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밤에 친구들끼리 4시까지 술쳐먹고

과방에 엎어져서 잤음

지친 몸을 이끌고 3교시에 수업에 들어가서

맨뒤 창가자리를 잡고

노트북 켜놓고 꾸벅꾸벅 졸았음

그러다 쉬는시간이래서 정신이 확 들었다

옆을 두리번두리번 살피는데

옆사람 노트북에 팩토리오가 켜져있는거야

와 뭐하는색기지 싶어서 얼굴을 봤는데

부시시한 단발에 청순하게 생긴게 ㅈㄴ 내취향인거야

그래서 노트북을 다시 봤는데

딱봐도 숙련된 친구야 그리드가 딱딱 이쁘게 돌아가고 있더라고

그래서 와... 고백할까 인생 한번뿐인데란 생각만 들어

그래서 얼굴을 다시 봤는데 눈이 마주쳤음

진짜 미친듯이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말을 꺼냈지

"저...저기요.."

근데 말을 동시에 꺼낸거야

눈을 마주친상태에서 민망한 정적이 흐르고

얼굴을 다시 보니까 어디서 많이 본거같은 얼굴이야

잘 생각해보니까

창문에 비친 쵸-★ 카와이한 와타시였던 것이에요

엣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