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5줄요약 있음
ㄱ. 품질작이란?
원하는 품질의 물건을 얻기 위해 재활용기에 물건 갈아넣기를 포함하는 노가다(자동)을 진행하는 것
으로 정의하자.
품질에 관한 기본적인 사실로
- 기계에 있는 품질 모듈의 총 %만큼 재료보다 고품질 물건이 나옴. 품질이 20%라면, 20% 확률로 업그레이드.
- 1/10 확률로 한 단계씩 더 업그레이드됨. 즉 20% 확률로 일반 -> 고급으로 업그레이드됐을 때, 또 거기서 다시 1/10 확률로 고급이 아니라 희귀가 나오고, 그게 당첨됐을 때 다시 한 번 더 1/10 확률로...
- 속도 모듈은 품질을 내림. 고품질 기계를 쓰면 품질 저하 없이 제작이 빨라지니 고품질 기계를 쓰자.
알 거라 보지만 은근 신호기에 속도모듈 넣고 품질작하려는 사례가 있더라...
ㄴ. 재활용기가 없는 공정에선 가능하면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계속 품질모듈을 박는 게 좋다
예시를 위해 고품질 빨칩을 만들고 싶다고 치자. 여기선 일단 플라스틱 파트만 생각해 보면
(땅에 있는 석탄) -> 석탄 -> 플라스틱 -> 빨간칩, 총 3단계 공정을 거친다.
그럼 여기서 생산 모듈 박기 vs 품질 모듈 박기 선택지가 있는데, 고품질 물건을 최대한 챙기는 게 목표면 품질 모듈이 낫다.
간단하게 품3 (일반) 4개가 10%의 확률을 제공하는데, 그럼 정말 단순 계산해서 채굴 과정에서 일단 10%가 고급+로 빠지고, 다음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남은 90%의 10%가 고급+로 빠지고, 또 그 다음 빨칩 과정에서 또 남은 81%의 10%가 고급+로 빠진다. (실제론 모듈 슬롯이 4개가 아니지만 일단 넘어가자)
그럼 다른 재료는 다 있다 쳤을 때 전체 석탄의 27% 정도는 고급+ 빨칩이 될 수 있단 것이다.
다시 말해 공정을 거듭할수록 끝까지 일반인 물건의 비율이 90%에서 2제곱, 3제곱, ...로 점점 붙기 때문에 분류만 할 수 있으면 무조건 이득임
한편 생산 모듈을 달 경우, 생3 (일반) 4개가 +40% 생산성을 제공한다. 이것도 당연히 공정을 거듭할수록 총량이 거듭제곱으로 늘긴 하는데, 계산해 보면 이렇게 총량을 뻥튀기해 놓고 마지막 한 방에 품3 한 번 박는 것보다 계속 품3 박는 게 고품질 물건 확보에 유리하다.
같은 예시로 보면 플라스틱까지 생산, 빨간칩에서 품질을 넣은 경우 같은 양의 석탄으로 플라스틱 자체는 약 2배 (1.96)를 먹을 수 있긴 한데, 마지막 한 방에만 품질을 달면 결국 처음 석탄의 19.6%에 해당하는 양만 고급+ 빨칩이 된다.
당연히 물건의 총량은 생산모듈이 압도적이니까 과학팩처럼 물량이 중요한 공정은 생산 박는 게 맞는데 (그리고 품질모듈은 속도모듈과 상성이 극악이기 때문에 가속 문제도 있음), 고품질 물건 확보가 목적이면 품질모듈이 더 유리하다.
그리고 이건 자체 생산성을 하나도 고려 안 한 경우다. 실제로는 채산성 연구가 있고, 플라스틱 생산성이 있고, 전자기공장 생산성이 있으니 중간에 그냥 생산성이 주어지는 경우가 있다.
자체 생산성과 생산성 모듈 사이 보너스는 합연산이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곱연산으로 들어가는 품질모듈 효용이 점점 올라감
다만... 모듈로 인한 생산량 뻥튀기가 어마어마해져서 전체 공정 내 생산모듈로 인한 추가 물량 획득이 도합 4배 심지어 10배 이상이 되면 생산이랑 품질 섞는 게 더 유리할 것 같은데 이건 어느 시점에 역전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어쩌다 같이 나온' 고품질 물건을 먹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열심히 해도 결국 특급부터는 수가 너무너무 적고 전설은 진짜 코빼기나 보일지 의문이다.
재활용기가 포함된 노가다가 필요하다.
별개로, 홀뮴 -> 홀뮴판의 경우 한 번 액체로 리셋되므로 광석 품질이 아예 무의미하다. 하지만 홀뮴만 따로 캐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결국 고철 채굴이나 고철재활용 때 골칫거리만 늘어난다...
ㄷ. 재활용기 사용 시 최종 물건 노가다 vs. 재료 노가다, 어느 쪽이 더 좋을까?
고품질 물건을 얻기 위해서는 작전이 두 가지 있을 수 있다.
1. 재료를 싹 품질작해서, 조립만 하면 원하는 등급의 최종템이 나오게 세팅
2. 재료는 일반으로 모으고, 그냥 최종 물건을 트라이한 뒤에 원하는 품질이 아니면 재활용기에 던진다
결론은, 자체 생산성이 없다면 2번이 낫다.
단순히 생각해서 품질 모듈 4개 (+10%) 달린 조립기계랑 재활용기를 써서 수리 팩 (톱니 + 녹칩)을 고급으로 품질작하고 싶다고 하자. (현실적으로 이거 품질작 할 리야 없겠다만 어디까지나 예시로)
일단 2번대로 있는 톱니를 싹 한 번 수리팩으로 만들어 보면 톱니의 10%가 고급+ 팩이 될 것이다. 실패한 수리팩 90%를 다시 갈갈하면 2.25%가 고급 톱니, 20.25%가 일반 톱니가 된다. 즉 시작 톱니 중 12.25%는 고급+ 수리팩 확정이다.
반대로 1번대로 톱니를 일단 철판으로 다 갈고 그 철판을 합치면? 일단 시작 톱니의 25%가 철판이 됐고, 그 중 2.5%는 고급+이다. 남은 22.5%를 다시 톱니로 합치면 2.25%가 고급+, 20.25%가 일반 톱니가 된다. 그러면 시작 톱니 중 2.8% 이하만 고급+ 수리팩이 된다.
이건 10%가 아니라 무슨 숫자를 던져놔도 당연히 2번 압승이다.
ㄹ. 하지만 생산성이 있다면?
그런데 1번이 좋은 경우의 수가 있다. 바로 생산성이 있는 경우다.
처리 유닛(파칩) 생산성 연구를 +200%를 찍었다고 생각해 보자.
전자기 공장 자체 생산성까지 +250%다.
이 때 전자기 공장에 일반 생산3 모듈 5개를 박아서 생산성 +300%를 완성했다.
이러면 이제부터 파란칩은 무적이다.
재활용기에 넣어도 1/4는 돌려주니, 다시 제작해도 유체를 뺀 원자재의 손해가 아예 없다.
그러면 이제 어느 등급의 재료를 넣든, 재활용기에서 갈갈해서 상위 등급이 뜰 때까지 무제한 노가다를 할 수 있다.
시간은 좀 걸려도 황산만 있으면 모든 일반을 전설로 바꿀 수 있는 게 확정이다. (실제론 동일 등급 짝이 없어서 공정 시작을 못 하는 몇 개가 남겠지만 넘어가자)
아까 얘기한 대로 고품질 기계를 쓰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전설 3단계 모듈은 매우 비쌀 테니 모듈도 절약된다.
파란칩을 분해해서 얻을 수 있는 하위 재료인 빨칩, 녹칩, 전선, 구리, 플라스틱, 철도 사실상 무한정 고품질작이 가능해졌다. 전설 파란칩 분해하면 그만이다. (다만 갈갈 1단계마다 양이 25%씩 줄어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넉넉하게 먹긴 어려울 수 있음)
파란칩이 이게 되는 유독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 생산성 연구가 있는 물건 중에서 강철이나 플라스틱은 갈갈해도 자기 자신을 뱉기 때문에 이 전략이 불가능하고, 저밀구는 재료로 분해되긴 하는데 +50% 보너스가 있는 주조소 레시피는 못 쓴다는 단점이 있다. (철판같이 파란칩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진 물건을 작하려면 저밀구 갈갈이 나을듯) 로켓연료는 갈갈했을 때 뭐 나오는지 확인은 안 해 봤는데 어차피 얘는 쓸모가 매우 한정적이다.
ㅁ. 조립기계에 생산 모듈 박기 vs. 품질 모듈 박기
위 예시를 생각해 보자.
전자기 공장에 생산 모듈 5개가 아니라 품질 모듈 5개를 박았으면?
그럼 총 생산성이 250%고, 곧 파란칩 만들고 갈갈하는 데 자원 손실이 발생하니까, 무조건 생산 5개보다 손해다.
즉, 품질작을 하려는 경우에 있어서도 품질 모듈보다 생산 모듈이 더 효과적인 경우의 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300%를 찍는 경우는 좀 극단적이다. 파칩 생산성 연구 20업은 현실적으로 극극후반일 거고, 하다못해 전설 생산3 5개 써서 모듈이 생산성 +125%를 줘도 연구 13업은 해야 한다. 그리고 300% 미만일 경우 재활용기에 전설 품질3이 있는지 일반 품질3이 있는지 등등에 전부 영향받는다.
실제론 언제 뭐가 더 효과적일까?
다행히 레딧에는 이 계산을 열심히 해 두신 분들이 있다.
https://www.reddit.com/r/factorio/comments/1gilyo2/comment/lv7w2pd/
https://www.reddit.com/r/factorio/comments/1gl71zf/quality_calculator_20_instant_optimisation_of/
100% 맞는 계산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계산식이 원체 복잡함) 어느 정도 결론은 비슷해 보인다.
레딧글에 따르면, 자체 생산성 +0%에서 생산3 모듈이 고급 이하면 그냥 4품이 낫다.
하지만 자체 생산성 +0%여도, 전설 생산3 모듈이 있는 경우에는 품질 모듈의 수준과 무관하게 2생 2품이 0생 4품보다 낫다!
전자기공장(생산성 +50%)의 경우엔 아예 4생 1품으로 도합 +200% 맞춰두는 게 최선이다.
그리고 생산모듈과 품질모듈이 전부 3단계 전설이면 전설템 하나 만드는 데 일반템 재료 36배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KcLpsSnVyPezka493gulmBQzP47pAZE3i2dqP0aQ4C0/edit?usp=sharing
여기에 직접 테스트 가능한 엑셀 시트가 있긴 한데, 이거 맞는진 모르겠다...
안타깝지만 그래서 완제품 품질작 vs. 재료 품질작에서 재료가 역전하는 게 언제인데? 는 나도 몰?루...
그걸 계산한 글은 못 봄
ㅂ. 요약
1. 관리가 가능하면 전 공정에 품질을 박자. 어쩌다 얻어지는 고급 이상 물건이 늘어남. 다만 이걸로 특급 이상 먹기는 한계가 있음
2. 생산성이 없다면, 완제품 만들고 갈갈하는 품질작 방식이 더 좋음
3. 생산성이 어느 정도 있다면, 재료를 품질작하는 게 더 좋음
4. 기본 생산성 0% 기준 전설생산3 두개 전설품질3 두개로 재료를 품질작하는 게 최적
5. 기본 생산성 50% (전자기공장 등) 기준 전설생산3 네개 전설품질3 한개가 최적
일단 품질3부터 품질작해야겠군 ㅋㅋㅋ
풀고라에서 고철 존나게 갈면서 전자기공장으로 회로 만들어야겠다
최적 효율 쉽지않네
저거 10% 조건이 3단계 품질 모듈 4개 박는거 기준임 2단계 4개 박으면 8%임 1단계 상승 8%, 2단계 상승 8%*8%=0.64%, 3단계 상승 8%*8%*8% 품질 모듈 3단계 재료 생각하면…
ㄴㄴ 단계 추가 상승은 1/10 맞음 기본확률이 10%보다 낮아도 1/10 높아도 1/10 고정
저밀구 주조소에서 만들어도 기본레시피대로 분해되는디
아 내 말은 그렇게 분해해도 주조소에 그걸 다시 넣진 못하니까 주조소 +50%를 못 먹는단 말이었음 파칩은 분해한거 그대로 다시 넣어지잖아
엥? 주조소에 다시 넣으면대는거아님?
주조소는 녹은 철구리를 먹지 않아?
녹은 철구리 먹는거랑 몬상관임 ?.? 유체는 품질 영향 안줘서 전설플라스틱+녹은철+녹은구리 = 전설 저밀구 나오는뎅
재활용 기계뚫고 품질작 시작해야하는군
이거 엑셀 두개가 서로 결과가 다른데? 아래꺼는 생산모듈이 무조건 이긴다고 되어있고 위에꺼는 4생1품이 이긴다고 되어있어
20년도에 팩트리오 하고 안했었는데..
얼마나 업뎃이 된거여?? 하나도 이해를 못하고 있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