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가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정선태·鄭善太 부장검사)는 지난달 29일 상습적으로 메스암페타민(일명: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로 (주)EG산업 회장 박지만씨(44)를 구속했다.
이로써 박씨는 지난 89년 코카인 복용혐의로 처음 불구속 입건된 후 지금까지 5번째 구속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0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용산·청량리 일대 사창가나 주변 호텔에서 윤락녀들에게 1백20만원∼2백만원의 화대를 지불하고 함께 11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다.
이날 서울지법 형사22단독 이현승 부장판사는 "높은 선고형이 예상돼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89년 코카인 흡입 혐의로 처음 불구속 입건된 이후 10년간 마약 복용 혐의로 6차례 적발되고 이날 5번째 구속된 박씨는 99년 2월 사면을 받은 후로는 고교 선후배와 박태준 자민련 총재, 김우중 대우그룹 전회장 등의 도움으로 세운 (주)EG산업을 코스닥에 등록시키는 등 사업가로서 재기에 성공했지만 마약의 강렬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또다시 차가운 구치소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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