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애들은 알겠지만 미드에 많이 나오는 'FUCK'이라는 단어는

번역가들이 제대로 번역하지 않으니까 너희들이 미드를 아무리 봐도

정확히 모르는 것 같거든.


우선 'FUCK'은 '젠장'이 아니다. '씹'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FUCK이야.


미국에서 얼마 전에 한국에서 방금 온 듯한 어떤 10대 여자애가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큰 소리로 'What the fuck!" 이라고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말을 들었어. 얘는 아마 "젠장" 정도로 생각하고 그랬을 것 같은데

너무 기분 나빴다고 하더라.

미국에서는 식당, 영화관, 은행, 마켓같이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에 가면

누가 마지막인가 알아내서 제일 뒤로 가는 게 원칙이고 이건 사람들이 ㄹㅇ 잘 지키거든.

내가 경험한 한국은 전혀 안 그렇지만 말이야.

어쨌든 이 얘기를 나한테 해준 내가 아는 사람이 마켓에서 줄에 서 있었는데,

얘가 줄을 무시하고 사람들 앞으로 가려다가 누가 줄에 못 들어가게 하니까 한 말이야.

"What the fuck!"


내 생각에 얘는 'FUCK'이라는 단어가 미국 사람들한테 어떻게 들리는지

전혀 몰랐던 거야. 왜냐? 미드로 배운 영어니까.

아니면 어떻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욕을 했겠어? 안 그러냐?

하긴 한국이었으면 아무도 신경 안 썼겠지. 영어라서 그게 욕인지 모르니까.

그래서 얘 잘못도 아닌 게...


미드 번역은 왜 'FUCK' 하나 제대로 못하냐?

미드에서는 허구한 날 'FUCK' 'FUCK' 하는데 '젠장' '젠장'만 봤으니 FUCK이 젠장이라고 생각하는 건

당연한 거 아냐?


난 진짜 이해가 안 가. 왜 번역을 그렇게 하는지.

그렇다고 그게 욕이 아닌가? 분명히 욕인데.

분명히 '씹'이라고 했는데 '젠장'이 말이 돼?


그런데 전부 다 그렇게 번역하는 거야. 나만 빼고 씨발.

알긴 알겠어. 외국어를 배워서 번역하는 거니까 사실 욕같은 건 느끼지 못하지.

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 한국에서 어떤 아이가 마켓에서 큰 소리로

'씹새끼'나 '씨발년' 그런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냐? 못 그러지. 왜? 이 욕은 자기도 느끼니까.

그 욕을 들으면 어떤 기분인지, 어떤 영향을 주는지 느낌으로 알잖아. 그런데 똑같은 영어 욕인

FUCK은 그게 욕이라는 걸 알면서도 느끼지는 못하는 거야. 내 말 알아듣겠냐?


예를 들어 미국사람이 "씹새끼" "씨발년" 이런 말을 배워서 쓰면 그 사람들은 느낌 없이 쓰는 거 아니냐?

그래도 그런 욕을 들으면 너흰 기분 나쁘잖아? 예를 들어 누가 "뿌따"라고 하면 그게 욕같냐? 그래도 그 말을 듣는

남미 사람들은 그게 스페인어로는 욕이니까 느낄 거라는 말이지. 그러니까 남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그런 말을

하면 안되겠지. 아닌가?


그러니까 그런 번역을 좀 하지 말라고!!


말이 길어졌는데 미드를 보는 사람으로서 FUCK이 뭔지는 좀 정확히 알자.


시발 '젠장'은 아니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눈 가리고 아웅




F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