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 번역에 열 올리던 팩붕이임


그 때 한 140개 단어 정도를 남겨 놓고 대부분 다 번역됐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이런 미사용 표현도 대부분 다 번역되었고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는 좀 중복될 법한 표현들이 다 중복 표현으로 재수록 번역됐더라. 왼쪽 클릭 / 오른쪽 클릭 같은 식으로


유일하게 right-click만 내가 번역해서 그런가 그거 하나만 혼자 따로 놀고 있지만 - '마우스 오른쪽 버튼'이라 번역했음


그렇게 치면 좀 더 내가 적극적으로 번역을 통일하는 게 낫지 않았나 싶기도 해


내가 생각했던 거는 대략 이런 방식이었는데, 이거 이렇게 해 놓으면 은근 헛갈리겠지? 어디에서는 '~ 버튼'이라 나오는데 또 어디서는 사실상 똑같은 표현인데도 '~ 클릭'이라 나오고 그러면 일관성 없어 보이기도 할 테고


left-click - 왼쪽 버튼 / left-clicking - 왼쪽 클릭

right-click - 오른쪽 버튼 / right-clicking - 오른쪽 클릭




일단 그렇게 3개 정도의 단어가 번역이 안 되어 있던 다른 문서까지도 번역이 끝나고


이제 진짜 중요한 core.ini 내 80개 단어만 남아 있는데


그 80개 단어 관련 내용들을 내가 이전에 경험한 적이 없다 보니까 그 부분을 내가 섣불리 번역을 못 하고 있음




이번에 0.18.35 버전으로 업데이트되고 나서 대부분의 번역 내용이 적용되었을 텐데


번역이 안 된 채로 남아 있었던 것 중에 플레이어가 대놓고 쉽게 볼 수 있었던 내용이 하나 있을 거임


아머 내에 보호막 기능을 추가하면 나오는 내용인데 이게 아직 번역이 안 된 상태여서 여전히 hitpoints라 나와 있을 건데


이걸 번역하기가 참 막막하네


'체력'이라고 번역하기에는 뭔가 실제 생체 체력이 아닌 것 같으면서도 제일 범용적인 표현이라 그나마 제일 적절할 것 같고


'생명력'은 더욱 더 안 맞는 표현이고, 이외에 더 적절한 표현 같은 건 찾기가 힘들고


아니면 스타2 마냥 '보호막' 정도라 번역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최근에 내가 번역에 손을 거의 안 댄 건, 역시 저번 주 토요일에 있었던 그 개같은 시험 때문이겠지


그게 눈앞에 다가오니까 일단 안 되는 번역이 눈에 안 들어오더라


그리고 그거 ㅈ되게 치고 나니까, 그 뒤로는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짐


그냥 뭐든 귀찮아짐. 번역이든, 게임이든, 3D든, 잠깐이라도 뭔가를 잡아 보는데, 한 30분도 안 되서 '뭘 해도 안 된다'는 느낌밖에 안 들어서 그대로 놔 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


번역이든, 게임이든, 3D든, 다 뭔가 창의력 같은 걸 엄청 요구하는 경우가 많잖아. 특히 팩토리오 같은 경우, 난 된다면 이런저런 다른 것도 시도해 보고 싶은데 - 물류 로봇 위주의 플레이라던가, 예전에 하다 말았던 빈곤 플레이라던가


거의 30년 가까이 살아 오면서 느낀 게, 난 진짜 창의적이지 않다는 거임. 너무 틀에 박히고, 다양한 걸 생각하지 못 하고, 어쩌다 떠오른 생각을 구현하기 힘들어하고


그렇게 치면 뭔가 내가 번역한 내용에도 그런 게 반영되어 있을 것 같기도 함. 뭔가 좀 지나치게 딱딱하다던가, 너무 형식을 맞추거나, 아니면 형식을 대놓고 버리려 한다던가




그렇다고 이 이상 써내려갔다가는 이게 번역 관련 내용이 아니라 그냥 쓸데없는 현실 돌아보는 글이 될 것 같아서 그냥 여기까지만 하려 함


한줄요약 - 잘 해 보고 싶은데 몸이고 머리고 전혀 도와주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