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뉴비 팩토 첫판 기록 한번 써봅니다..
개씹고인물 게임이라 읽으면서 답답하실 고인물 형님들이 많겠지만 귀엽게 봐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이하 음슴체)
한줄요약 :: 공장겜 처음하는 뉴비가 팩토 구매하고 5일동안 하루 12시간 넘게 해서 플레이타임 65시간. 로켓 발사함
[도입]
1.
공장형 게임은 처음임... 예전에 새티스팩토리 해보려고 몇번을 시도했는데 제 눈과 뇌과 1인칭 게임류를 정말 극도로 안받아해서 시작 단계에서 포기한게 n번임..
그러다가 쇼츠에서 "이런 공장형 게임의 시초가 팩토리오이다." 를 보고 한번 해볼까 생각함. (마침 개백수 청년 시기라 시간이 많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ㅈㄴ 천운)
혹시 몰라 dlc, 모드 이런거 하나도 안찾아보고, 안사고, 안깔고 그냥 오리지날 하나만 삼...
2.
어디 댓글에서 "팩토 처음한 뇌 산다.. 1000시간에 절여지면 처음할때 재미와 감동을 못느낀다" 대충 이런글을 보고 절대 공략이나 설명을 찾아보지 않기로함..
실제로 게임 켜자마자 시나리오부터 하면 되나?? 싶어서 뭔 상황에서 벨트깔기 이런걸 했는데 노잼인거임. 바로 일반 게임으로 시작함.. (맵 설정 그런거 하나도 안건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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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패]
1.
초록 플라스크 만들때부터 공장 부지를 너무 작게 설정했다는 생각을 함... 건물간 간격을 너무 좁게 잡아 확장이 안됨..
하필 이때부터 바퀴벌레들이 ㅈㄴ 쳐들어와서 '아 이건 내가 손쓸 수 없다' 판단. 맵 지움
<1트 모습... 나름 오래 생각하고 지은 부지였는데 지금 보니 뭔가 허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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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
1. 맵 설정
바퀴벌레는 내가 상대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하고 평화모드 킴.. 1트때 자원이 너무 띄엄띄엄 있어서 자원 풍부함 설정함 (욕먹을 행동인가요...?)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맵이 1트때 맵이랑 같은게 뜸. 시작 위치도 같은 곳에서 시작함.
2. 본격적인 시작
1트때의 실패를 기억으로 부지를 넓게 넓게 잡음.. 1트때 처음 만들었던 형식이 뇌리에 박혔는지 전체적인 구성이 비슷하게 됨..
초록 플라스크까지는 금방금방 됨... 검정 플라스크는 보니까 군사 위주 테크길래 평화모드 믿고 따로 생산 안함
파랑 플라스크때 머리가 좀 깨짐... 공략이나 설명 안찾아보고 게임 내 백과사전이랑 도움말 같은거만 보면서 하니까 진행이 느렸음
석유 찾아다니느라 맵 걸어다니는데 뛰는 속도가 느려서 개답답했던 기억이 남...
여차저차 석유를 찾긴 찾았는데 본진에서 ㅈㄴ 먼거임... 그래서 기차를 깔기로 함.. 대충 1자로 깔고 석유 캐서 본진 근처로 보냄...
이때부터 자원과의 지옥이 시작됨..
3. 자원과의 전쟁
처음에는 구리전선이 전봇대 만드는데만 쓰이니까 공장 3,4,개만 쓰는걸로 구역을 정했는데 초록기판 나오는 순간부터 진짜 개딸리기 시작함... (중후반까지도 날 괴롭게 한 재료..)
슬슬 벨트랑 투입기를 업글하려고 하니 톱니도 개딸리기 시작함 (이 시점에 톱니 생산 공장이 3개였음)
파랑 플라스크 재료중에 유체 쓰는거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음 근데 파이프 컨트롤 하는게 벨트보다 어려웠음... 지하 매설 안하면 이동할때 블락돼서 개빡침... 그렇다고 지하화하면 뭔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파이프는 뭔가 나랑 안맞는 느낌임..
보라 플라스크 단계쯤 오니까 기초 재료 (철판, 구리판 등) 이 후달리기 시작함... 더 뽑으려고 하니까 기본 광석자원도 부족함...
본격적으로 멀티를 짓기 시작함... 멀티라고 해봤자 그냥 철도 1자로 깔고 자원만 ㅈㄴ 캐서 본진 근처로 가져오는 정도...
슬슬 초록 기판이 ㅈㄴ 모자르기 시작함... 빨강 기판이 만드는데 시간도 ㅈㄴ 걸리는데 초록기판이랑 구리선도 많이써서 이미 박아놓은 벨트 라인으로는 도저히 원활한 수급이 안되는거임...
그나마 다행인건 리트하면서 무조건 구역간 간격을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넓게 잡고 나중에 벨트 추가될 공간을 확보해 놓은게 컷음...
공장 추가하고.. 수급 막히는데에 따로 벨트 연결하고..
4.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 중반
보라 플라스크는 생각보다 쉽게 대량생산에 성공함... 이때쯤부터 새로 만나는 생산물이 있으면 들어가는 재료 개수 비율을 보고 그에 맞춰서 벨트 계획을 짜기 시작함
확실히 병목이나 부족 없이 재료 생산이 가능했음..
신내림이라도 받았는지 파랑 플라스크 생산단지에서 빨강 회로 공장을 그 시점에서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만들어놔서 생산모듈도 자원 부족함 없이 만들 수 있었음
석유가 들어오면서 유체쓰는 종류들은 아예 구역을 따로 빼서 부지계획을 했는데 그래서 메인 단지에서 공장 지을 때처럼 벨트나 건물로 방해되는게 없었음..
빈 넓은 부지에 공장을 지으니 개수도 시원시원하게 하고 벨트 모양도 좀더 이쁘게 빠진거 같음...
5. 후반은 존버다
시작할때는 로켓이 개 먼 얘기 같았는데 노랑 플라스크 찍으니까 그 아래에 격납고 연구가 있는거임... 이제 슬슬 끝이 보이기 시작해서 이때부터는 대량생산 효율화에 그렇게 큰 신경은 안씀
파랑 기판도 연구 되자마자 바로 공장 만들고 딴거 하는동안 나온 물량을 싹다 저장해놔서 공장 개수에 비해서 격납고 연구까지 필요한 개수는 차고도 넘치게 함
파랑기판 공장부족은 격납고랑 인공위성 생산때 좀 짜증하게 만듬... 하지만 로켓만 쏘면 일단 엔딩은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중반때 했던 것처럼 파랑기판 공장 확장공사는 안함...
이씨발 난 격납고랑 인공위성만 만들면 쏠줄 알았지... 발사하려면 뭘 더 채워야 하는지는 모름...
3단계 공장 만들어서 때려넣고.. 모듈 만들어서 때려넣고... 어찌저찌 첫 로켓을 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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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점마는 왜 저렇게 하지" , "나는 첫트때 몇시간 만에 했는데" 등등 생각하시는건 이해합니다만 저는 충분히 제 시간을 즐겼습니다.
스무살때 수능이 끝나고 처음 문명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전율과 감동을 준 게임이 10년간 없었는데 문명의 감동을 뛰어넘는 경험이었습니다. (프로스트펑크 1이 그나마 그에 준하는 느낌이었음)
이런저런걸 효율화 하고 간소화하는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취향에 맞았던 것 같습니다.
코딩을 업으로 하시는 분이나 대학을 공대쪽으로 나오신 분이면 기가막히게 잘 하실거 같습니다. (참고 : 글쓴이는 이과도 아니고 공대와는 거리가 꽤 멂...)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회로도나 청사진, 로봇은 아예 건들이지도 않았네요... 일단 로켓을 쏘는게 최우선 목표였습니다.
철도도 그냥 1자 노선... 신호등 설치하는게 쉽게 이해되지 않아 그냥 모든 노선을 1자로 했네요... 이건 제가 생각해도 굉장한 비효율이었던것 같습니다.
2.
오리지날을 몇번을 더 할지 dlc로 넘어갈지 고민중입니다.. 지금으로는 dlc로 안넘어가고 이번에 못만졌던 다양한 기능들을 천천히 연구해보고 싶긴 하네요..
게임 구매한지 5일만에 바로 70시간을 찍을 줄은 몰랐습니다. 문명은 턴이라도 있어서 중간에 끊기라도 하지 이건 뭐 중간에 멈출수도 없고...
진짜 점심먹고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하고..
3. 감사합니다. 부끄럽지만 제 부족한 공장 사진 몇개 보여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이 뉴비를 위해 해주실 말씀이나 게임을 즐길수 있는 다양한 견해 있으시면 하나하나 잘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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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체맵... 자원 풍부함으로 했는데도 띄엄띄엄 있어서... 원래 이런가요.... 다음에 하면 자원 설정을 풀로 하고 해야겠습니다
2. 본진만 확대한 사진입니다... 제가 보기엔 아름답네요.. 구역 이름들이 잘 안보이는 것 같기도...
3. 대- 연구소 단지입니다.. 연구소를 중앙에 짓고 공장들이 둘러싼 형태입니다.
4. 석유화학 1단지 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반부터 유체쓰는 공장들을 전부 몰아넣은 구역이라 시작부터 함께한 대-연구소 단지에 비해 깔끔해 보입니다.
5. 석유화학 2단지 입니다 여기에는 중유와 경유, 윤활유 등 석유를 2차가공 해야하는 공장들이 들어왔습니다.
6. 스타링크 구역입니다. 극후반에 격납고와 인공위성만을 위한 구역을 만들고 싶어서 대- 연구단지 옆에 슬쩍 만들었습니다.. 후반에 급히 본진으로 자원수급을 했어야 해서 아주 더러운 벨트 라인들이 보이네요...
7. 오직 철판과 강철, 구리판 등 원 광석의 1차 가공만을 위한 자원처리 대단지 입니다..
고인물분들이 보기엔 뭔 오바를 이렇게 싸놨나 싶겠지만 자원처리 대단지 건설 이후 기초재료가 부족해 머리가 뜨거워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루르는 영원하다]
제 첫판 게임 저장명이네요.. 독일의 전설적인 공업지대입니다..
나도 첫판은 업적까지 깨느라 로봇이니 물류니 스파이더니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쫑냈었음ㅋㅋ 제대로 즐겨보자고 오리지널로 2회차가서 내가 왜 이 편한걸 안 썼지 생각이 들더라 지금은 3회차를 DLC로 즐기는 중임 오리지널은 한두번만 하고 더 깊게 파고드는건 DLC 적용이 나을듯함
와 첫 판을 이렇게 즐길 정도면 DLC 샀다가는 진짜 밥도 거르면서 하게 될 거임
이 정도면 초회차 알차게 잘 한 거 DLC로 겜스샷 중간중간 찍으면서 연재글 쓰면 사람들이 많이 볼 거임
고수
처음인데 웰케 잘함?... 이제 DLC 사면 현생 없어질거 ㅋㅋㅋㅋ
공장 배치만 봐도 고수 티가 난다 진짜 이쁘게 잘했네
진짜 제대로 즐기는거같아 부럽네 ㅋㅋㅋ
족고수잖아...
팩토는 생각이상으로 엔딩까지 도달못하는 경우가 많음 리셋병에 걸리거나 세부적인 완벽에 집착할수록 그게 심해짐 엔딩욕구보다 스트레스를 더받아서 그래서 사실상 첫로켓 엔딩은 팩토를 할 수 있는 /없는 유저를 구분하는 수준이고 님은 이제 팩토유저임 축하함 ㅋㅋㅋ
어서 DLC를 하도록 하십시오.
재능추
와 나는 첫트때 70시간 걸렸는데 점마는 왜이리 잘함????
어우 이미지 하나하나가 다 야짤이네 - dc App
와 개고수
아니 ㅈㄴ 잘하네 너 재능있어 dlc사고 즐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