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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양자칩 전설작 안정화, 행성간 전설 물류 구축 등 많은 진전이 있었다
그 모든 흐름을 나우비스에 모아 전설 메카 아머와 기타 전설 장비들 양산까지 해냈음
여담으로 연재글을 쓰면서 느낀 건데,
게임이 후반부로 갈 수록 뭔가 획기적인 진전은 줄어들고 대부분 하위 공정들을 손봐주는 지루한 일의 반복, 혹은 크고 작은 사고들 뒷처리가 전부라
그날 진행분에서 어디를 조명해줘야 할지 좀 고민됨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이게 아마 스무 번째인가 스물한 번째 날에 찍은 스크린샷인데, 시동이 완료된 줄 알고 출항시켰다가 탄약 공급 벨트가 끊겨있는 걸 뒤늦게 발견하고 회항시켰던 사건임
다른 행성까지 절반 조금 안 되는 거리를 충각으로 항행했었는데 함선이 워낙 길쭉해서 그런가 그냥 몸빵으로 견디면서 살릴 수 있었음 ㅋㅋㅋ
이외에도 사소하게 추가, 변경, 삭제되는 공장, 플랫폼, 프로젝트들이 꽤 많았는데
너무 지엽적이거나 그닥 흥미롭지 않다고 판단한 것들은 전부 생략하곤 했음
이 시점에 어떤 메이저한 문제가 생겼으며 그걸 어떻게 해결했는지 정도만 간략하게 적어내고 있었는데
이젠 아무래도 동시에 진행되는 일이 워낙 많다 보니 슬슬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하네
차라리 하루에 행성 하나씩만 집중해서 깔끔하게 해치우던 첫주차때가 편했어
스물세 번째 날로 돌아와서, 오늘은 파칩 전설작 공정을 2배로 늘려주며 시작했다
아퀼로에서 받아온 전설 초전도체 덕에 전설 T3 품질 모듈을 찍어낼 수 있게 되어
앞으로는 이렇게 전설작 공정을 크게크게 늘려줄 수 있음!
전설 녹칩이 분당 최대 6천개씩 튀어나온다 ㅋㅋㅋ
내가 바로 행복한 엔지니어
다음은 똥라늄 전설작인데
이건 품질 마이닝으로 하려다가 그냥 우라늄 탄창 업사이클로 틀었음
제작 시간이 너무 긴 레시피라 처리량이 개똥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그냥 나만의 2재료 업사이클링 프리셋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어
조금 더 비틀면 공간 압축을 더 해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직관적이고 확장성도 좋은 지금 구조에서 적당히 만족하고 넘어감
재료를 3종이나 다채롭게 먹는 원$0폭 업사이클은 직접 만들면 머리아프니
직접 만들지 않고 청사진 활용해서 해결해줌
뭐요
똥라늄은 우라늄 연료 전지로 스파이더트론과 휴대용 핵융합로의 핵심 부품이긴 하지만
둘 다 수요가 매우 적은 품목이라 이걸로도 충분할거임
반면 빛라늄은 바이오랩과 핵 연료에 잔뜩 쓰일 예정이라 생산량이 더 많으면 좋겠는데..
단순 우라늄 가공만으로는 저 원&2폭 공정에게 충분한 양의 빛라늄을 먹일 수 없으니 대규모 코버렉스 공정이 필요해보임
쨘
무려 분당 약 1,300개의 빛라늄을 생산하는 코버렉스 단지
운 좋게도 빛라늄 40개가 빠르게 떠 준 덕에 전설 코버렉스 시동이 예상보다 일찍 걸렸다
이제 전설 빛라늄 걱정은 할 일 없을 듯
우라늄 전설작이 대충 끝났다면 드디어 그걸 만들 수 있다
전설 휴대용 핵분열로!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약간의 수고를 거치면...
전설 핵융합로를 장착하며 진정한 엔드게임 아머 완성
고스톱 쳐서 뽑은 게 아닌 전설작과 행성간 물류를 한땀한땀 성실하게 쌓아올려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더 감동스러움 ㅠㅠ
이제 남아있는 전설 품목은 게임 전체를 통틀어서
바이오 챔버와 바이오 연구소, 그리고 묶음 투입기
단 셋뿐이다
젠장 죄다 글레바잖아
우선 레시피부터 확인해보면서 전설작을 어떻게 접근할지 대충 구상해봄
최우선 과제는 당연히 전설 바챔일 텐데..
단순 바챔 만갈만갈 업사이클 말고 수율과 처리량을 둘 다 잡은 획기적인 전설작 솔루션이 뭐 없을까?
조립해서 만든다고 치면
전설 철 판과 녹칩은 충분하고, 매립은 좀 비싸긴 해도 불카에서 전설 돌이 나오고 있으니 만들 순 있다
문제는 영양소랑 알
전설 영양소를 대량으로 뽑아낼 수만 있다면 알까지 복사 레시피로 확보할 수 있겠는데
대량의 전설 영양소를 무슨 수로 구하지?
전설 알은 전설 T3 생산 모듈과 바이오랩에 모조리 꼬라박아줘야 해서 곤란하고,
부패물질로 돌리자니 알 복사 한 번에 부패물질 무려 300개라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
그냥 플럭스를 쌩갈갈하고 이걸로 전설 영양소를 만들까?
어차피 바이오랩 때문에 만들어야 할 전설 포획 봇 로켓도 동시에 해결이 되는 기가 막힌 솔루션 같은데?!
계산은 안 해봤지만 뭔가 느낌이 좋아
당장하자!
하는 김에 농업팩 공정 옆에 붙여줘서 계속 신선한 플럭스가 농업팩으로 흘러들어가게 해봤음
농업팩 평균 신선도에 소소하게나마 이점이 있을 거라고 믿어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이쯤 하고
원전 수만 기는 먹여살릴 수 있을 코버렉스 공정과 함께 스물세 번째 날 마무리
모든 길은 글레바로 통한다(진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