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바이킹스 시즌 4 10화까지 보고 30일 11화 방영한다길래 기다리면서 그리고 심심해서 쓴다
우선 밝혀 둘 것은 라그나르 로드브로크는 실제 역사와 신화가 공존하는 인물이라고 보면 된다
바이킹들이 활동하던 당시의 북유럽이나 게르만의 역사기록은 거의 박혁거세 수준이면서도 당시 카톨릭세계의
역사와 교차검증을 통해 진짜라고 밝혀진 것들도 많기 때문에 백프로 역사라고 하기는 뭐 하지만 완전히 구라라고 보기도 어려운,
드라마적으로 각색하기에 매우 좋은 소재임
그렇다면 라그나르는 어떤 인물이냐? 실존하긴 했으되 그의 행적들은 용비어천가 수준이라서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것들 투성이임
다만 바이킹 시대의 초창기 인물 또는 본격적으로 북구인이 스칸디나비아 반도 밖으로 눈을 돌리게 만든 인물이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의 세대부터 해서 이후 북구인들이 카톨릭 세계로 편입되기 전까지 바이킹들이 전 유럽을 돌아다니며 깽판쳤기 때문
그러면 왜 라그나르는 용비어천가 수준의 기록이 남아 있느냐 하면
아들들이 전부 개쩔기 때문이고 후손들은 더 쩔기 때문임ㅋㅋ 그래서 그 아들들과 후손들에 의해서 용비어천가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한다
라그나르의 행적이 실제로 어쨌든지 역사적으로 본격적이면서도 대규모의 바이킹 침공이 이루어진 건 라그나르가 죽고부터다.
실제 역사니까 스포는 아니고 또 드라마는 어찌될지 모르기 때문에 말하는 거지만 역사적으로 라그나르는 작중 그 뚱땡이 에일레 왕에게
사로잡혀 뱀이 가득한 굴에 던져져 처형됐다고 함. 그리고 기록으로도 남아 있는 '새끼돼지들이 늙은 돼지가 어떻게 되었는지 안다면 뭐라고 꿀꿀 거릴까?'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면서 죽었다고 함
그 새끼돼지들(아들들)은 꿀꿀 거리는 수준이 아니라 전 잉글랜드 땅을 갈아엎을 수준의 대침공을 하게 되는데 에일레 왕은 침공 초반 끔살당함
그래서 라그나르가 죽고 난 후 아들들의 행적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라그나르의 장남 '굳센(Ironside)' 비요른
장남으로서 라그나르의 본거지를 상속받음. 형제들과 함께 라그나르 사후 혼란한 북구를 평정함
기록상 항상 형제라고 부르며 소울메이트급 절친 헤스테인과 함께 당시 이슬람 문화권이던 이베리아 반도, 이탈리아 지역까지 약탈해댐 ㅋㅋ
벼르던 이슬람 애들한테 개털리나 남은 배들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보물을 가지고 귀환했다고 하며 엄청난 명성과 부를 가지고
아들에게 물려주고 사망. 러시아의 단군 할아버지격인 류리크를 사위로 맞아들였다 함. 작중 나오는 딸내미가 러시아의 단군 할아버지 마누라 ㅋㅋ
후에 아프 문쇠가문에 의해 스웨덴 왕국이 성립되고 아프 문쇠 가문의 시조로서 모셔지고 있다 함
'약골(boneless)' 이바르
드라마에서는 아이바라고 발음하던데 북구식으로는 이바르가 맞음
기록상으로는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먼치킨이라는데 드라마에선 아예 앉은뱅이로 나옴..
먼치킨인데도 그러면 왜 약골이라는 별명이 붙었느냐에 대해선 여러 설이 있지만 1. 태어나기를 약하게 태어 남.
2. 존나 유연해서 뼈가 없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3. 발기부전이다. 4. 다리에 장애가 있었다.
등등이 있으나 드라마에선 1과 4를 채택한 것처럼 보이고 앉은뱅이는 좀 심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 ㅋㅋ
어쨌든 형제들 중에서도 입지적인 인물로 라그나르 사후 형제들과 함께 북구를 평정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함
게다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잉글랜드 대침공 당시 선봉장 역할을 함
아일레를 '피의 독수리 형벌'(드라마에서도 등장하는 북구인들의 가장 끔찍한 형벌)에 처하고
웨섹스와 투닥거리다가 만만치 않다고 느꼈는지 말을 동쪽으로 몰아 이스트 앵글리아로 쳐 들어간 다음 왕인 에드먼드를 죽임
그리고 이후의 기록이 귀신같이 사라짐;;
여기에 대해서 1. 전투중 사망했다 2. 아일랜드 정복한 다음 눌러 앉아 잘 살았다 등 여러 설이 있으나
정확한 기록은 없음
'흰 옷(Hvitserk)' 할프단
빗세르크는 흰 옷 또는 흰 셔츠라는 뜻으로 할프단의 별명임. 드라마에선 미발왕 하랄의 동생인 할프단과
구분하기 위해서인지 아예 이름을 빗세르크라고 부르더라
아무튼 별명이 상당히 특이한테 역시 여러 설이 있다. 1. 흰 옷을 즐겨 입었다. 2. 외모가 깔끔했다.
3. 박셰크라는 인물과 혼동되는 과정에서 빗세르크(흰 옷)이라는 별명이 붙어버렸다 등이 있음
어쨌든 이바르가 기록상 갑자기 사라지고 바이킹 군대를 총사령관으로서 이끌게 되었는데 별명과 연관이 있는 박셰크라는 인물이
대규모 증원군을 이끌고 와서 합류함 그리고 본격적으로 웨섹스를 공략하기 위해 총공격을 감행하는데
웨섹스를 거의 멸망직전 구석까지 몰아붙이는 데 성공하지만 아홉차례의 치열한 전투와 결정적으로
애쉬다운 전투에서 알프레드 대왕에게 패배하면서 일시 휴전협상을 맺게 됨
여기서의 알프레드 대왕이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애설스탠의 아들 알프레드가 맞음 ㅋㅋ
영국 역사상 수많은 왕들 중에 유일하게 대왕의 칭호를 받음.. 애설스탠이 드라마상의 허구이기에
사생아라든지 이런 건 전부 각색한 거지만 어렸을 적 로마까지 순례를 갔다 온 건 사실임.
어쨌든 휴전기간 중 잉글랜드 정복지역 곳곳에서 저항이 시작되는데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참교육 시전함
그러다가 갑자기 군사적으로 요상한 행동을 한다. 이건 정말 기록이 부실해서 갑자기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각종 추측이 난무할 정도로 정말 괴상한 실책(?)인지 뭔지 모를 짓을 하는데 결코 만만하지 않은 웨섹스를
놔두고 군대를 둘로 나눠버림.. 그리고 하나는 웨섹스를 공격하고 하나는 아일랜드로 쳐들어 가는데
여기에 대해서 역사학자들은 위에 이바르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바르가 아일랜드에 눌러 앉았는데 무슨 변고(?)가 생겨
급히 지원을 가야 했다 정도로 추측할 뿐임. 어쨌든 잉글랜드 전국을 방방곡곡 돌아댕기며 싸우다가 결국
이스트랭포드 전투에서 사망함 ㅋㅋ 이 전투를 두고 카톨릭계 기록은 실제로 '착한 이교도와 나쁜 이교도간의 전투'
라고 기록함 ㅋㅋ 당시 아일랜드는 토속종교를 믿었기 때문에 이교도였음 물론 나쁜 이교도는 북구애들을 말하는 거겠지
'뱀눈(Snake-in-the-eye)' 시구르드
얘는 좀 웃긴 게 아버지 라그나르의 복수를 위해 잉글랜드 침공에 참가하고 아일레 왕을 참살하는 데까지는
좋은데 그 후에 뜬금없이 아일레 왕의 딸에게 반해서 결혼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버림;; 그리고 덴마크 지역에 눌러 앉아
왕이 되는데 얘의 직계후손이 북해대제국(잉글랜드 - 노르웨이 - 스웨덴 - 덴마크)을 건설한 크누트 대왕임 ㅋㅋ
얘가 반하는 아일레 왕의 딸이 설마 드라마상 쥬디스는 아니겠지;; 아마 아일레 왕의 다른 딸일 거라고 본다...
쥬디스와 얘는 거의 엄마 아들뻘이긴 하지만 수도승, 시아버지까지도 붙어먹는 쥬디스이기에 알 수 없다는 게 무섭네
우베
얘는 진짜 닉네임도 없고 기록도 거의 없다.. 당시의 북구, 게르만의 기록은 서두에서 말했다시피 워낙에 신화적인 게 많고
교차검증할 카톨릭계 기록이 필요한데 얘는 확실히 북구 기록에는 있으나 카톨릭계 기록에는
'어느 이름 없는 장수가 라그나르의 아들들과 함께 있는데 걔도 라그나르의 아들이라 카더라'
라는 식의 기록이 있음...ㅠㅠ
헤스테인
마지막으로 헤스테인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다루려 하는데 적절한 짤을 못찾아서 구글에서 아무거나 긁어 옴
드라마에도 등장하지 않는 인물을 왜 여기서 다루느냐? 그건 바이킹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거의 흡사한 삶을 살았던
바이킹이기도 하고 가끔 비요른이 라그나르의 친자가 맞느냐하는 의문을 받는데 그 이유가 기록상으로도
얘를 형제라 부르면서 절친 이상의 아주 가깝게 지냈기 때문인데 그래서 헤스테인이란 사람도 혹시 라그나르의 사생아 아니냐?
라는 설이 있다...
위에 비요른이 지중해까지 뻗어가서 이탈리아까지 약탈할 때 얘랑 같이 했었고 비요른은 고향 카테가트에 좀 눌러 앉아서 살려고 할 때도
얘는 밖으로 나가서 비잔틴제국까지 약탈질을 해댔다... 약탈과 정복의 바이킹 그 자체의 삶을 살았던 애인데
게다가 비요른이랑 그렇게 가까운 사이인데 왜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을까 하다가 그 누구냐 크웬트리스? 그 여자가
라그나르의 아들이라고 뻥치고 다니는 마그누스가 얘가 아닐까 함...
드라마는 라그나 죽으면 끝나겟지...뒤가 더 재밋ㅅ어보이내...
ㄴㄱㅋ// 역사적으로 라그나르가 활동하던 시대는 본격적인 바이킹 시대가 막 시작하려던 때임.. 역사적으로 바이킹 시대의 진정한 클라이막스는 라그나르가 죽고나서 잉글랜드에 대한 대침공이 이루어지고 나서부터임
섹파르타쿠스보다 훨 재밌지 이게
어디서 봐요? 11화 진짜 안뜨네..ㅠㅠ
비요른 딸은 죽지않았음 ?
좋은글 고맙다
좆무위키 고데로 퍼온거지만 그래도 고생했다
ㄴ 오래된 글에 자답다는 게 꼴사납다고 느끼지만 좀 어이 없어서 댓글 단다. 나무위키는 라그나르 실존설 자체를 부정하고 나는 라그나르 실존 자체는 인정하면서 들어가는데 도대체 어디가 나무위키 고대로 베낀 건지?ㅋㅋㅋ 같은 인물을 다루다 보니 겹치는 부분이 있어도 나무위키에는 언급 자체가 없는 크누트 대왕이라든지 내 나름의 지식에 기반해서 적은 건데 뜬금없이 모함당하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