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하다 말았던 밥스 모드 제대로 정복하고 돌아옴.


1. 나무 연료 펠릿 조아.


밥스 모드에서 바닐라 하듯이 초반에 석탄 화력을 돌리면 공세가 미칠듯이 찾아옴.

생각보다 귀찮고 사막맵이면 진행에 지장이 많이 생김.
그러니까 공해를 90%밖에 생산하지 않는 나무 연료 펠릿을 애용하는 편이 좋음.
밥스모드에선 온실로 나무를 양산할 수 있고, 그렇게 양산된 나무를 연료펠릿으로 만들면 10MJ라는 충분한 에너지원이 생산됨.

이 연료 펠릿을 메인으로 해서 보일러 발전소를 지으면 상상이상으로 오래 써먹을 수 있음.



2. 온실의 효율

사실상 영구동력이라 할 수 있는 온실. 이걸로 뽑은 나무를 연료 펠릿으로 만들어 발전소를 돌릴 수 있어서

공해를 극한으로 줄일 생각이 아니라면 태양광 발전을 쓸 이유가 거의 없음.

그래서 내가 본격적으로 온실 발전기를 만드려고 효율을 대충 계산해봤는데

온실은 하나당 약 초당 300kW이 조금 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음.
계산은 단순히 2MJ의 에너지를 가진 나무 13(2개는 묘목분)개를 생산하는데 80초(60초를 75% 속도로)가 걸린다고 계산했을 때

수치상으로 정확히 325kW의 에너지가 생산이 됨. 325로 계산하는건 귀찮고 자동화 공정중 빠지는 에너지도 있으니 대충 300으로 잡고 계산함


그렇게 됐을 때 증기 기관1이 초당 소모할 수 있는 최대 에너지가 900kW니까 증기 기관 1 하나당 온실 3개.
따라서 보일러 하나당 온실 6개가 사용된다는 계산이 나왔음.
온실 보일러 증기기관 비율이 6 : 1 : 2 라는 비율이 나오는데, 이거 계산하고 발전소를 지으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수 있음.
어차피 효율 좋은 무한 동력이라 복잡한 비료 효율은 생각 안함. 비료는 나중에 드론 쓰기 시작할때부터나 만들었음.


나는 어디서든 물펌프랑 시모 모드를 섞어서 쓴 덕분에 시모공장 안에 24:4:8 비율의 발전기를 복사해서 양산하는 방식으로 공장을 굴림

이렇게 만든 시모 발전소 15개면 드론 1500마리 정도는 감당하는듯.


3. 대량생산의 부담 감소

바닐라가 철이랑 구리를 대량으로 요구하면서 대량생산을 유도했는데, 밥스는 아닌듯.
존시나 다양한 자원을 고루고루 소모시키는 스타일이라 뉴비는 공장 규모를 함부로 키웠다간 감당이 안됨.
반대로 철, 구리 등 메이저 자원의 소모량은 크게 줄어서 메인버스나 벨트 속도의 필요성은 크게 안느껴짐.
특히 철의 소모량이 줄어든건 극초반부터 체감이 되는데
강철을 만드는데 소모되는 철이 5개에서 1개로 줄었고, 가장 낮은 티어의 전자회로를 만드는데 철 대신 나무가 들어가게 바뀜.

기초 벨트 속도가 초당 7.5인건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듯.


4. 단순 벨트 공장의 위험성

밥스에서 바닐라 할때처럼 벨트만으로 공장 지으려고 하면 100% 현타옴.
나는 특히 지하벨트를 남발해서 절대로 라인 안겹치게 만드려고 고집부리는 타입이라 쓸데없이 공장이 거대해지는 부작용을 겪음.
특히 밥스에선 기본 벨트의 능률이 반토막이 났고, 또 재료의 종류가 다양해서 자연스럽게 벨트의 라인 수도 늘어남.
이걸 그냥 무식하게 때려박고 공장을 지으려면 상정한것 이상으로 공장이 거대해짐.
좀 경험 있는 분이라면 스파게티화는 안되더라도 공장이 커질태고,

뉴비라면 아예 지하벨트를 박을 각도 안나오는 빽빽한 스파게티가 펼쳐질게 뻔함.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손물류를 좀 애용해서 빠르게 물류로봇을 시작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로움
전력은 바닐라에 비해 남아돌고, 물류 로봇 시스템의 언락이 바닐라 보다 빠르고, 드론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음.
밥스 모드의 난이도를 낮추는 첫번째 주범.



5. 모듈의 중요성


밥스 모드의 모듈은 바닐라보다 만들기는 복잡해도 훨씬 싸고 강력함.

바닐라 모드의 생산성 모듈 3은 생산량 추가 10%가 고작인데다가 에너지 소모 페널티에 속도 패널티까지 붙고 가격도 드럽게 비쌈.
근데 밥스 모드의 생산성 극대화 모듈은 바닐라의 생산성 모듈 보다도 쌉니다.

가격이 더 싸진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아이템의 대량소모가 아닌 복잡도를 중시하는 성향인 덕분인지라 자동화가 만만하진 않음.
하지만 효과가 어처구니 없이 강력함.
에너지나 속도 패널티 없이 모듈 하나가 생산성 40% 증가임.
밥스 모드의 난이도를 낮추는 두번째 주범.



6. 저격 포탑의 중요성

내가 바닐라 할때부터 전투민족이라 공해 영역 언저리에라도 바이터가 감지되면 일단 죽이려 갑니다.
그래서 다양한 전투아이템을 사용해 봤지만
밥스 모드의 저격 포탑은 다른 무기랑 궤를 달리하는 효율을 보여줌.
거의 땅벌레에 맞먹는 사거리를 가진 포탑이 탄약 데미지를 10배가 넘는 데미지로 때려막는 미친 포탑.
포탑의 티어 상승, 탄약의 티어 상승, 탄약 공격력 상승 등 연구를 통해 데미지를 복합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서 앵간한 몬스터와 건물이 원샷에 날아감.
연사력이 떨어지는건 포탑을 빠르게 줄생산 하고 탄약을 컨트롤 우클릭으로 때려박을 수 있는 수준의 피지컬만 기능하면 커버가 됨.
나는 빨간색 관통탄약이랑 저격포탑 2티어 만으로 35시간까지 느긋하게 애용했음.

참고로 저격포탑을 은퇴시킨 무기가 10X10 크기의 모듈형 아머에 장착된 휴대용 레이저 포탑 4티어 8개.



덤. 함께 사용한 모드


밥스 모드를 좀 편하게 즐기려고 지인들에게 추천 받은 몇가지 편의성 모드가 딱 3개 있음.
1. 공장 안에 공장 만들 수 있는 팩토리 시모 모드

2. 어디서든 물 펌프를 달아줄 수 있는 어디서든 펌프
3. 쓰레기통. 보이드 체스트


팩토리시모 모드는 솔직히 드론을 쓰는 입장에선 크게 쓸모는 없었음. 그냥 발전시설의 공간낭비를 줄여주는 수준의 역할
어디서든 물펌프는 매우 쓸모가 많았음. 안 그래도 복잡한 파이프 라인중 물 파이프 라인 하나 줄여주는게 매우 좋음.
보이드 체스트는 밥스 모드 편하게 자동화 시키려면 필수라고 생각하는게 편할거임.

수산화 나트륭이나 소금 등의 고체 부산물이 튀어나올 때 편리하게 처분할 수 있음.
덤으로 나는 이전에 보이드 체스트 없이 부산물을 처분할 수 있는 땅벌레 처분 장치를 개발한 경력이 있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factorio&no=17610

근데 이짓거리 다신 하기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