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을 맞이하는 두 번째 날 - 우주로 나서다
· 2.1을 맞이하는 세 번째 날 - 이동식 우유팩 플랫폼
· 2.1을 맞이하는 네 번째 날 - 글레바 정복의 단초
· 2.1을 맞이하는 다섯 번째 날 - 안녕 글레바, 안녕 지렁이
· 2.1을 맞이하는 여섯 번째 날 - 드릴, 베이비, 드릴
· 2.1을 맞이하는 일곱 번째 날 - 문명의 흔적
· 2.1을 맞이하는 여덟 번째 날 - 8%의 사나이
· 2.1을 맞이하는 아홉 번째 날 - 빅뻐킹아퀼로쉽
· 2.1을 맞이하는 열 번째 날 - 도움은 필요 없다
· 2.1을 맞이하는 열한 번째 날 -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 2.1을 맞이하는 열두 번째 날 - 국제우주정거장
· 2.1을 맞이하는 열세 번째 날 - 하늘과 땅 차이
· 2.1을 맞이하는 열네 번째 날 - 시행착오의 연속
· 2.1을 맞이하는 열다섯 번째 날 - 글레바 캐리
· 2.1을 맞이하는 열여섯 번째 날 - 건실하게 게임하기
· 2.1을 맞이하는 열일곱 번째 날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 2.1을 맞이하는 열여덟 번째 날 -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 2.1을 맞이하는 열아홉 번째 날 - 전설 T3 생산 모듈
· 2.1을 맞이하는 스무 번째 날 - 무라도 썰어라
· 2.1을 맞이하는 스물한 번째 날 - 지겹고 따분한 행성
· 2.1을 맞이하는 스물두 번째 날 - 전설 메카 아머 자동화
· 2.1을 맞이하는 스물세 번째 날 - 젠장 죄다 글레바잖아
~지난 이야기~
열한 번째 날 -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편에서 시작한 전설작이 약 2주만에 드디어 끝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스파게티 베이스 -> 불풀글 정복 -> T3모듈 양산 -> 불풀글 강화 -> 각종 생산성 무한연구 -> 전설작이라는 정석 루트를 아주 착실하게 밟아왔고
이젠 메가베이스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거의 다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3주 넘게 앞만 보고 달려왔으니 지금 시점에서 지난 편들을 간략하게나마 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준비해봤어
첫날 ~ 세 번째 날 - '이동식 우유팩 플랫폼' 편
대충 30spm쯤 되는 소규모 기초 과학팩 4종 스타터베이스와 함께
우유팩 생산 겸 다른 행성으로 떠날 수 있게 해줄 플랫폼을 하나 건설함
그리고 이 함선의 첫 행선지로 정한 곳은 글레바
불카의 주조소나 풀고라의 전자기 공장도 물론 강력하지만, 효과를 보려면 나우비스를 갈아엎거나 새로운 터에 기지를 처음부터 다시 지어줄 필요가 있는데
바이오랩은 그냥 연구실만 딸깍하고 바꿔주면 spm이 복사가 되니 이 스파게티 덩어리의 밸류를 가장 쉽고 빠르게 강화시켜줄 수 있는 선택이라고 봤음
처음부터 스파게티를 안 볶았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스파게티 안 할거면 팩토리오 웨 함
~ 다섯 번째 날 - '안녕 글레바, 안녕 지렁이' 편
나우비스로부터 받은 지원은 화물 착륙 패드와 건설 봇 50마리가 전부.
사실상 맨땅 스타트지만 이걸 대비해 미리 만들어둔 청사진이 있으니 최대한 활용해주면서 개척해냄
여담으로 저 청사진 맨땅 상황에서 쓸만하도록 작고 저렴하게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만들다 보니 코스트보단 작게 만드는 거에 욕심이 더 생겨버려서 결국 지벨이랑 투입기를 왕창 쓴 애매한 설계가 되어버렸어
게다가 충분한 테스트를 거쳤다고 생각했었는데 실험실 환경이 아닌 실전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크고 작은 문제가 있더라고..
그래도 문제가 생길 때 마다 매번 손봐주면서 알차게 굴려먹었다
이때 만들어진 스타터베이스는 정말 오랜 시간 포획 봇 로켓, 탄소섬유, 묶투 등을 열심히 수출해줬지만
이후 글레바에 강력한 중반 베이스가 지어지고 나서부턴 자리를 양보하고 조용히 썩어가고 있음
~ 여덟 번째 날 - '8%의 사나이' 편
글레바의 보상인 바이오랩이 만들어지는 동안 불카를 빠르게 끝내고 풀고라까지 거의 동시에 진행했던 때임
지금 보니까 이때 진도를 좀 빨리 나가긴 했네 ㅋㅋㅋ
글레바에 비하면 뇌사가 덜한 행성들이기도 하거니와 공장이 워낙 소규모라 가능했던 짓인듯
저 불카 스타터 베이스는 아직까지 멀쩡히 작동하면서 절벽 폭발물과 일반 등급 주조소, 대채광을 수출해주고 있다
워낙 정적인 노잼행성이라 뭐 건들 것도 없음
풀고라에선 처음으로 행성간 물류를 활용해 다른 행성의 특산품을 가져와서 썼어
주조소로 받을 수 있는 홀뮴 판 생산성 보너스도 유의미하지만 난 특히 묶음 투입기로 고철 재활용 부산물 처리량을 늘리는 걸 선호해서 자주 쓰곤 함
이번 런에서는 한번 난방 탑까지 써봤는데 상상 이상으로 풀고라에서 효율이 좋더라
풀고라가 정말 고작 불카와 글레바의 절반 밖에 안 되는 크기임에도 특산품들까지 꾸역꾸역 생산해 모든 행성에 뿌려준 효자 베이스임
~ 열 번째 날 - '도움은 필요 없다' 편
빅뻐킹아퀼로쉽의 힘으로 국룰인 help를 쓸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해치운 아퀼로
아퀼로는 행성 자체보단 여기까지 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주된 도전 과제이기에 작정하고 오버스펙의 함선을 만들어서 밀어버렸다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행성이기도 함
건물이 얼어붙고 봇들이 빌빌대는 것도 귀찮지만, 반드시 다른 행성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성질 탓에
공장 위치가 화물 착륙 패드 근처로 고정되어서 나중에 뜯어고칠 때 너무 피곤해
마치 처음부터 완벽한 공장을 설계하도록 강요하는 것 같음
이런 건 팩토리오 정신과 정반대라고
~ 열세 번째 날 - '하늘과 땅 차이' 편
아퀼로 이후 엔딩을 보고 프로메튬을 캐와서 연구 생산성을 조금 찍어줄 수도 있었지만
고작 연구 생산성 10%, 20% 먹는 거에 비해 드는 노력이 과하다고 생각해 뒤로 미루고 우선 3행성 재개발에 집중해줬음
지금 생각해보면 연구 생산성을 조금이라도 찍어주는 편이 훨씬훨씬 나았을 듯
이때부터 위성을 통해 플랫폼간 물류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T3 모듈 양산으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강한 공장들이 각 행성에 들어섰다
당시엔 양자칩 전설작이라는 목표를 위해 확보했던 생산력이지만 각종 생산성 연구나 과학팩, 전설작 등 다양한 용도로 알차게 써먹게 됐음
기지들이 멀리서 보니까 좀 작아보이는데 풀고라를 제외하면 저거 하나하나가 나우비스 기지 전체보다 더 크다 ㅋㅋ
~ 현재
나우비스에선 파칩, 빛라늄, 똥라늄, 바이터 알 전설작이 돌아가고 있으며
불카에서는 돌, 콘크리트, 철 판, 저밀구, 석탄, 텅스텐 전설작이
아퀼로와 글레바에선 각각 양자칩과 바이오플럭스
그리고 풀고라에선 전자기 공장과 T3 품질 모듈 전설작이 돌아가고 있다
약 2주간의 전설작 고행길이 끝을 바라보고 있음
솔직히 1주면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렸어
전설작 너무 지루하고 귀찮기만 하다 진짜로..
연재글이라도 쓰면서 하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때려쳤을지도 모름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직 메가베이스를 향한 여정의 첫 발걸음을 뗐을 뿐임
이제 겨우 다이소를 하나 차렸다고 볼 수 있지
2.1을 맞이하는 메가베이스런은 계속되어야만 한다
오늘은 파칩 갈갈이 부분을 조금 개선해주며 시작함
어제 전설 파칩 생산량을 2배로 만든 것 때문에 처리 속도가 딸려서 공정이 다 막히더라고
개선한 버전은 재활용기의 막대한 출력을 상자-투입기가 아닌 분배기에 직결하는 아이디어로 처리량을 높여봤음
아직 전설 묶투가 없어서 쏟아지는 녹칩이나 구리 전선 감당이 안 되더라
전부 전설 등급인 거 감안하면 행복한 고민이긴 함 ㅋㅋ
그리고 어제 진행하던 플럭스 쌩갈갈 말인데.. 얘는 반대로 느려도 너무 느리다
분당 전설 플럭스가 2개 꼴로 나오는데 이걸로 바이오랩 하나 만드려면 20분이나 필요함
전설 영양소는 커녕 바이오랩 만들 분량도 빠듯하다는 거임
이래서 전설작은 진행하기 전에 수학을 좀 해주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워
맨날 대충대충 하다가 전설작에서 대가리 다 깨지는 중 ㅠㅠ
패배 인정하고 청사진 사용해줬다
플럭스 -> 영양소 -> 재활용기 -> 영양소 반복 루프로 전설 부패물질을 뽑아내는 청사진
전설 부패물질을 분당 100개정도 뱉어냄
대신이라기엔 뭣하지만 그걸로 전설 바챔을 만드는 부분은 직접 만들어봤음
소중한 전설 영양소를 연료로 태워버리지 않게 조절하는 게 핵심인데, 연료칸 필터 기능을 활용해서 쉽게 구현할 수 있었어
여기에 휠클릭하면 필터가 적용됨 ㅋㅋ 언제부터 있던 기능인진 모르겠는데 완전 편하더라
작동을 확인했으니 전설 부패물질 공정 전체를 3배로 늘려주면서 전설 바챔 전설작 마무리
묶투도 그냥 청사진 딸깍함
이걸로 글레바에서 뽑을 전설 템까지 다 뽑긴 했는데
위에서 말했듯 포획 봇 로켓이 나오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이 부분 개선이 좀 필요해 보임
플럭스 쌩갈갈을 버리고 포획봇 업사이클을 돌리든가 해야 할 듯
물론 그런 귀찮은 건 내일의 내가 하겠지
묶투 전설작은 날먹했지만 이거 하나 때문에 탄소섬유, 유마코 처리, 유마코 농장, 전력, 로켓 연료, 젤리넛 처리, 젤리넛 농장까지 쭈우욱 내려가면서 다 손봐줘야 했어
나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 힘들다 진짜
연재글 재밌게 보고있음 개추
재밌게 봐주는 사람들 덕분에 더 열심히 하게 됨 ㅋㅋㅋ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