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인생을 쭉 되돌아 보면
상대방이 나를 무시당하거나 치욕적인 말과 행동했을때
걍 최대한 웃으면서 유쾌한 분위기로 몰아갈려고 애를 썼음
마치 성격 좋은 둥글둥글한 사람인양
근데 사실 그상황에서 맞서고 대들고 따지고 할 배장 용기 엄두가 안나더라
가장 두려운건 대들다가 오지게 치욕당하고 쪽팔림 당할까봐
이걸 공곰히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집구석 누나가 가장 심했었고 또 주변 친구들한테도 맞서다가 오지게 쳐맞아서
좌절하고 짓밟히고 치욕당하고 굴복하고 이런 경험이 너무나도 많은거라
그게 나이 먹고 틀딱될떄까지 영향을 끼친거라
사실 속마음은 누구보다도 대들고 싶고 힘자랑 하고 싶은 상남자인데
그니까 강제로 착하고 성격좋은 남자 인척 살아왓던거라
암튼 그렇게 갈수록 쌓이고 쌓이다가
결국 나중에 터져서 대드는것이 아니라 소심한 복수를 하는거지
완전 엉뚱한걸로 뒤통수 치는 일부러 트롤짓을 하는것 처럼
엿먹이는거지 나또한 욕처먹지만 너도 좃되봐라는 식으로 크게 좃되게 만듬
이렇게 소심한 복수를 하면서 살아왓음
그리고 눈치 빠른애들은 이걸 눈치채던데 거의 대부분 눈치못채더라고
근데 또 웃긴건 만만한 상대한텐 큰소리로 대든다는거다
전형적인 강약약강
이런 나 자신도 좃나게 혐오를 하는데
근데 희한한건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나랑 거의 비슷하게 똑같더라고
그니까 나 같은 부류를 보면 드럽게 못나보이더라고 친해지고 싶지도 않고
나를 보는거 같으니까
사실 여기서 가장 골때리는 부분은
나 자신을 이렇게 혐오하면서도 다른 사람한테는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사랑해주길 바란다는거다
좃나게 모순인거지
자기는 자신을 드럽게 혐오하는데 상대방한테는 자기를 사랑해달라?
이러니 골때리는건 나를 진짜 있는그대로 봐주고 존중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막상 나타나자나?
그럼 좃같이 보고 못나보이고 손절쳐버린다는다
이러니 이래도 지랄 저래도 지랄인 상태인거라
이게 당연한게
본인을 바퀴벌래 취급하는데 막상 바퀴벌래를 좋아하는 사람 나타나봐라
얼마나 좃같고 병신같고 한심해 보이겠냐고?
그니까 내나이 틀딱이 될때까지 이런 부분에 대해선 단한발짝도 성장을 못해본거다
일단 내자신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사랑한 다음 그다음 단계로 지금까지 살아보질못했음
이게 딱 뭐랑 같냐면
미드에서 주구장창 다룬 주제인
주인공이 남자를 좋아하지만 본인은 이성애자라고 굳게 믿으며 게이인걸 혐오하는데
결국 마지막엔 본인이 게이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다음 성장해 나가는거
이거랑 똑같음
근데 주인공은 마지막엔 받아들였지만 난 아직도 이 나이동안 자신을 혐오하고 부정하고 있음
근데 다른 사람들 관찰해보니 나만 이런게 아니라 사람들 대부분 다 나랑 비슷하고 상대적인 차이가 있는거 뿐이더라
그니까 이게 과연 문제일까? 다시 생각해보니
누구나 다 비슷한게 살아오고 있는거고 상대적인 차이라면
결국 능력문제더라
걍 마땅히 특출난 능력 재능이 없으니 이런점이 더 돋보이는거지
이런 성격적인 부분은 부차적인 문제였던거였음
그니까 걍 무능한게 가장 큰 문제였던거
일기는 일기장에..
나쁘게 말하면 강약약강인데 어떤것이든 나쁘게 말하는게 가능하다 사람이란 원래 흑과 백이 있는 법 넌 너다 안 좋게 생각하면 끝이 없으니까 그냥 털어버리고 생각하지 마라 미드나 보고 운동을 하고 그냥 너로 살아라 그래도 떠오르면 좋은것만 생각해라 넌 다른 사람들보다 눈치 있는거고 배려심 있는거다 그렇게 생각해라 세상은 바쁘다 그 바쁜 틈에서 나쁜것만 떠올리는 건 스스로를 좀먹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