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개인이 만들어서 유포하는 자막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오역이 들어있기 마련임


그런데 이 정도의 차이라는 게 말이야 간단하지만 한시즌


22에피 자막 만들면서 오역이 10개 미만으로 잡히는 신기도


있는가하면 한 에피에 오역이 2~3백개 잡히는 똥망도 있음


참고로 번역기 자막을 얘기하는 게 아님 그건 아예 논외니까


자 그럼 아랫쪽부터 훑어보도록 하자구 자막에 2~3백개나 오역이


있는 경우는 보는 사람도 당장에 뭔가 이상한 걸 알아차림


보통 이런 경우는 오역 정도가 아니라 한국어가 맞는지도 알 수 없는


기괴한 비문들이 들어가거나 하곤 하니까 말이지 그럼 보는 사람도


아는데 만든 본인은 어떨까? 당연히 알고 있음 지 자막이 개판이라는


걸 본인도 당연히 아는 거고 좆도 이해도 못하는 문장을 그냥 찍어서


아무렇게나 번역하는 거임 자막 만든 본인이 작품 이해도가 바닥수준인


상태인 거임 그런데도 보라고 올리는 심리상태는 무엇인가...


만약 그게 첫 자막이라면 그건 흥분에 가까움 첫섹스랑 비슷하게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어벙벙한 상태에서 흥분은 존나 해가지고


빨리 찍 싸버리는 거지 끝나고 나면 이미 긴장과 흥분과 피로로 정신을


못 차리는 상태에서 수정따윈 하지도 않고 그냥 올려버리는 거임


보는 사람 입장에선 민폐지만 첫경험이니까 이해를 해줄 여지가 있음


그런데 몇번이나 이짓을 반복하는 놈들도 있음 이건 후빨을 받기 위해서거나


아니면 첫자막이 존나 까인 후 만들지 말라니까 오히려 어그로를 끌기 위해


만드는 건데 어느 쪽이든 하등 도움이 안 되는 경우인데 후빨을 노리는


경우는 작심하고 오역한 거 리스트로 글을 올려서 박제를 해버려서


개쪽을 시키면 좀 수그러들고 어그로면 그냥 무관심을 주는 게 답일 거라고 봄



그런데 첫자막은 개판으로 만들었지만 이제 경험이 쌓이면서


약간씩 나아지는 애들도 있음 얘네들도 첫자막땐 상당히 까였을


테지만 이제 2번째 이후 자막으로 넘어가면서 지나치게 초조하거나


긴장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성의있게 작업을 하니 점점 자막 퀄이 나이지는


부류임 그리고 까인 걸로 자포자기하지 않고 앞으론 덜 까이게


좀 더 잘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는 기특한 녀석들이지 이런 애들은


자막 개퀄이라고 까대기 보다는 정확한 피드백과 지나치지 않은


선에서의 감사 내지는 후빨을 해주는 게 효과가 있음 때로는


키섭싱크 등 자막제작툴을 권하거나 어번 딕셔너리 등 자막


제작하는데 도움이 되는 팁들도 제공하면 예상외로 잘 성장할


수도 있음 다만 이 시점에서 안타까운 사례도 발생하는데


기본 실력이 떨어져서 고퀄 자막러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임


이 경우는 누군가가 매화 달라붙어서 감수를 해주던가 하지 않는


한 별 수 없이 중저퀄 자막러로 자리잡게 되는데 나름 성의도 있고


노력도 하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슬픈 경우임 하는 작품이


인기작인지 비인기작인지 자막러 본인이 어떻게 처신을 하는지


등등에 따라 개까일 수도 있고 지지를 받을 수도 있음



좀 더 희망적인 사례는 기본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


자막러가 어번 딕셔너리 등 구글을 습관화하면서


익숙하지 않았던 이디옴 등을 제대로 해석하고


보다 편리한 자막툴을 사용하면서 정확도와 효율이


점점 상승하는 경우임 이 경우 한 에피당 오역이


얼마나 나올지는 케바케지만 대체로 10~30개 이내인데


스토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자잘한 부분에서


오역이 나오거나 농담을 제대로 캐치를 못 하거나


(미국문화에 대한 이해부족) 하는 식으로 드러나곤 함


효율상승으로 초벌?자막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엄청나게


단축됨으로 인해 집중력을 훨씬 잘 유지할 수 있고 여유있게


한번 돌려보며 검토를 하고 문장을 자연스럽게 수정할 수 있음


이정도만 되면 소위 고퀄이라고 불리게 되는데 이 수준의


자막은 웬만하면 까이지 않음 자잘한 오역은 대부분의 사람이


눈치를 채지 못하기도 하거니와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면


눈치를 챘다가도 잊어버리거나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음


그리고 오류를 눈치챌 수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이미 한글 자막을


보지 않기에 접점이 점차 줄어듬 이 수준의 자막러는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으면 자기가 무슨 실수를 했다는 건 이해할 만한


능력이 되기에 피드백을 하기 쉬운 상대지만 반대로 오히려


실력이 떨어지는 애가 이거 오역 아니냐고 피드백을 하는 경우에는


(특히나 말투, 어조 같은 걸로) 쌈박질이 붙을 수도 있음


그래도 이 수준이면 옹호하는 애들이 까보다 훨 많은 시점이기에


이걸로 열받아서 탈갤을 한다거나 하는 사태는 별로 일어나지 않음


그건 이 전 단계에서 많이 일어나지



마지막으로 위에서 말한 소위 코퀄 자막이 경험을 더 쌓으면서


실제로 영어실력이 발전을 하는 경우가 발생함 자막을 만든다고


영어실력이 상승하는 건 아니지만 일정한 기초가 있는 상태라면


지식이 점차 축적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임 이 경우 한 에피에 오역이


5개 이내라는 경지에 다다르는 애들도 나오는데 이쯤되면 거의 무적임


번역체 문장도 사라지고 의역을 자유자재로 사용해서 정보는


전달하면서 자막글자수는 압축을 시킨다든가 여려가지로


생각을 하게 됨 영자막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 싱크를 조정하는


경우가 많고 사람에 따라서는 아예 처음부터 싱크를 직접


찍는 자막러도 나타남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기에 농담같은 것도 잘 캐치하고 미국문화를 바탕으로


이해해야 하는 대사들도 딱히 구글하지 않고 번역할 수 있기에


효율도 최고조에 이르름 미드의 장르에 따라 호불호라든가


익숙함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믿고 볼 수 있는 수준의 자막이 생성됨



현재 기미갤, 아니 자막판 전체의 문제는 자막러 유입량 자체가 급감했다는 게 가장 크고


(고소대란도 그렇지만 자막 만드는 법을 거의 떠먹여주던 공지가 날아간 것도 영향이 크지)


공지가 날아가면서 시간만 지나면 똥퀄에서 중저퀄로 넘어가던 애들이


그 사이에서 해매는 기간이 늘어난 데다가 중저퀄에서 고퀄로 넘어가는


애들도 확 줄어들었음 전체적으로 질의 향상속도와 양이 급강하하면서


어차피 자막 만드는 애들도 없는데 저퀄이라도 감사히 받아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가 하면(물론 이건 예전부터 있던 주장이긴 함)


심하게 까는 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지적하는 것 조차도 실드를


쳐주다보니 똥퀄, 중저퀄 자막이 발전없이 그 자리에 머물러서


생산량만 늘려나가는 체제까지 성립되었음 문제는 해답이 없다는 거임


그냥 빨리 영알못의 지옥을 탈출해서 영자막의 세계로 들어가는게


미드덕들이 지향해야 할 길인듯 하다 아님 그냥 접고 보다 보람찬 인생을 영위하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