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팩토리오에 있는 7개 과학팩 이름이 게임 그 자체를 잘 표현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쓰는 뻘글

빨간팩 - 자동화 과학 팩
결국 모든 공장의 목적은 뭔가 자동으로 생산하고 발전하는게 목표라는 점에서 게임의 본질을 나타내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초록팩 - 물류 과학 팩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품목의 생산, 일부 품목은 대량생산이 필요하고 고정된 위치에 있는 공장에 필요한 물건을 어떻게, 얼마나 운송하고 관리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데
메가베이스가 굴러가는걸 보고 있으면 이겜은 물류 시뮬레이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잘 들어맞는다.

검정팩 - 군사 과학 팩
이겜엔 바이터라는 엄연한 적대 세력이 존재하며 적과 싸워 이기는건 항상 즐겁다. 강한 군대는 정의다.

파란팩 - 화학 과학 팩
유체 개념의 도입으로 새로운 물류지옥 자동화 지옥을 선사해준다. 바닐라는 까고보면 화학이랑 직접적인 관련은 별로 없지만, 엔젤모드를 해봤으면 진짜 화학이 뭔지 알게 된다.
여러 종류의 생산물을 동시에 생산하기 때문에 필요없는 부산물 처리의 개념을 처음 도입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약간 아쉬운 점은 벨트, 봇, 기차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아이템 물류와는 다르게 파이프와 펌프밖에 선택지가 없어서 한번 해보면 새로운게 나올 건덕지가 별로 없다는 점.

보라팩 - 생산 과학 팩
외국 밈으로 factory must grow 라는게 있다. 팩토리오는 더 많은 아이템을 생산하는 게임이다. 항상 공장은 더 커져야 한다. 고티어 모듈과 고티어 건물이 언락되고 더 많은 생산이 이 게임의 최종 목표라는걸 간접적으로 제시해준다.

노랑팩 - 유틸리티 과학 팩
결국 게임을 플레이하는건 유저다. 어떤 상황에서도 동작하는 마법같은 q버튼의 용도나 ctrl+c ctrl+v 같은 단축키, 블루프린트가 얼마나 편리한지를 생각해보면 유저 편의성에 친화적인 인게임 서포팅 아이템이 필요한건 당연하고, 이걸 유틸리티 팩으로 모아둔거 같다.

흰팩 - 우주 과학팩
이 게임의 승리 조건은 로켓을 날리는 것이다. 새로운 플레이어에게는 도전해야 될 대상으로써, 오래 플레이한 유저들에는 게임의 목표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무한연구의 필수 재료로 공장의 끝없는 발전과도 연관지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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