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군사팩을 만든다.
바이터 끈 맵이라 군사팩은 하등 쓸모없음.
하지만, 로켓 쏘려면 군사팩이 필수였던 시절이 있었지.
(추억의 군사팩)
지금 연구해봤자 쓸만한 건 두 개뿐이지만, 나중에 피눈물 흘리기 싫어서 미리 만든다.
오랜만에 켰더니 잘 돌아가던 공장이 멈춰있다. 물류팩 부산물이 안 빠져서 막혀버림.
바로 빼는 캐러밴부터 주가.
그래도 막힌게 안풀려서 역추적 들어감.
남는 혈액 처리가 멈췄고, 아연 공장에 연료가 안 들어옴.
왜? 원탄이 없으니까.
유체 라인도 원탄 없어서 올 스톱.
범인은 '태초마을 원탄 패치'.
게임 시작할 때 쓰던 게 300시간 만에 드디어 고갈됨.
벨트 새로 깔기엔 멘탈 나가서, 바로 만능 해결사 '캐러밴' 투입한다.
원탄 채굴지 하나 대충 파서 캐러밴 창고 박아주고.
기존 코크스 공장에도 캐러밴 창고 하나 던져주면 해결.
하는 김에 딴길로 새서, 곧 pY2 팩에 쓸 염수도 캐러밴으로 하나 빼둠.
이제 진짜 군사팩 설계 시작. 먼저 YAFC로 공정 짜고.
인게임에 실제 배치 들어감. 군사팩이라 디자인은 심플함.
제대로 지었는지 계산기로 다시 한번 검증.
이제부터가 진짜임.
pY 하드 모드에서 대충이란 없다.
'캐러밴 창고 하나'로 입출력을 퉁치기 위한 똥꼬쇼 시작.
바로 필터설정 엑셀 지옥 노가다 들어간다.
그전에 아이템 묶음 크기(Stack Size) 확인. 이거 틀리면 공장 터짐.
확인한 값을 엑셀에 넣고 계산 돌린다.
게임을 하라니까 왜 업무를 하고 있냐고?
지금 이 10분의 엑셀질이 나중에 10시간의 벨트 똥꼬쇼를 막아주기 때문임.
계산된 값대로 창고에 필터 거는 저품질 노동의 현장.
깔끔하게 필터 세팅 완료. 마음이 편안해진다.
다음은 캐러밴이 언제 출발할지 정해주는 회로 설정임.
저장해둔 블루프린트 꺼내서
창고 옆에 박고 전선 연결. 딸깍.
그냥 연결만 하면 안 됨.
생산량 다시 확인해서 임계값 정해야 함.
대충 설명하면
• 조건 1: 과학팩 200개(한 칸) 차면 출발.
• 조건 2: 재료가 하나라도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 출발.
이제 캐러밴 본체 설정. 일단 밥(연료)부터 먹이고.
스케줄 설정. 내용물 복붙 안 되는 건 좀 킹받지만 하나씩 찍어줌.
완성된 스케줄 목록.
pY치고 이 정도면 선녀다.
아까 걸어준 배고픔 인터럽트가 잘 작동한다.
중간에 배고프면 밥 먹으러 감.
잘 굴러가는 거 확인했으니 이름 지어주고 마무리.
역시 작동 잘 됨.
군사팩 쏟아지기 시작함.
이게 캐러밴 문명의 맛이지.
동시에 마일스톤 3개 달성.
잘 만든 공장은 바로 청사진 떠서 저장하고.
나만의 pY 책자에 쏙 집어넣는다.
하나씩 수집하는 재미가 있음.
나중에 찾기 쉽게 맵 마커까지 박아주면 진짜 끝.
이렇게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연구할 거 단 2개 실화냐?
아무튼 연구 돌린다.
이제 pY2 팩까지 재료 20개 남음.
말이 20개지 실질적으론 50시간 남았다는 뜻.
쉬운거 하나만 더 만들고
다음 할 일 리스트 업뎃.
그래도 군사팩 만들면서 화약 만든 덕에..
300시간 만에 최초로 절벽을 파괴했다.
이 쾌감 때문에 pY 하는 듯.
다음 고통으로 돌아오겠음.
뭔가 그래픽에서 거부감드는데 막상하면 괜찮은건가?
바닐라하곤 이질감 있긴 한데 파이 공장끼린 또 잘 어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