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에서 전기 까지 줄타기를 겪고

전기에서 로봇 까지 뜨겁게 질주하며

로봇에서 로켓 까지 편안함에 몸을 맡기고

결국 떠나가는 로켓과 함께 허무함에 몸서리친다.


그 권태에 못 이겨 게임을 끄고

간간히 그리워 세이브 파일을 불러와

이것저것 새로운 공정을 덧붙여 보지만

결국 기억속 저편으로 보내고야 만다.


처음으로 돌아가기엔 시작의 고행이 발목을 잡고
그 끝이 로켓과 함께 밀려올 허무함인걸 알기에 주저한다

하지만 뜨겁게 달리던 빨간 벨트와의 열정과

모습을 갖춰가는 공장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그 여운이 그립기만 하다


간혹 새로운 자극을 갈구하며 모드를 얹어 보지만

통제할 수 없는 난이도에 난도질 당할 뿐

결국 스스로의 가치를 탓하며 물러서는 나의 뒤로

즐겁지만 허무한 꿈이 반복될 뿐이다.





모드깔았다가 뒤지게쳐맞고 메인버스부터 다시 공부하는 뉴비가현타와서 싸고감 (모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