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미뤄뒀다가 시즌 끝나면 하루 몰아서 보려고 했는데

못 참고 봐버렸다ㅜㅜ


국가, 특히 강대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프로파간다가 필수적인데

미국은 자유민주의 수호자를 자처하면서 독재정부(라고 쓰고 오일이라고 읽는다)들과 전쟁을 계속함

오일을 다 빨아먹고 나니까 이제 기독교vs이슬람 대립을 통한 군수산업 부흥으로 쏠쏠하게 해먹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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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푸틴은 독재자다'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푸틴을 멋있고 강력하고 우수한 지도자로 미화하는 홍보를 계속하면서

이면에서는 푸틴정부의 정치이념에 반하는

미국 민주당을 폄하하기 위해 애씀


21세기 이후 미국과 소련의 대립은

양측 모두에게 막대한 피해를 가져다 주는 물리적 전면전 보다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국익을 가져다 주는

스파이전쟁, 인터넷여론전쟁, 경제무역전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고

실제로 최근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의 부패를 폭로한 것도 러시아 해커조직임


이러한 신냉전 상황에서 중요한 것이 '명분'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의 목적은 단순히 힐러리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었음
'미국식 자본주의는 더럽고 부패했다'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거꾸로 현 푸틴정부의 정당성을 부각시키고 국내에서의 정치적 영향력, 즉 프로파간다를 강화하는 것임 
각종 경제무역협약부터 시작해서 세계 각국의 민주vs공산 내전까지
크고 작은 명분들을 핑계로 미국/소련간의 다툼 혹은 거래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임

그런데 가끔 러시아 형님들의 과격한 방식이 미국유럽 서방세계에서 웃음거리가 되기도 함
'푸틴이 차를 권하는데 저는 폴로니움-210 알러지라 못 마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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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러시아 형님들의 과격한 스파이작전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임

바로 최근 3월에도 영국에서 전직 러시아 스파이였던 사람이 독극물로 죽음
푸틴이 죽인 걸 전세계가 다 알지만 물증이 없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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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랜드 시즌7에서 러시아의 공작은

이브게니 그로모프(Yevgeny Gromov)가 중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됨


1. 사건이 터질 때마다 조직적인 트윗/페북 여론 선동


2. 민주당 대통령 엘리자베스 키인(Elizabeth Keane)의 아들 사망에 대한 영상 조작


3. 보수성향 BJ 브렛 오키프(Brett O'keefe)의 버지니아 은거지에서

→ 총상환자를 사망한 것으로 조작 → 총격전으로 확장시킴 → 여론을 흔듬 

특히 시골 촌놈들이 군대 수준의 최신식 소총을 박스 단위로 싣고 오는데,

이 군수자금의 근원도 러시아임.

군수원조는 내전에서 '적의 적'을 돕는 전형적인 수법.


4. 시몬 마틴(Simone Martin)의 NGO '국제민주주의재단'은 사실 러시아 요인들이 자금을 대는 위장조직임


5. 시몬 마틴은 장군 제이미 맥클렌던(Jamie McClendon)을 암살하는데 가담한 후,

이걸 대통령 최측근 데이비드 웰링턴(David Wellington)에게 뒤집어 씌움


6. 단테 앨런(Dante Allen)은 과거 시몬 마틴(Simone Martin)이 동유럽에서 NGO 활동을 할 때 함께 다님



민주당 대통령에 대한 조직적인 정치공격을 감행한 배후가

러시아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러시아는 정치적 명분을 잃고 국내외로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됨

반대로 미국은 그 명분을 이용해 대통령 키인의 정치적 불안정을 거꾸로 역전할 수 있음


그래서 사울과 캐리는 1번~6번 중에 하나라도 잡아서 러시아 소행임을 밝혀내야 하는데

1번은 결정적인 증거라고 하기엔 부족함

2번의 원본 영상은 어디 숨어있는지 알 수 없음

3번 브렛 오키프는 모른다고 오리발 중이고 물증도 없음

4번 5번은 시몬 마틴이 사라지면서 오리무중임 

6번은 단테 심장이 마비됨




홈랜드는 수사물 형식이지만 항상 틀에서 벗어난 신선한 전개를 보여줌

사울이 베이스를 깔고 캐리형이 오락가락 하는 조합이 항상 잘 어울림


인간은 0 or 1의 일면만 있는 게 아님

처박히고 부딪히고 조울증에 정신이 오락가락 너덜너덜 해지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내면의 강함으로 지푸라기를 잡고 벼랑 아래로 안 떨어지려고 매달리는 모습이

주연 캐리의 역할이고

이 역할이 홈랜드의 주축임


난 클레어 데인스가 이 드라마가 아니었으면 과연 성공했을까 의문임

사람마다 잘하는 과목이 따로 있듯이,

클레어 데인스는 '홈랜드의 캐리' 역할을 가장 잘함

조울증 또라이짓의 반대편엔 거칠고 강한 내면이 있는데,

이건 수사물 속 전형적인 남성적 거칠음도 아니고, 서투르게 남성적 거칠음을 흉내낸 것도 아님

'캐리'만의 거칠음임.

이 거칠음이 캐릭터 '캐리'의 색깔을 한 층 더 진하게 하고, 또 작품의 색깔까지 진하게 만듬


이 자리에 날고 기는 남자배우들 다 대입해서 상상해봐도 캐리만한 느낌이 안 남

'디 아메리칸즈(The Americans)'의 여주인공은

뛰어난 미모와 가냘픈 몸매에 살짝 부실한 연기로 거구 남성을 한 손으로 제압하는 전형적인 슈퍼우먼이라 작품을 재미없게 하고

'갓레스(Godless)'에 등장하는 몇몇 여배우들은

작가들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없이 단순히 '고추는 안 달렸지만 하는 짓은 남자'로 대본을 써버려서 남성서부극 흉내내기에 그침

그게 남자냐 여자냐?가 관건이 아니라

인간을 잘 그렸냐?가 관건임

자지가 달렸든 보지가 달렸든 인간은 결국 막다른 골목에 가면 다 똑같음

그 인간의 본질을 얼마나 생생하게 무겁게 작품에 담아내느냐가

명작과 망작을 구분하게 하는 요소임

그런 부분에 한정해서 평가할 때, 여주인공을 잘 담아낸 작품은 매드맨, 핸드메이즈테일, 하오카, 홈랜드임


저녁에 시작해서 안 끊고 쭉 달림

브베왕겜급 폼 유지하던 초반 시즌 만큼은 못하지만

B급 오락액션미드로서는 사실상 현재 방영 프로그램 중에 탑인덧


트렌드가 트렌드인 만큼 홈랜드 종영할 때가 되면

캐리의 비극으로 끝날 것 같은데,

그냥 죽을 것 같지는 않음

캐리가 정신병으로 완전 돌아버려서

정신병동에서 약에 취해 눈풀리고 헤롱거리는 장면으로 끝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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