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이등병 시절, 


동기들은 다 흡연자고 알다시피 군대에선 흡연자 위주로 돌아가지 교육훈련 하다 쉬는 타이밍 자체가 담배탐.. 작업하다 쉬는 것도 담배탐..


흡연자 애들은 같은 짬찌라도 담배탐만큼은 지키지만 비흡연자는 눈치 보여서 그 와중에 멀뚱멀뚱.. 아니면 작업이든 정리든 5분이라도 더 하고 있지..


여하튼 각설하고, 맞선임이 피워 보라고 줘서 바르게 자라서 한 번도 못 피워본 난 호기심도 있었던지라 냉큼 피워 봤지..


근데 존나 매연 먹는 느낌 화생방도 아니고 콜록콜록 기침만 함.. 


그래서 그 선임이 재밌어 하면서 지 딴에는 친절하게 알려준다고 목으로 먹는 게 아니라 깊게 빠는 거라고 쑤웁~ 하는 거 보여주는데 시발 그걸 보고 어케 알아


여하튼 존나 기침만 나오는데 그 선임 새끼도 집요해서 계속 아니 숨도 제대로 못 쉬냐 왜 그걸 못하냐 갈구기 시작


그렇게 눈물 찔끔 난 상태로 급 서러워져서 살짝 숨 고르는 척 한숨 내쉬다 빨았는데 그게 직빠였음 졔대로 폐로 들어갔나 봄


근데 진짜 온 몸이 떨리면서 시야가 어두컴컴해지고 몸이 휘청 넘어가더라 선임이랑 그새 생긴 구경꾼들 옆에서 존나 웃는 소리가 메아리 쳤음


왜 담배 피는지 대충은 알겠더라 내가 커피에도 민감해서 잘 안 마시고 술도 처음 마셨을 땐 3잔 마시면 완전 취해서 대가리 깨졌기 떄문에 그런건지 원래 이런 건지 진짜 형언할 수 없는 올가즘이 장난 아녔음


근데 중독 안 됐음 걍 그 다음부터 안 핌 호기심은 충족되었고 다시 필 생각은 안 듦 


술은 머리만 존나 아픈데 왜 마시나 모르겠다 간혹 어쩔 수 없이 마셔도 하나도 안 좋음 약간 붕 뜨는 거 그거 제어 안 되는 거 기분 더러운데 왜 마시나 모르겠다


근데 시발 설치 존나 안 되네 좆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