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의 한 계곡입니다.
계곡 옆으로 기다란 수도관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 길이만 200m에 이릅니다.
상류 쪽으로 올라가 보니, 인공 보까지 만들어져 있습니다.
계곡 물을 막아 인근 마을에서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계곡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수도관을 고정 시키기 위해 바위 틈새를 아예 시멘트로 덮어버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계곡 주변에 이런 수도관을 설치해놓고 물을 퍼 쓰는 급수시설이 부산에서만 60곳에 달합니다.
부산의 상수도 보급률은 100%이지만, 수도요금을 줄이기 위해 계곡 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급수 시설 설치가 산림훼손은 물론이고 계곡물까지 마르게 한다는 점입니다.
[유지성/금정산 보존회 생태국장 : 가뭄이 지속되는데 파이프로 해서 물을 주민들이 빼내 가니까 생태계가 파괴가 되는 거죠.]
관리 주체인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생태계 훼손문제에 대해서는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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