던데, 일조량이 제일 높은 시간대에는 선글라스 안 끼고 다니면 죽을 맛이다.




참고로 눈 상태 안 좋은데 억지로 수술 받은 거 아니냐는 말 있을까봐 말하는데


양안 다 각막 두께 600이었음. 각막 부자였다.


심지어 난시는 우안 0, 좌안 -0.25 수준으로 거의 없는 거나 다름 없었다.


근시는 우안 -3, 좌안 -4 정도로 딱 중등도 근시였다.


진짜 이상한 건, 수술 후 각막 지형도도 괜찮았고 고위수차도 별로 안 높았다.


좌안 우안 순서는 기억 안 나는데 구면수차가 0.220, 0.262 이랬었다. (수술 전에는 0.08이었음)


야간 동공 크기는 6.8, 6.9였음. 동공 크기가 평균 이상인 건 맞는데, 동공 크기 때문에 빛번짐이 있는 거라면 낮에는 없어야 하는 거 아니냐.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 나보다 더 좋은 수술후보군을 찾을 수 없었을 텐데?


이런 스펙을 가진 사람도 부작용을 겪으면 그냥 수술 자체를 금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