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여기 눈팅만 하다가 쌩초보가 43시간만에 로켓 처음 쏴보고 후기 하나 써봄


그냥 한 사람의 팩토리오 경험으로 봐주면 될듯


대체로 기존 공략에 공감하는 후기임


1. 자원 풍부함


나는 처음에 게임 추천만 받고 아무것도 모르고 기본설정으로 시작함


다들 자원 풍부함으로 시작하라고 하던데 왜 그러는지 알겠는 게 이것때문에 후반에 엄청 고생함


후반에 구리랑 원유가 엄청 필요한데 자원 설정이 보통이면 저 멀리까지 기차로 가져와야 함


이게 가져오는 거 자체는 상관없는데 바이터들이 자꾸 꼬여서 각각 방어진지 구축할라 하면 또 전기먹고 자원먹고 굉장히 귀찮음


이미 각종 팩 자동화 공정 만드느라 머리 아픈데 바이터들이 한 번은 구리에 꼬이고 한 번은 철에 꼬이고 이럼


바이터들 세지면서 기본 포탑으로 감당안되고 하여간 처치곤란임 광산들이 여러 번 바이터들한테 쓸리기도 함


결국 열받아서 대포부터 개발해서 주변 싹다 정리한다음에 로켓 준비해서 쏨


아마 이걸로 10시간은 더 클리어시간이 늘어나지 않았을까 싶음


2. 공략, 메인버스


나는 중간에 보라팩 정도부터 머리 아파져서 공략보기 시작했는데, 메인버스란 게 있더라


이 팩토리오 게임에 정말 최적화된 형태, 뭐 공략이라면 공략이라고 생각하는데


꼭 이거에 얽매일 필요는 없는듯. 그리고 어차피 자동화, 대량생산 고민하다보면 결국 메인버스랑 비슷한 형태로 만들게 된다. 뭐 그러니까 최적화겠지?


팩토리오 안 한 뇌 산다는 말 많던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음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할 때 얻는 재미가 있으니 다들 귀찮고 잘 안되어도 참고 무작정 해보길 바란다는 말이 뭔지 알 것 같음


그리고 어차피 이 게임은 생산라인을 계속 수정하고 부수고 해야 함 


애초에 고수처럼 청사진이 있으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무조건 부수게 되어있는듯


그러니까 부수는걸 두려워하면 안되는 듯(애초에 해체작업이 기본 기능에 들어있고 패널티도 없자늠?)


아깝고 귀찮지만 부수고 다시 만들면 무조건 전보다 좋아진다고 생각하고 했다. 실제로 그랬고. 잘, 자주 해체하는 것도 이 게임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기본적인 파이프 배치 등은 미리 공략 도움받을만한 것 같음 


유체 부분은 튜토리얼만 봐선 잘 알 수가 없음. 특히 초반 지나면(원유 등장 시점?) 튜토리얼은 별 도움이 안 되기는 하더라


3. 전기랑 유체 관리


나는 초보여서 이게 상당히 힘들었음


태양광이랑 석탄 둘 다 썼고 우라늄은 캐다가 이게 대체 뭔가 싶어서 더 진행은 안 함


이게 또 1번 자원이랑 연결되는건데, 석탄이 부족할 때 전기가 끊기면 석탄도 안캐서 전기가 안 돌아올 수 있음


이걸 몇 번 겪었는데 애초에 자원이 많지 않으니까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잘 안 보이더라


태양광으로 도배하면 된다는데 그 자원도 자원이고


하여간 후반에 원유 캐더라도 플라스틱같이 석탄이 들어갈 곳이 생각보다 많아져서 전기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는 게 좋겠더라는 소감


그럴 때 우라늄을 캐서 쓰면 된다는데 당장 눈앞에 로켓이 있어서 우라늄 살펴볼 생각은 더 못함. 다음에 해봐야지.


유체는 아직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음.


고급원유 생산할 때 세 가지 중에 하나가 과잉생산되거나 해서 막히면 나머지도 생산 안되는 것은 알겠는데, 그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이해하진 못했음


어쨌든 원유창고 이렇게 저렇게 배치해보고 펌프 넣어보고 하면서 어떻게 깨긴 깸


4. 아무튼 재밌는 게임이다


여기서 공략보면서 나랑 달리 대단한 거 많이 보고 도움도 많이 얻음


바닐라 깨면 모드 시작하면 된다는데 일단 좀 쉬고 도전과제나 좀 깨보려고 함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서도 게임의 목표가 최적화, 효율성, 대량생산 이런 쪽으로 방향을 설정해두어서


명확한 문제는 하나고 해답이 여러 가지인 그런 게임인듯하다 다들 자기만의 해답을 만들 수 있어서 재밌는듯


모드는 또 다른 세상이겠지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음


재밋엇다


혹시 안한 사람이 있다면 정말 추천하고픈 게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