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을 내리자면 윌리엄은 아주 가식적인 인간이었다.


깊은 내면에는 아주 포악하고 변태적인 본성이 숨겨져 있지만, 인간 사회에 살때는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억누르면서 착한 인간 코스프레를 해왔다고 보면됨.


물론 본인은 웨스트월드에 오기전까지는 그걸 모르고 있음. 웨스트 월드에 갓 도착하고 나서도


로건은 호스트를 아무렇지 않게 취급하는데도 윌리엄은 호스트를 인간으로 보고 로건의 행동에 혐오를 느낀다.


그런데 돌로레스를 만나고 돌로레스를 좋아하게 되고


로건으로 인해 돌로레스를 잃게 되면서


돌로레스를 찾기위해 처음으로 하고싶은대로 학살을 저지름. 그리고 억눌러져있던 자기의 본성을 깨닫게됨.


그리고 그 본성은 돌로레스를 찾기위한 여정으로 향하는데,


결국 리셋된 돌로레스를 보면서


호스트인 돌로레스에게 윌리엄이란 존재는 그냥 데이터의 일부란걸 알게되고


그 상실감이 미로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졌다고 보면 된다.


미로에 대한 집착이란, 물론 호스트가 인간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게되어 제대로 된 스릴있는 게임을 하고싶은 기분도 있겠지만


본인이 미로를 밝혀냄으로써 리셋되기 이전의 돌로레스를 찾고싶어 하는 마음도 분명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윌리엄 이놈은 웨스트월드에서 미로를 찾기위해 회사를 경영하여 무지막지한 돈을 벌어들이고, 웨스트 월드를 인수할만큼 미친놈이다.


예전 윌리엄 같았으면 그냥 로건의 2인자로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본성을 깨닫고 자기가 찾고 싶은 것을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는 인간이 되버린다.


로건을 옷을 다 벗긴후 말에 태워 달려 보내면서


내가 너희 아버지에게 회사를 물려받을 것이다. 적합한 후임자는 바로 나다, 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부분에서 드러남.


웨스트 월드 오기전후 윌리엄은 완전히 다른 존재로 보여지지만, 사실 윌리엄은 자기 내면의 본성을 찾은거일뿐, 다른 사람은 아니다.


어찌보면 돌로레스가 미로를 찾으면서 본인 내면의 목소리는 사실 나의 것이다 라는걸 깨닫고 자유의지를 찾았듯이,


윌리엄도 웨스트 월드에서 미로를 찾으면서 자기의 숨겨진 본성을 찾은거지.


윌리엄이 바깥세상보다 웨스트월드 안의 세상이 더 현실같다고 느끼는게 이런 이유때문이다.



윌리엄의 캐릭으로 말하고자 하는점은


우리 사회에도 윌리엄 같이 분명히 본성이 억눌러져 있는 인간이 있을 것이란 점 아닐까.


대부분의 인간들은 웨스트월드에 가서 퀘스트를 하고, 좀더 나가봤자 호스트를 죽이고 강간 하는데서 끝나지만


윌리엄처럼 30년간 병적으로 집착하고 웨스트월드에 대한 집착을 이루기 위해 로건 회사의 후계자가 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국 대기업의 총수가 되어 웨스트 월드를 사버리고


그로 인해 결국 부인이 자살하고 딸들도 자신을 미워하게 될정도로


미친 본성을 가진 인간도 있다는 소리겠지. 다만 인간 사회의 구조때문에 표출하지 못하고 억눌러져 있을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