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겜 너무 재밌음. 근데 나도 중간중간 포기할뻔한적 많았고 왜그럴까 생각해봤어
일단 가장 첫번째는 장르 자체가 문제
근데 이건 팩토리오뿐만 아니라 이런 류 게임 자체에 재미를 못느끼는부류라서 개선할점이 아니기도 한데, 별개로 오래 해보지도 않고 뭐하는지 모르겠다며 치워버리면 재미없단 말 할 자격 없다고 생각함
두번째는 커뮤니티 문제 (인지부조화)
이부분은 당장 뉴비들이 올리는 질문글에서도 알수있는데, 게임 자체가 글로 설명하기가 존ㄴㄴㄴㄴㄴㄴㄴ나 힘듬
커뮤니티가 작다 크다의 문제가 아님 이건.. 영상으로 올려도 힘들고 무엇보다 커뮤니티에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 겜을 몇백~몇천시간 한 사람들이라서 뉴비랑 기준점이 매우 다름
예를들어
Q. 자원이 말랐는데 다른데는 너무 멀어요, 괜찮은 방법 없을까요?
A. 벨트 몇백개 깔면 되는데 뭐가문제임? 몇천개 깔아야하면 기차깔면되잖아?
뉴비는 벨트 몇백개 << 이부분이 너무 까마득함 근데 사실 이런 질문 한 플레이어들 맵 열어보면 이미 벨트가 당연히 4자릿수는 될거임
왜 이런질문이 나오고 저런답변이 나와서 서로를 답답해할까 생각해보니까, 뉴비들은 자기가 여태까지 지은 공장이 얼만큼 되는지 인지가 잘 안됨. 하다보니까 막혀서 ㅅㅂ어떡하지..? 하는데 그냥 여태 하던대로 그대로 하면 되거든, 벨트 몇백개가 결코 많은게 아닌데 글로 적으니까 그게 감이 안잡히는거야 '벨트 몇백개도 어지러운데 기차..?' 여기서 뇌사가 와버림
세번째는 미련함
미련하다고 말하는건 좀 아니긴한데, 한구석에 조립기계, 투입기, 벨트만 존나 생산하게 해놓고 스파게티 다 부순담에 새로 지으면 되는데 이게 너무x10000 아까움
내가 고생 존나하고 머리 싸메가면서 여기저기 우회하고 건너뛰고 옮겨가면서 세우고, 그 과정에서 어려운 문제를 풀었다는 쾌감, 이런걸 느꼈는데 여기서 넘어가려니까 상하좌우 다 막혀있고 확장할수가 없으니까 좆같음이 밀려옴
다시 지으면 되는데 이게 안됨... 이건 다들 공감할껄? 내가 여태 한게 아까워서 차마 부수진 못하겠고 차라리 맵을 새로시작함
막상 새로시작하면 그전까지 하던 세이브파일은 열지도 않으면서
네번째는 장르 부조화?
팩토리 장르랑 타이쿤 장르는 엄연히 다름
어릴때 주타이쿤, 심시티, 요새는 시티즈:스카이라인, 카이로소프트 사 모바일게임들 등등 이런게임이랑 팩토리오랑 비슷한 선상에 두고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뼈대는 나도 비슷하다고 생각함. 이것저것 건설해서 결과물을 낸다. 근데 타이쿤류는 이 과정에서 수익을 내야하는데, 팩토리오는 그냥 최종 결과물이 어떻게든 나오기만 하면 됨
즉 비효율적이여도 된다는 소리임
타이쿤 장르는 비효율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수익이 안나거나, 주민이 감소하거나, 반발이 일어나거나 등등의 이유로 게임 진행이 힘들어지는데, 팩토리 장르는 그런게 아님. 그냥 좆대로 니맘대로 해서 결과물만 나오면 그만임
물론 그중에서도 최고의 효율을 계산해서 건설하는 사람들도 있지. 근데 이런것만 따라가면 그냥 복사-붙여넣기 하는 게임이 되어버림. 그럼 이런반응이 나오지. '이게 뭔겜이냐?'
팩토리류 최고 장점은 내 좆대로 해도 결과가 잘나오던 못나오던 일단 나오면 그만이라는거임
효율은 그 다음 플레이어 취향의 영역이고
타이쿤보다 퍼즐에 가깝다고 봐야지
파란벨트 하나가 파란칩으로 꽉차도 본인이 불만이면 잘못만든거고, 노란벨트에 초록칩이 듬성듬성 있어도 본인이 만족하면 잘만든거임
아무런 문제가 없어
오히려 존나 복잡하게 공장 지어서 로켓쏘면 고인물들이 더 칭찬해줄걸? 메인버스보다 스파게티가 훨씬 어려운건 사실임
혹시나 이 글을 읽는 뉴비들이 있으면 팩토콘 참고하면서 1대 몇대 몇 이거 꼭 안맞춰도 된다고 말해주고싶음
이건 그냥 '최고효율' 인거지, 그렇게 안한다고 게임 진행 안되고 그런거 아니니까
진짜 이말 그대로임. '너만의 팩토리오를 해라'
요약
1. 팩토리오 재미없다고 할거면 로켓 한번은 쏴보고 말하자.
2. 질문해도 내가 딱 원하는 정답을 얻긴 힘들거다.
3. 하다가 이상하면 그냥 싹 갈아도 아무문제 없으니 아깝다고 '부술까 말까' 라는 고민은 하지말자
4. 이 게임은 타이쿤보단 퍼즐에 가깝다. 어떻게든 풀면 그만이다.
쓰다보니까 팩토리오뿐만 아니라 팩토리장르 자체에 대해 쓴게 되버렸는데, 암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300시간이 고인물은 절대로 아니라서 고인물들 의견도 궁금함.
최고 효율 알아가는것도 뉴비한텐 과정인데 안물어본거까지 다알려주는건 좀 그렇긴해
난 그래서 뭘 하든 다이소 용광로 제외하면 조립기계같은건 10개 단위로 만듬 ㅋㅋ기본이 10개임
난 1번의 경우에는 그럴수 있다고 봄, 물론 데모가 있긴 하다만... 뭐하는지 모르겠다라고 깔 수는 있다고 생각함
두번째가 많이 공감가는데 벨트 손으로 비빈다고 10개,50개 만들면서 너무 많이만드나? 싶고 가능한 전부만들기 잘못눌렀다가 막 500개 만든다고 대기열에 올라가면 깜놀하면서 취소 시키는게 뉴빈데 공장전체를 짓는데 벨트 백개면 몰라도 자재를 가져오는데 벨트를 백개를 써야되는게 맞는 상황인건가 싶음
그치만 메인버스 한줄에만 벨트가 몇백개는 들어가는걸....
3번 공감 미쳤다
공장겜
3번째를 넘어서는게 초보들에게 어렵지 ㅋㅋ. 그래서 첫클을 못행..
이거보고 궁금해서 생산탭 봤더니 크탐모 보라벨트 80k 강철파이프 70k 묶음투입기 29k 이러고있다 ㅋㅋ
3,4번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몸 속의 김치국물이 최고 속도 최대 효율을 부르짖어서 힘듬 - dc App
세번째 다시짓는게 아까운건 일단 그 시스템을 다시 재구성하고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어려운거도 있다. 고인물들은 뭐 대충 쓱쓱 하면 금방 다 만둘어지는데 나같은 놈은 그게 오래걸려 바이터는 쉴틈없이 몰려오고 그래서 뭐 하나씩 부서지면 멘탈 흔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