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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시즌1부터 모팸을 매주 봤다

매주 목요일 빅뱅이론 금요일 모던패밀리 방송하면

기미갤에서 자막 받아가지고

pmp에 받아가지고 독서실에서 낄낄대면서 보고..

재수할땐가? 아이폰4가 첨으로 나왔는데 n드라이브에 넣어가지고 편돌이 하면서 보고 그랬다..

주인공들 에미 타면 내 일처럼 기뻤고 주인공들 자라는거 보면서 뿌듯했고



10년이 지난 지금 어쩌다보니 캐나다에 이민와서 살고있다

엊그저께 마지막 에피소드를 봤다.

수년전엔 기미갤에서 자막 올라오는거 기다리면서 보곤 했는데

현지에서 티비로 자막없이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고있는게 기분 참 묘하더라

쟤들이 자란만큼 나도 자랐구나 싶고.

빅뱅이론이 끝났을땐 이정도 느낌은 아니였는데..

모팸은 애들이 자라는걸 직접 봐서 그런가???


다 보고 유투브에서 지난 10년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내가 영어못했을때 이해못한 자막으로 표현하기 힘든 말장난이나 reference가 엄청 많더라

사실 모팸이 필이 몸개그하는거 빼면 이런걸로 소소하게 터뜨리는 쇼인데

이런거 이해못했는데 어케 그렇게 재밌게 봤지 싶더라

모팸 영어자막 틀어놓고 영어공부에 씨름하던 수년전이랑

캐나다 처음와서 문화적응에 애쓰던때도 생각나고..


하우멧 투브로크걸즈 왕겜 빅뱅 모팸 다 끝나고 이제 매주 챙겨보는 공중파 시리즈는 없다

웹하드로 드라마 받아서 기미갤에서 자막구걸하던 나

미드 영어자막 틀어놓고 보면서 영어공부하던 20대초반의 나

모든게 다같이 모팸의 엔딩과 함께 다 같이 추억이 되었다

한 시대가 간거 같아서 눈물이 찔끔 나오더라


요즘처럼 넷플로 한 시즌 한번에 다 보는 세대는

이런 낭만을 모르겠지??

매주 새 에피소드 기다리고 결방하면 아쉬워하고

기미갤에 드라마 시청률 올라오는거 보면서 좋아하는 쇼 캔슬당할까봐 걱정하고 ㅋㅋ

자막 올라오는거 기다리고...

이것도 이제 다 추억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