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살아간다>



일본의 나의 아저씨, 폭싹 포지션인덧.. 


내용은 다를지언정 흐르는 정서는 비슷하다










친했던 친구가 고작 7살이던 내 여동생을 죽였다.


그로부터 15년....


피해자, 가해자 가족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비슷한 삶을 영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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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20대의 나이에도 흰머리가 나는 주인공


동생과 집에 있으라는 말을 들었지만 비디오를 빌리러 나간 사이 동생이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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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병에 걸려 삶이 끝나는 시점에도


반성없는 그놈을 죽여 달라고 주인공에게 부탁... 





딸이 날리던 연을 보았지만 날이 더우니 이따 가봐야지하고 넘긴 아버지.


그새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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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남편과 갈라섰다.


남편이 죽어도 장례식에 갈 생각이 없다. 


이미 평생 흘릴 눈물을 다 흘려서. 





엄마 역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찻길이 위험하니 뒷길로 다니라고 했지만 거기서 범인을 맞닥뜨렸던 어린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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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가정도 마찬가지다. 


번듯하게 잘 살던 엘리트 집안이 한순간에 풍비박산... 


남편은 가장이혼으로 자녀들에게 자신의 성 대신 아내의 성을 쓰게 한다.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할 수도 없고


근근이 알바, 막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마저도 A살인사건 가해자 가족임이 알려지면 바로 짤리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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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손님으로 가장해 피해자네 가게로 찾아가보는 여주(가해자 여동생)


다행히 15년 전엔 꼬마였던지라 주인공이 알아보지 못한다.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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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는 하나다.


고통의 연좌제. 





단지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잃은 자들.


지키지 못했다는 멍에를 평생 짊어지고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


어느 한 쪽의 고통이 더 크다할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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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역시 15년을 아무렇지 않은척 살아왔다.


약 10분간 독백씬이 있는데 염혜란인줄 알았다.




자식이 죽으면 부모도 죽는거라고


자신은 이미 15년 전에 죽은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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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둡지 않다.


밑으로 추락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하 200층에서 다시 올라오려 피눈물나게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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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속에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일도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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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없는 범인에겐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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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충동을 못버리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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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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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건 간단하단다.


자신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주는 것... 














개인적으로 감정과잉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이해가능한 감정을 담담히 잘 풀어냈다고 본다. 






범죄로 파괴된 가정들의 생활고를 자연스럽게 표현한 디테일이 훌륭하다.  


시간당 1만 엔인 변호사 상담료를 30분에 5천 엔은 안될까하는 부분이나


사건 때문에 도쿄에 머물 때도 싸구려 넷카페를 가는 등...


풀메이컵에 좋은 옷 둘렀으면 극은 산으로 갔을 것. 






누구에게나 죽은 여동생 같은 존재가 있을 것이다.


요즘 힘들어진 세태에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작품. 


다만 미흡한 후반부 처리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