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들 보면

죄다 사이드웨이를 사후세계로 이해했는데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이는 마지막에 잭이 아버지에게 "나도 죽었군요"라는 말 때문에 또 아버지가 교회문을 열 때 빛이 쏟아져서 당연히 사후세계라고 오해한건데

사실 사이드웨이는 사후세계가 아니라 평행우주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섬의 집단 이름이 DAHMA인데 결국 KARMA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것은 제작진은 애당초 시리즈를 제작할 때부터 환생이라는 불교관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또 "인연"을 주제로 로스트를 만들었다는 증거다. 즉 제작지은 시리즈 기획단계에서부터 주인공들이 섬에서의 인연으로 인해 어딘가에서 다시 만난다는 것을 주제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카르마에 의한 인연이라는 것은 전생이든 현생이든 다음생이든 살아있을 때를 의미하는거지 죽어서 만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2. 드라마 제목이 LOST인데 이것은 사실 중의적인 제목이다. 실종자들에 대해 LOST라고 쓰이기도 하지만 사실 "잃어버린 (기억)"이라는 의미로도 쓰였다고 볼 수 있다.


3. 자꾸 쥴리엣이 폭탄 터뜨린 다음 죽기전에 말한 IT WORKED를 제2우주의 자판기에서 과자 뽑을 때 말한 것이라고 오해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제2우주를 미리 엿본게 아니다. 2 세계의 대사가 똑같은 것은 그냥 제작진들이 설정한 셀프 패러디일 뿐이고 재미있게 하는 장치일 뿐이다.


4. 시즌6 첫 편의 제2우주에서 잭이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추락하지 않는 버전) 마지막에 바다를 쳐다보는데 그 때 바다속에 섬과 동상이 잠긴 장면이 나온다. 만약 사이드웨이가 사후세계였으면 바다속에 섬이 잠긴 장면이 나올수가 없다. 이 장면이 나온 이유는 "사이드웨이는 폭탄을 터뜨린 이후 세계의 이야기이다"라는 것을 제작진이 전달하기 위한 장치이다.


5. 항간에 "사이드웨이가 제2우주면 왜 각 인물들의 직업 등 인생이 다르냐"고 하는 바보들이 있던데 77년에 폭탄이 터졌다는건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달라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른바 나비효과이다. 예를 들어 섬이 없어져서 악령에서 해방된 벤은 어디서 뭘하겠냐? 그 때 이후로 사소한 것들이 계속 바뀌면서 30년 후의 인생들은 더 달라질 수밖에 없다.


6. 드라마 내내 나오는 대사가 있다 "WHAT HAVE DONE IS DONE". 즉 일어난 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고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이다. 즉 수소폭탄을 터뜨려서 비행기 추락을 막는들 그것은 제2우주의 세계에 적용되는거고(제2우주는 폭탄이 터지면서 생긴 새로운 세계이다) 현재 주인공들의 과거는 바뀌지 않는다. 비행기 추락 및 시간여행 등 지금까지 겪었던 일들은 그대로 유지되는거다. 그래서 폭탄이 터지고나서 현재로 돌아온 후 "왜 아무것도 변하지 않지?"라고 의아해한거다.


7. 사이드웨이라는 단어 뜻 자체가 "샛길" "옆 길"이라는 뜻이다. 즉 사이드웨이라는 세상은 제1우주의 샛길 또는 옆길이라는 뜻으로서 갈랫길로 파생되어나온 새로운 세상이라는 뜻이다. 만약 사후세계였으면 SIDEWAY가 아니라 AFTERWAY 또는 AFTERWARD라는 단어를 썼을 것이다.


8. 가장 중요한 힌트. 시즌 5인가에서 데스몬드가 시간여행을 하면서 머리가 미쳐가는 과정이 나온다. 이 때 데스몬드의 몸 자체가 시간여행을 하는게 아니라 몸뚱이는 그대로 있고 의식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든다. 즉 사이드웨이의 인물들이 각성하는 기억은 생전의 기억이 아니라 제1우주에서 있었던 기억이 넘어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제2우주는 환생이라고 볼 수도 있다. 환생이라는 정의가 "의식의 이전"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의 경계가 전생 - 현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제1우주 -제2우주간 의식의 이전도 일종의 환생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제2우주 사이드웨이는 사후의 세계는 절대 아니다. 여기서도 역시 현생은 현생이다.


9. 데스몬드가 빛나는 동굴에 들어가기 전 잭에게 "당신도 거기에 데려갈 방법이 있을거에요"라고 했다. 만약 데스몬드가 본 사이드웨이가 사후세계라면 데스몬드가 잭이게 저 말을 할 리가 없다. 사후세계라면 어차피 죽으면 가는 곳인데 방법을 찾을 이유가 없지 않나? 즉 데스몬드는 1우주의 의식을 2우주의 의식으로 이전할 방법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10. 잭이 아버지에게 "나도 죽었군요"라고 한 뜻은 지금 죽어있다는 뜻이 아니라 제1우주에서 죽었다는 것을 뜻한다. 아버지가 "누구나 죽는다. 어떤 이는 너보다 일찍 어떤 이는 너보다 나중에"라고 한 뜻은 전부 죽어서 여기로 왔다는 뜻이 아니라 제1우주에서를 말한 것이다. 이것은 추측이긴한데 아마 의식의 이전은 데스몬드를 제외하고서는 제1우주에서 죽어야 일어나는거 같다.


11. 그럼 왜 잭의 아버지가 살아났냐고 할텐데 사실 이부분은 제작진이 남겨놓은 트릭같다. 내 생각은 잭의 아버지는 제2우주에서 죽지 않았었고 단지 뭔가에 의해 다들 착각했었다고 본다. 이유는 관이 이유없이 사라졌던 점, 관이 비어었던 점, 그리고 케이트가 잭에게 "여기가 당신 아버지 장례를 치룰 곳이었다"라고 말한 점이다. 케이트는 제1우주에서의 장례를 뜻했다고 본다.


12. 사이드웨이 이후 "어디로 간다"는 뜻은 상징적인 표현이고 제작진의 단순한 장치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13. 번외의 이야기인데 로스트의 주제는 "지금 인생이 아무리 힘들고 고달퍼도 지금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할 수 있다"이다.  로스트의 주인공들이 그토록 섬에서 빠져나가고 싶어했지만 나중에 보면 그 섬이 가장 소중한 시간과 인연들이었다.  사이드웨이에서는 그들이 원하는 인생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섬에서의 시간과 인연이 더 소중했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 로스트의 주제이다. 


반론 환영한다.


이것에 대해 한번 토론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