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는 소프라노스 제작 과정 및 비하인드 스토리



소프라노스 언급이 많아져서 써봄


걍 재미로 보셈





소프라노스 제작 과정


주제를 정하지 않고 인물의 내적 논리에서 도출된 주제로 이야기를 구성 (진짜 사람 같은 이야기 만들기 위한 과정)


한 에피에 3개 이상의 이야기를 먼저 짬


작가들이 그 이야기에 장면을 35개 만듬 


풀타임 작가 6~8명 하루 종일 방에 주 5일 가둬놓고 조짐 아침부터 저녁까지


2~3주내로 초안 한번 제출해야 함 그뒤로 수정하고 


프로듀서팀이 검토, 피드백 후 최대 열 번까지 수정하고 배포


에피소드 하나에 4~6주 소요


이 인물이 왜 이런 말을 하는 거야? 왜 여기서 화남? 왜 침묵함?  논리적인 답이 없으면 삭제


한 줄로 40분 싸우거나 가끔은 걍 결과물을 쓰레기통에 넣음




공통된 작가들의 의견


내가 겪은 가장 힘든 작업이었고, 다시 하라면 못 하겠지만,

그래서 저런 작품이 나왔다.


그래야 시청자들이 이해하는데요? 하면 제일 빡쳤다고함 



매튜 와이너 ( 매드맨 제작, 소프라노스 각본작업 참여)

거의 매일이 전쟁터였고 잘리는 사람도 많았다.


college에피 공동 집필, 에미상 수상 후

시즌1에서 잘린 작가는 덱스터 파일럿 에피소드 집필


에미 노미된 다른 잘린 작가는 데미지스 제작


다른 잘린 작가는 블루 블러드 제작


안 잘린 작가는 보드워크 엠파이어 제작


안 잘린 작가는 매드맨 제작 (매드맨 파일럿 에피로 소프라노스 참여함)




매드맨 제작비화도 잼슴. 체이스가 hbo에 강추함


소프라노스 제작진들은 그가 강약약강, 관심종자란 발언


hbo회장은 그와 다시는 일 하고 싶지 않아서 대본도 안읽음


결국 다 빠꾸먹고 amc로 갔는데 amc는 오리지널을 만들어본적없어서 모든 권한을 줌 


웃기게도 매드맨 스태프들도 비슷한 발언 


매드맨은 명작이지만 제작자에 대해서 파고들지 마셈, 혹은 그의 후속작들도 절대 검색하지 마 




다시 소프라노스로 


보통 tv시리즈들은 대본을 걍 감독에게 넘기지만


작가가 항상 촬영장에 상주하며 대본의 의도, 리듬, 심리가 일관되게 유지


촬영 전 감독과 만나 장면의 의미, 표면적 내용, 내면적 함의를 논의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작가들이 상주하며 다음 에피소드를 실시간 수정




방송 일정이 픽스되지 않음


작가 계속 조짐+편집 시간 확보




보통 편집이 한 에피당 1~2주면


체이스는 몇 주에서 한 달까지 편집


침묵에 집착해서 0.5초 단위로 침묵 조절


촬영 비용과 시간 관계없이


엥 이 장면은 너무 설명 한다 그냥 바로 통 편집


캐릭터가 구원받는 것을 싫어해서 너무 인간적인데? 바로 삭제




원래 영화제작이 꿈인 사람만큼


변태적인 영화적 정밀도 요구




Hbo더 빨리 만들어


체이스 : 빨리 만들면 다 구라가 된다


시즌 간의 긴 공백, 제작비는 증가 하지만 완성도도 증가





시즌3 이후에 HBO: 아 토니 너무 불쾌하다 좀 호감으로 안 됨?


체이스 : 그럼 일 안함




AJ배우: 이 캐릭터는 시청자가 증오하도록 만들어짐


그리고 실제로 학교나 일상에서 괴롭힘당햇다고 함




소프라노스 배우 겐돌피니: 이 캐릭터 안에선 숨을 못 쉬겟다


소프라노스가 외로운 캐릭터라 일부러 배우, 스태프들과 거리를 둠


중요한 장면 전날엔 밤새 술 마시기, 잠 안 자고 촬영 등의 행동으로 연기력을 끌어올림


스태프들도 촬영 기간동안 그는 토니로 살았다고 증언


시즌 초엔 불안정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다이어트


그 후 권력, 타락 등 안정적으로 되니 살을 찌워서 표현




토니의 직접적인 사망씬 아이디어가 논의 됐으나


체이스: 메시지가 아니라 이벤트잖아 하고 모두 거부



배우들이 이 대사 너무 잔인하다 바꿔주라


체이스: 그럼 연기하지 마 


그리고 분량 줄어듦



Hbo: 토니 호감캐로 만들어, 총질이 너무 적다, 너무 우울하다, 마지막 회 다시 찍어라 등

 

작가방에선 방송 불가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옴(잔인하거나, 사람 아닌거 같은 소재, 법적으로 문제 될 수있는 실제 사건이야기)


마지막 시즌에 제작진, 배우들 모두 탈진해서 나눠서 제작



시대가 지나고 수많은 명작이 나와도


그 제작의 형태는 가장 정교함 


명작이라는 


브레이킹베드, 매드맨, 와이어, 석세션, 트루디텍티브 등


이런 제작 과정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런 체계는 못 따라 함



산업, 시대, 인물이 들어맞음


hbo는 당시 광고가 없는 유료 케이블 (광고주 입김없음)


당시엔 1년에 몇 편만 제작


현재 ott눈치, 각본이나 스타일을 알고리즘이나 데이터 기반함




작은 마을의 40대 마피아의 상담받는 이야기? 지금이면 바로 빠꾸먹을듯 


실제로 폭스 목표로 파일럿 제작, 모든 회사에서 거절당함 



제작자의 경험도 중요한 포인트


이방인으로서 겪은 감정


그의 분노, 불안 (실제로 그의 개인 심리치료 중에서 떠오른 영화 아이디어였음)


리비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 그의 실제 어머니 (몸짓, 표정, 말투 정확히 일치)


그리고 종종 꾸는 악몽




시즌1 5화 College 에피소드는 그가 개인적으로 추구했던 목표


TV 에피소드가 독립된 장편영화로서의 기능


완결된 이야기의 구조




데이비드 체이스 


토니 소프라노가 보여주는 것은 인생에 흑백논리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인생은 어렵고, 지저분하며, 실망스럽다. 아이들은 잘못된 선택을 하고, 부모는 짐이 되며, 친구는 실망시키거나 배신한다. 


이 작품이 젊었을 때 사랑했던 영화들처럼, 모호함과 여운을 남기기를 바란다. 


결말을 설명하지 않고, 관객에게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강요하지 않는 이야기 말이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 낯섦, 서스펜스, 시적인 순간들. 그것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요소다. '소프라노스'가 그에 가까워졌기를 바란다.


-The Sopranos Scriptbook -






기타 일화


실비오는 배우가 아니라 락스타, 밴드 출신


데이비드 체이스는 음악 덕후이며 


실비오의 연설(로큰롤 명예의 전당)을 보고, 아 이사람이다 라고 마음을 먹음


그리고 없던 캐릭터를 추가



바비는 1,2시즌 뚱뚱슈트를 입고 연기하다가 그 뒤 진짜 뚱뚱이가 돼서 슈트를 입지 않음


파일럿 촬영 후 체이스가 모두에게 "재밌었지만 불행히 아무도 이 쇼를 보지 않을것, 그래도 덕분에 즐거웠음"


겐돌피니: 체이스는 아주 구체적이다. 햄을 마요네즈에 찍어먹기, 냉장고를 열고 어떻게 바라보기 등의 디렉팅


아드리아나: 배우들은 보통 별나고 인간인 사람은 드물다. 소프라노스에선 누구도 셀럽 행세를 하지 않았다. 

모두 배우들이 모여서 행복하게 연기하는 곳. 매일 출근하고 싶었다.



hbo회장은 college 에피소드에서 저 배신자를 죽이면 시청자들이 싫어할 거야

 

체이스: 토니가 저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쇼는 쓰레기가 될 거다.









1.시대를 잘 만남


2.제작자가 영화제작에 꿈이 있는 음악 덕후 완벽주의 성향에 시청자, hbo도 까라는 쇼러너 독재


3.주연배우가 사망하면서 비극성과 상징성


(실제로 배우는 코미디를 좋아하고 그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어 함

제작사와 감독, 에이전트는 통제하려고 노력함)



출처 Wise Guy: David Chase and The Sopranos ( 2024년 최신 다큐, 이건 소프라노스 라이트 팬이라도 볼만한 가치 있음. 쿠팡에서 절찬 상영 중)

      The Sopranos: The Vanity Fair Oral History (잡지사에서 진행한 출연 배우 인터뷰집)

      The Sopranos Scriptbook (걍 진짜 대본인데 서두에 짧은 introduction )

      기사들, 유툽에 널린 인터뷰 등

       





소프라노스 팬 참고할 만한 자료

David Chase: A Sopranos Session (다큐. 이건 진짜 아카이브 느낌이라 찐팬만)


The Sopranos on the couch : the ultimate guide : analyzing television's greatest series. 

정신분석가가 등장인물을 정신분석학적 분석한 책


Difficult Men Behind the Scenes of a Creative Revolution From the Sopranos and the Wire to Mad Men and Breaking Bad

저널리스트가 산업구조, 제작 현장의 권력 등을 분석. 

소프라노스, 더 와이어, 매드맨, 브레이킹 베드 제작자 성향과 작가실, 제작 시스템 등

우울, 냉소한 제작자, 공포정치, 원칙주의, 완벽주의, 극단적 통제, 왜 빈스 길리건만 사람 새끼인가 등

왜 2000~2010년 사이에만 저런 드라마들이 폭발했는가?

에 대한 책 


이건 미드 팬 아니라도 잼게 읽을 만함 



책 번역본은 내가 살 땐 없었음. 관심 있으면 찾아봐













영문보고 한글로 바로 대충 옮겨서 문장이 어색함


즉흥적으로 가볍게 써서 글에 두서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