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란 일종의 가상화폐다


로그인 출석체크 글쓰기 따위로 포인트를 얻고


그 포인트를 소비해 다른 뭔가로 교환하는 것이다


웹하드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원화를 포인트로 교환하고, 교환한 포인트로 뭔가를 다운받는 것이다


고로 포인트 제도는 웹하드와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으며


단지 원화가 실제로 소비되는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이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어느날 갑자기


포인트 공급을 제한하거나 포인트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면 어떻게 될까?


10 포인트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하던걸 20 포인트가 필요하게 바꾼다고 해보자


그것도 이런저런 보기 좋은 이유를 붙여가면서 말이다


순식간에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의 가치가 절반으로 뚝 떨어진다


100 포인트로 10개 받을 수 있게 된 걸 5개 밖에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과연 사람들이 이 악질적인 경제독재 시스템에 대해 저항할 수 있는가?


답은 아니오다


이 시스템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포인트의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져 손해를 본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포인트를 얻고 자발적으로 포인트를 소비하며


또한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생산물을 자발적으로 만들어 무상으로 시스템에 헌납한다


일말의 저항도 없이 경제독재 시스템에 무한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시스템의 최종 승자는 누구인가?


생산자? 소비자?


아니면 포인트 경제를 쥐고 흔드는 독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