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야지 봐야지 하고 있다가 꽤 늦깍이로 봤는데
보고 난 후 팩토리오로 생각나는 것들이 있어서 주저리주저리
이하 헤일메리 내용 전체적인 스포 있음
작중 배경에 나오는 천체
태양-지구,금성
타우세티-에이드리언
에리다니-에리드,삼세계
지구와 금성은 나우비스랑 불카누스로 치환시키고 그 외의 행성인 에이드리언,에리드,삼세계를 모드로 추가한다면 어떤 느낌일지에 대한 생각
작중 배경에서 지구는 태양빛이 점점 약해지면서 지구의 온도가 10~20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함
그 원인은 태양과 금성을 잇고 있는 정체불명의 적외선 띠가 생겼는데, 이 띠를 가서 보니 아스트로파지라 불리는 미생물들로 이루어진 띠었고
그 미생물은 빛을 흡수해서 자기 자신의 질량으로 바꿔서 저장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었음
얘네들이 태양을 둘러싸서 빛을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지구로 오는 빛이 줄어들고 점점 냉각되고 있던 것
아스트로파지는 태양빛을 다 먹어치우는 해로운 녀석이기도 했지만 그 샘플을 채취해서 연구하다가 번식법을 알게됨
번식법은 이산화탄소가 가득한 환경에서 태양빛을 존나 쐬주면 번식함
얘네들이 이산화탄소를 존나 좋아하기 때문에 태양과 금성을 오가면서 금성에서 번식하고 태양가서 에너지 처먹는 짓을 반복하고 이동은 자기 자신이 저장한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우주공간을 오가고 있던것. 적외선 띠의 정체는 바로 이것
그리고 아주 유용한 사용처도 알게 되었는데 초고밀도 에너지 저장용으로 쓸 수 있다는 거임
작중에서는 200만kg의 아스트로파지가 있으면 그걸로 아광속 우주선을 만들어서 12광년 떨어진 성계까지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하고 있음
한편 관측을 통해 태양빛만 약해지는게 아니라 우주 공간에 다른 별들도 전부 빛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됨
죄다 아르트로파지에 감염이 된 상태인데 유독 12광년 떨어진 타우세티 항성만 밝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원리를 알아내기 위해 주인공은 아광속 우주선을 타고 타우세티로 향하게 됨
주인공은 코마상태로 있다가 타우세티 근처에서 깨어나고 그곳에서 외계인을 만나게 됨
근데 그 외계인의 생김새가 바위모양에 다리도 5개인게 스톰퍼를 연상시킴 ㅋㅋ
시각이 없고 초청력에 의지하는 종족인데 아무튼 주인공과 어케어케 친구를 먹음
얘는 에리다니 항성의 에리드 행성에서 온앤데 얘네도 아스트로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멀리멀리서 여기까지 온거임
목적이 같았던 둘은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함
로키(외계인 이름)는 엔지니어였는데 제노나이트라고 하는 제논합금을 자유자재로 가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
작중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그자리에서 바로 뚝딱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
둘은 타우세티와 그 곳의 행성 에리드리언을 잇고 있는 적외선 띠를 찾아가 분석을 해봤는데 에리드리언의 대기 중에는 어떤 미생물이 있고, 그 미생물들이 아스트로파지를 먹어치운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음
다른 항성계의 아스트로파지는 냅두면 끝없이 증식해버리지만 이 항성계에서는 개체수 조절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타우세티가 빛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
이제 이 타우메바 라고 명명한 미생물을 각자의 항성계로 가져가서 이산화탄소 행성(태양계에서는 금성, 에리다니계에서는 삼세계)에 풀어놓는다면 각자의 항성도 빛을 되찾을 수 있게 됨
다만 이 타우메바라 하는 미생물은 질소만 만나면 픽 죽어버리는 녀석이었기 때문에 질소 내성을 가지도록 하는 연구가 필요했음
주인공은 문제를 다 해결한 후 몇가지 이슈로 인해 무인우주선을 통해 타우메바만 지구로 보내고 본인은 지구로 가지 않음
대신 로키와 함께 로키의 모행성인 에리드로 향하고 거기서 살게되고 내용이 끝남
위까지는 요약이 많이 들어간 전체 줄거리였고 이걸 팩토리오 모드로 구현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한번 생각해봤음
일단 영화의 배경은 냉각되고 있는 지구를 다시 원래의 온도로 돌리는 것이 목표지만
팩토에서의 나우비스는 기본적으로는 온도가 문제 없는 행성이고 온도는 가변적으로 조절할 수가 없는 요소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관점의 보상을 생각해야 할 것임
조금 바꿔서 생각하면 이미 나우비스 태양계가 아스트로파지에 감염되어있는 상태였다고 보고 이걸 타우메바를 구해와서 해결을 한다면 태양빛이 더 밝아지면서 태양광 발전 관련 버프가 주어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음
실제 지구였다면 기온이 오히려 높아지면서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팩토리오 주인공은 불카누스에서도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초인이니 상관없겠지
영화 배경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많은 금성에서 아스트로파지를 채취할 수 있었는데 팩토리오에서는 불카누스가 이산화탄소가 많을것 처럼 생겼음. 따라서 불카누스에서 특정 연구를 하면 아스트로파지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음, 좀 더 정확히는 불카누스 위성의 대기에서 채취를 하게 하는게 맞는것 같긴한데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음
초반에는 채취로 얻을 수 있는건 제약을 둬서 좀 한정적으로 하게 하고 주 생산은 에너지(빛)공급과 이산화공급을 통해서 이루어질거임
기본적으로 번식자체의 결과물은 충전되지 않은 아스트로파지고, 여기에 추가로 에너지를 공급해주면 충전된 아스트로파지가 되어서 이때부터는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됨
아스트로파지 자체는 빛만 있어도 사는놈이기때문에 부패는 하지 않음
아스트로파지 연료의 테크수준을 어느정도로 할지는 고민이 좀 필요한 부분인데, 핵융합보다 좋게할지 그보다는 나쁘게할지, 아니면 비슷한 수준으로 해야할지 모르겠음
핵융합이든 아스트로파지든 질량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메커니즘이지만 핵융합은 융합조건이 꽤 빡센반면 아스트로파지는 설정상 이산화탄소만 조금 뿌려주면 개네들이 미친듯이 달려와서 알아서 에너지를 뿜어주는 사기급 연료란 말이지?
설정상 핵융합보다 간단하고 더 좋은 연료긴한데 그렇게 만들어버리면 핵융합 전지의 사용처가 애매해질 수 있음
사실 아스트로파지는 엄밀히는 에너지 생산 수단이 아니라 에너지 저장 수단이기 때문에 핵융합으로 발전하고 그 에너지로 아스트로파지를 충전한다고 보면 별로 상관 없을 것 같기도 함
아무튼 우주선 연료로서의 관점에서는 핵융합연료보다는 아스트로파지가 스택당효율이든 무게당효율이든 훨씬 우수하게 구현되어야 할 거임
나중에 후반테크에서는 아스트로파지를 직접 채취하는 난이도를 낮추거나 해서 직접 대기에서 아스트로파지를 대량 채취를 가능하게 한다면 그때부터는 에너지 저장수단이 아니라 간편한 공급수단으로도 기능할거임
직접 대량채취는 좀 나중애기고, 일단은 직접 에너지를 부어 넣어서 200만키로에 해당하는 아스트로파지를 모으면 이제 타우세티로 가기 위한 입장권을 딴거임
컨셉상 타우세티를 가기 위해서는 아스트로파지가 한가득 있어야만 갈 수 있어야 하고 기존의 우주선 시스템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게 해야하는데
기본적인 우주선은 외부 연료보급 없이도 알아서 소행성에서 연료뽑아서 자력주행이 가능하니깐 좀 안맞는면이 있음
아예 성계이동중에는 소행성을 안나오게 하는식으로 한다 해도 연료버퍼를 많이 쌓아두는식으로 파훼할 수 있음
아니면 진짜 거리를 종전의 엔진으로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도록 멀게 설정하고 아스트로파지엔진은 속도한계를 아광속까지 가속 가능하게 하는걸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럼 이 엔진이 다른 모드 엔진에 비해서 너무 사기가 될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밸런스 맞추기가 좀 힘들 것 같음
엔진 밸런스는 해결했다고 치고 타우세티에 도착했음
타우세티의 에리드리언 궤도에 도달하면 스톰퍼와 비슷하게 생긴 우호적인 외계인 로키를 만남
영화에서는 말이 안통하는 상태에서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숫자 1,2,3부터 차례대로 서로의 언어를 주고받고 이를 점점 확장해나가면서 서로의 언어 사전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있는데 팩토리오에서 연구라는 수단을 통해 이걸 표현하는건 상당히 난해하지 싶다. 여차하면 그냥 스킵
언어 문제가 해결이 되면 공통의 목표인 아스트로파지 해결을 위해 연구에 돌입함. 연구과정에서 타우메바라고 명명하는 미생물을 발견하게 되고
질소 내성 타우메바를 만들기위해 아스터로파지를 먹이로 주면서 무한번식, 낮은확률로 내성을 가진걸 뽑아내면 그때부턴 그걸로 양산이 가능
일정갯수 이상의 질소내성 타우메바를 확보한다면 트리거연구가 완료되고 연구보상으로 집에돌아갈수 있을정도의 아스트로파지를 받을 수 있고 로키의 모행성인 에리드로 가는 항로도 열림
에리드는 고온의 암모니아 대기로 이루어진 행성이고 특산품 자원은 제논이고 에리드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아주 유용한 소재인 제노나이트로 가공할 수 있음
주인공은 에리드의 기후문제를 해결한 영웅같은거라 서로 우호적이고 나서서 도와줌
이곳에서 로켓을 쏘기위한 재료는 제노나이트->저밀구구조물, 그리고 아스트로파지
이곳에는 전자회로라는 개념자체가 없는 동네였기 때문에 처리유닛을 만들기가 애매한 동네임
에리드의 문명은은 기본적으로 시각정보가 아니라 청각정보에 의존한 문명이기 때문에 음파에 관련된 시스템이 있으면 좋을것같음. 아니면 건설되는 공정 자체를 음파를 이용한 무언가의 공정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제노나이트를 간단하게 가공해서 음파공명장치같은 재료를 만들도록 하고 이걸 처리유닛 대용품으로 쓰는걸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음
사실 에리드에서는 로켓을 쏜다는 개념자체가 필요 없을 수도 있음
실제로 작중에서 에리드인들은 지표면에서 로켓을 쏘는 기술력이 없음. 단지 치트소재인 제노나이트를 이용해서 우주엘리베이터를 건설했고 우주선은 엘베 태워서 무중력공간까지 올려보내고 거기서 치트연료인 아스트로파지를 이용해서 성간 여행을 하고 있었음
간단한 연구를 통해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우주엘리베이터를 건설하고 나면 그 행성에 정박중인 우주선은 그 행성의 우주엘베와 링크된걸로 간주시키고 지표에서 아이템을 다이렉트로 전달할 수 있음
링크드벨트 같은거 써서 구현하면 좋지않을까? 여러대의 우주선이 정박한 상태라면 어떻게 1대1 매칭시킬지는 고려해봐야할듯 하고
우주엘베는 당연히 타 행성에도 수출가능함. 로켓을 쏠 필요성은 사라지지만 유지비로 약간의 제노나이트 공급은 필요함
글레바에서 스파이더트론이라는 행성이 열린것처럼 에리드에서 스파이더트론 강화 연구가 있을법 한듯
아니면 탐험정신이 뛰어난 에리드인을 차출해서 여기저기 행성에 보내 그 자체를 고오급 스파이더트론으로 써먹을 수도 있을듯
타우메바를 들고 나우비스로 돌아오면 태양빛을 먹어치우던 아스트로파지를 제어할 수 있게 되고 태양빛은 더 밝아지면서 태양에 관련된 보너스가 더 강력해짐
근데 뭐 후반테크되면 태양광발전은 우습게 보이는 발전방법들이 있을테니 어중간하게 태양광버프를 하는거는 그다지 맛이 없을것 같긴함
추가 연구를 통해 대량으로 아스트로파지를 채취하는 수단도 늘려서 여기서도 아스트로파지를 에너지저장수단이 아닌 에너지공급수단으로 쓰게 하는게 차라리 더 맛이 있을 것 같음
태양광이 밝아졌으니 글레바의 식물성장속도같은것도 버프하면 좋을 것 같은데 게임시스템이 그게 되나? 안될것 같긴한데
그냥 생각나는걸 의식의 흐름대로 마구마구 던졌는데
실제로 모드로 만든다 치면 저작권 이슈도 있을거고 만들 수 있는 시간과 능력도 부족하고 등등 실제로 모드로 만들기는 힘들 것 같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이런걸 생각해보는 것 자체가 나름 재미가 있어서 써봤음
공장장이식 영화감상법이랄까
이제 소설로도 읽어봐야지
읽다가 충전되지 않은 아스트로파지, 충전된 아스트로파지 << 이 대목에서 팩토 ui 아른거려서 눈 질끈 감음 ㅋㅋㅋ 존나 디테일하네
생산성모듈도 안들어가는 레시피처럼 생겼네 ㅋㅋㅋㅋㅋ
아라키스도 모드로 있던데 그건 괜찮나?
저작권 관련해서는 그냥 회색지대 느낌인듯한
게임 시스템상으로 구현해보려면 불카-태양 경로(페트로바선)에서만 나오는 특수한 아스트로파지 소행성을 수집하고 태양계 외곽-타우 세티는 32비트 한계길이로 해서 초속 천만키로정도 나오는 추진기 아니면 도착 못하게 막아둘수도 있을거같음
https://m.dcinside.com/board/factorio/102664
넥서스 워프드라이브도 비슷한 컨셉이고, 스펙은 사실 소설상에서 나온것만으로도 그냥 사기가 맞아서..
저런 정신나간 스펙의 추진기 쓰는 모드가 이미 있구나 ㅋㅋㅋ
고증 따지려면 핵융합로로 충전은 힘듦. 충전에 그램당 90테라줄 들어가서 원자로를 하루종일 돌려도 수십밀리그램이 한계고 2백만kg을 만드려면 인류 전력소모량의 수천배를 몇년간 꾸준히 줘야하는 수준이라. 아예 농축 정도를 조절해서 0.001%, 0.1%, 100% 같이 티어를 나누고, 초반에 전기 먹여서 불리는 놈은 0.001퍼따리라 그걸 농축해서 0.1%짜리를 만들고 타우세티에 가는데 처음 갈때는 40분정도 걸리는거임. 타우세티에서 아스트로파지 채취 테크를 해금하면 이제 100%짜리를 얻을 수 있어서 그걸 쓰면 다른 행성들처럼 2-3분만에 왕복이 가능한 식으로
200만키로가 새삼진짜 미친수치긴하네 고증은 뭐 다 지킬수는 없긴하지 수년간 거쳐서 도착하게 할 수도 없는노릇이고
모드 존나 재미있을것같은데 페트로바선구역은 섀터드플래닛처럼 디자인하면 재미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