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시간 팩린이 이제야 두 번째 로켓 날려봤다.
다른 어려움도 참 많았지만, 로켓 날리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처음 날릴 때에는 원자로는 이해도 못했고, 로켓 부품을 손으로 만들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러지는 않았다.
그래서 약 차서 지금까지 한 거 정리하면서, 앞으로 세번째 로켓 날릴 나에게 몇 가지 남기려고 씀.
일단 기지 전경.
그렇게 넓은 건 아니지만 걸어다니기엔 좀 오래 걸리는 정도의 크기였다.
왼쪽에서 자원 채취해서 중간에 용광로 단지 짓고 그 오른쪽으로 메인 버스 이어서 공장들을 돌렸음.
이거 하기 전에 기지 안 이뻐서 다시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미니맵으로 보니까 벨트 라인들 쭉쭉 뻗은 거 보기 좋긴 하네.
용광로 단지.
석탄이 어쨌든 계속 수급되고 있기 때문에 전기 용광로로 바꾸지는 않았다.
하지만 모듈 양산 체제에 들어가면 전기 용광로 쓰는 게 효율이 더 좋겠지?
그리고 플레이가 끝나고 원재료와 관련해서 벨트가 몇 줄이 필요한가 생각해보니:
- 구리 최소 3줄. 후반에는 초록 회로 및 빨간 회로 양산을 위해서 한 줄 더 추가해주는 편이 좋겠더라.
> 도합 4줄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음
- 돌은 애초에 생산량도 그다지 많지 않으면서,
매립이나 철도 같은 돌을 쓰는 공정하고 벽하고 콘크리트 생산하는 공정에서 많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필요하니까
최소한 두 줄은 확보해 둬야 겠더라.
- 석탄은 해보니까 그렇게 많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더라. 그래도
초반 발전소에 1줄, 구리판 용광로에 1줄, 철판 용광로에 1줄, 강철판 용광로에 1줄, 벽돌 및 공장에 들어가는 거 1줄해서
최소 4줄에서 5줄은 확보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음.
가장 계산하기 좀 그랬던 게 철광석인데,
철판도 만들어야 하고 강철판도 만들어야 하고, 콘크리트에는 철광석도 들어가서 계산이 좀 빡세더라.
그냥 빠르게 다음 채굴지도 개척하고 하면서 생산량을 늘려서, 다음에는 6~8줄을 확보하려고 생각하고 있음.
(철판 같은 경우에도 나중에 회로 생산에 쓰려고 한 줄 정도는 따로 빼놓을 필요가 있을 듯함.)
메인 버스는 확실히 여러가지로 쓸모가 많더라.
4줄 재료 수송하고, 2줄 비워두는 식으로 하는 가장 정석적인(?) 메인 버스를 썼는데, 과학 팩이나 유체 관련해서는 약간 변칙적으로 운용하기도 했어. 일단 그 시점 쯤 되면 빨간 벨트가 나오니 조금 수송 라인이 두껍더라도 극복할 수 있으니까.
메인 버스로 재료를 착실히 넣어만 준다면 공장으로 빼내기 용이하고, 어떤 재료의 생산을 늘려야 할 지 눈에 보이는 점이 진짜 좋음.
다만, 메인 버스와 관련해서 이번 플레이를 통해서 깨달은 게 두 가지 있다면:
1) 메인 버스의 위 아래로 공장을 배치하지 않는다.
위면 위, 아래면 아래 한쪽으로만 배치하는 쪽이 나중에 메인 버스 중간 공간을 깨끗하게 쓸 수 있게 할 것 같음.
2) 메인 버스에 있는 재료가 나가는 출구가 많으면, 들어가는 입구도 몇 개 있어야 한다.
특히 회로 같은 거, 처음에 몰아서 메인 버스에 밀어 넣었는데, 그러니까 후반 과학팩 공정이나 모듈/로켓 공정에 회로가 오려면 한참 걸린다는 단점이 있더라고.
그래서 그렇게 대량으로 회로를 먹는 공정 앞에서는 가능하다면 새로운 회로 생산 라인을 추가하는 게 좋을 것 같음.
다음은 회로 생산 라인.
위아래로 길게 쌓을 수 있게(tileable) 구글링도 하고 포럼도 가보면서 청사진 만든 거 그대로 썼어.
확실히 쌓을 수 있는 청사진을 쓰니까 생산량이 부족하면 그냥 복붙하면 되니까 편하긴 하더라.
그래도 재료가 끝까지 갈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무한정 늘리지는 못할 것 같음.
(제일 오른쪽에는 저밀도 골조 라인도 끼워 둠)
왼쪽은 다이소, 오른쪽은 무장창(?).
구글링 통해서 찾은 것들은 중간에 빈공간이 너무 많아서 마음에 들지 않더라.
그래서 갤에서 본 디자인 참고해서 빈공간 거의 없이 꽉꽉 채워 넣었다.
다이소가 편리하긴 한데 후반에 재료가 왕창 필요할 때는 각 공정이 하나밖에 없으니까 오래 걸리더라고.
이 부분은 베이스가 커지면 커질수록 필요한 공정을 따로 빼는 등의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다이소 이렇게 열심히 청사진 만들었는데, 한 개인가 두 개인가 필요한 게 빠져서 다시 수정해야 함. ㅎㅎ
과학팩 생산 공정하고 연구 단지.
지금 짤은 후반에 로켓 빨리 날리고 끝내려고 연구를 안 돌리고 있었기 때문에 과학팩이 쌓였는데, 다른 것보다 파란 과학 팩하고 보라 과학팩이 정말 부족하더라.
여기도 일단 쌓을 수 있는 디자인을 여기저기 보면서 참고해서 만들어 뒀기 때문에 복붙해서 생산량 늘리는 식으로 어떻게든 파훼하기는 했음.
그리고 과학 팩이 6종류니까 (로켓 날리는 걸로 얻는다는 흰색은 제외) 메인 버스 아랫 줄에서 생산라인 시작하기 전에 6줄 비워주는 편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아서 이번에는 그렇게 했고, 확실히 그게 정신 건강에 이롭긴 했음.
메인 버스의 다른 라인들하고 겹치지 않으니까 머리도 덜 아프고, 할 맛도 나더라.
정유 단지. 별 거는 없지만 플레이가 끝난 지금 시점에도 유체의 생산량 조절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건 좀 더 찾아봐야 할듯
그리고 마지막, 원자로와 핵연료 처리 단지, 그리고 모듈과 로켓 생산 공정이야.
(왼쪽 아래에 작은 건 핵관련 시설 짓기 위한 간이 다이소(?))
원자력 발전 들어가니까 전력 생산이 넘쳐흘러서 마음이 편하긴 했음.
그 전에는 화력발전소 두 배로 늘리고 그런다고 석탄 라인도 연장하고 별 똥꼬쇼를 했는데.
원자력 발전소하고 핵연료 처리 시설은 근처에 두는 게 앞으로도 편할 듯 한게,
핵연료 원자로에 보내고, 다쓴 연료 가져오는 그런 공정을 벨트로 붙이기가 쉽지 않겠더라고.
물류 네트워크로 이으려면 확실히 근접해 있을 때 편할 것 같음.
+ 따로 스샷은 안 찍었는데, 념글에 있는 벽 디자인이 좋긴 하더라.
코너 쪽만 조금 개선하면 진짜 바이터들이 완전히 근접하기 전에 어영부영 하다가 벌집돼서 산화함.
물론 그렇게 되는 바이터 수를 유지하기 위해서 초중반에는 공해가 닿는 둥지들을 처리하러 다니는 데도 시간을 꽤 투자했다.
그러다 몇 번 죽어서 필요 이상으로 쓰기는 했지만.
이 다음에는 좀 이쁜(?) 형태의 기지를 지으면서도 로켓을 날릴 수 있게 해보려고 해.
지금 대충 떠오른 걸로는 로켓 격납고 주위로 십자가 형태로 라인을 뻗게 해서 전체적으로 원처럼 대칭되는 기지를 만든다던가 말야. 철도랑 메인 버스 잘 꺾으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긴 함. ㅋㅋ
기지 이쁘게 잘 지음ㅇㅇ
ㅎㅎ ㄱㅅ 그래도 좀 더 뭔가 이쁘고 눈에 딱 들어오는 기지 만들기 할 수 있으면 좋긴 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