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a false glimmer는 퀸의 유서에 나오는 표현으로서 이것을 나는 자막에서 "신기루"라고 의역을 했음.
글리머는 멀리서 희미하게 보이는 불빛이라는 건데 폴스 글리머는 항해를 하다가 육지의 불빛(등대)인줄 알고 가까이 가봤으나 육지가 아니었다는 것을 말함.
평소 자신(천애고아 + 냉혈한 암살자)은 보통의 삶을 살 수 없다고 생각을 했으나 캐리를 보고서 희망의 글리머라고 생각을 한 것임. 그래서 은근히 행복한 삶을 기대했으나 결국 폴스 글리머였다고 한탄을 하는 것임.
번역을 하면서 폴스 글리머를 직역해서 "잘못된 불빛"이라고 할까하다가 다음 문장에서 퀸 스스로 사막에 대한 비유를 들길래 그냥 신기루라고 해버렸음.
즉 폴스 글리머는 캐리를 말함.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2시즌에 퀸이 처음 등장했을 때 자신이 암살자인 것을 숨기고 부자동네 출신에 하버드를 나온 애널리스트라고 한 것은 드립이었는데 그 부분의 번역 뉘앙스 전달이 잘못돼서 당시에 다들 드립인지 모르고 하버드출신인 것으로 오인. 촉이 좋은 캐리는 구라임을 간파하고 뒷조사 실시)
(추가로, 이번화에서 사울이 이반을 취조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는데 , 이반에게 사울이 "the last illusion of illusion-less man"이라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임. 일루젼리스 즉 평생 결혼도 안하고 노멀한 삶의 행복에 대한 환상이 없는 사람이 아이러니하게도 국가와 KGB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고 까는 것임. 요컨대 스파이에게 개인 행복은 환상이라고 돌려서 말함. 사울 자신도 일에만 빠져서 가정이 망가졌으니까 그런 말을 함. 결국 자신과 이반은 개인 행복을 포기한 동병상련의 관계라는 것을 은근히 강조하여 피조사인과의 유대감 즉 소위 라뽀-rapport를 형성하여 자백을 하게 만듬. 고문도 안하고 자백하게 하는 걸로 국장급 내공을 보여줌.)
ㅠㅠ
그래서 님 생각은 퀸 뒤질꺼 같음? 살거 같음?
ㄴ 잘모르지만 죽이지 않을까 함. 살려두면 첩보물이 아니라 재활 휴먼드라마로 장르가 바뀌는데..
나도 아까봤을때랑 생각바뀜 죽이는쪽인듯ㅜㅜ - DCW
성님ㅠㅠ 자막 고마워요ㅠㅠ 주석도 잘 읽었슴당
요번에 사울이랑 캐리 대조 좋지않냐 cia에서의 삶의 무의미함을 마침내 깨달은 캐리랑, 여전히 대의란게 있다고 믿은 사울의 대조.. 좋은 피날레임
아 그런 뜻임? 등대인줄 알았는데 가보니 아니더라.. 음.. 그나저나 오토 이 양반은 뭐냐고...
ㅠㅠ 안돼에에에에
그동안 잘봤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와 이런 좋은 내용을 알려주시다니
저 제목은 캐리한테도 해당되는듯... 독일남성과 자식과 함께 해피한 일상생활을 꿈꿨지만 결국 파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