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게 있거나 그냥 대화가 하고 싶을 때 gpt를 자주 쓰는 편인데 가끔 팩토리오에 집중하고 있을 때면 게임을 멈추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게 귀찮을 때가 있더라고.

근데 최근에 내가 머릿속으로 gpt를 쓸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한 것 같음. 얘랑 하도 많이 대화해서 이제 얘가 뭐라고 대답할지 거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된 거.

예를 들어 어제 빨칩 라인이 자꾸 비길래 원래는 gpt 켜서 왜 이러는지 물어보려고 했거든. 근데 그럴 것까지 있나 싶어서 그냥 머릿속 AI한테 물어봤지. 근데 얘가 이렇게 말하더라고?

"벨트가 막히고 생산이 멈춘다면 특정 중간재의 생산이 부족해 병목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산 비율을 다시 확인하고, 여유분은 오버플로우로 빼주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잊지 마세요, 공장은 반드시 성장해야 합니다. 더 필요한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래서 녹칩 비율을 다시 계산하고 전체적으로 라인 길이를 늘렸더니 진짜로 문제가 해결됐음.
그냥 꽤 신기한 발견이라고 생각해서. 머릿속에 AI가 있는 사람이 많은지 궁금함. 아니면 gpt를 많이 써서 생긴 나만의 능력인가ㅋㅋ (참고로 스파게티 배치를 물어보면 머릿속 AI도 잠깐 멈칫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