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겜 해보고 느낀게, 뉴비에게 제일 빡치는 부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던 상위 컨텐츠 때문에 돌 하나, 철 하나 캐던 자원 채취부터 싹 갈아 엎고 재 개발해야 하는 순간임.


즉 튜토리얼을 막 마치고 새 행성을 시작하는 뉴비에게 제일 필요한건 메인버스가 뭔지, 그리드가 뭔지 알려주는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위에 두개는 튜토리얼에 넣어줘야한다고 생각함.



내 경우 20시간 투자한 메인버스 구조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겜 접을뻔함. ( 가로로 뻗은 4줄짜리 메인버스 컨베이어 하나가 있고 그거 위아래로 생산라인이 다 있음 메인버스를 확장할 방향이 아예 없어서 멸망한 구조)


철거용 드론도 없는데 그거 다 손으로 일일이 갈아엎고 새로깔고 지랄하는데 좌절감 MAX였음. 스팀 제한 2시간이 없었으면 환불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고인물은 '이미 앞으로 뭘 개발해야 할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 예상해서 공장 부지를 널찍하게 짓거나, 애초에 메인버스나 그리드같은 확장하기 좋은 구조가 좋은 이유를 이해하고 그걸 적용해서 설계한다.


때문에 고인물은 뭐가 틀어져도 충분히 허용 가능한 라인 안쪽이고, 큰 틀의 물류 흐름이나 확장 방향은 건들지 않으면서 부분적인 효율화만 함. 내가 드론은 아직 못 만들어봐서 모르겠는데, 좀 더 고티어 올라가면 드론한테 니가 다 알아서 건설하라고 시키고 오로지 좀 더 효율적인 구조, 좀 더 재밌는 구조 설계만 할 거 같음.


하지만 뉴비는 원자력, 고급 원유처리가 뭐고 왜 필요한지 모를 뿐더러 그런 연구로 해금된 새 컨텐츠를 위해 무슨 공간을 어떤 방식으로 비워놓아야 효과적일지를 감을 못 잡음.


그래서 뉴비의 팩토리오는 최적효율로 단순한 연구 플라스크 하나 만들기 위해 라인을 전부 엎어야하는 개노가다가 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