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비커 갓 해금한 뉴비가 첫 플랫폼 만들어서 맨몸으로 행성에 착륙한다고 가정하자.
그럼 세 행성에 대한 플레이감상은 대충 이렇게됨.

불카누스

초반에는 바위부수면서 뺑이치긴해야함.
그래도 방해석이랑 황산만 뽑아낼 수 있으면 500도 증기를 효율좋게 뽑을 수 있어서 터빈돌리면 전기세 저렴함.

주조소 2개가 완성되는 시점에서 신세계가 시작됨.
나우비스에서 화덕 64개를 가져와야 충족되는 강철생산량이 주조소 2개로 커버가 됨.
정유라인만 어떻게든 머리굴려서 만들면, 로켓쏴서 집 돌아가기 쌉가능.

풀고라

고철 가챠하면 파칩이랑 저밀도구조물은 기본으로 줌.
피뢰침만들면 전기도 공짜, 건전지도 고철에서 나와서 배터리도 '딸깍' 한 번이면 만듬.
재활용기 엉덩이에 채굴기 하나 붙혀주는 시점에서 더이상 고생할 필요는 없음.

이제 무작위로 생산되는 재활용라인을 어떻게 해야 병목없이 사용할 수 있을지만 궁리하면 됨.
사실 병목 조까고 필요한 아이템만 취사선택해서 써도 탈출 쌉가능.

글레바

이 지역의 고유건물인 바이오챔버부터가 부조리의 극치임.
얘 없으면 글레바 산업화시동을 걸 수가 없는데, 제작하려면 텐타포드알을 요구함.
맨몸으로 내려왔는데, 둥지 하나를 털 스펙을 갖출때까지 화덕생활해야함.
게다가 이 시설이 사용하는 연료가 부패하는 영양소라 초기 자동화도 생각해야할게 많음.

게다가 산업화에 필요한 주요재료인 유마코와 젤리넛의 생산지가 한정적인데다, 멀리 떨어져있음.
운좋으면 서로 가까운 지역을 찾을 수 있겠지만, 운없으면 벨트로 만리장성 지어야함.

전기생산도 셋중에 가장 지랄맞음.
다른 행성들이 피뢰침이랑 방해석으로 터빈 6개분량의 전력을 '딸깍' 한 방으로 얻고 있을 때, 이 자식은 게임 초반부에나 쓰던 증기기관 돌리고 있어야함.
전용 전력생산시설로 주는 난방타워도 제대로 전력시설로 쓰려면 로켓연료를 생산하는 시점까지 와야함.

심지어 로켓발사에 필요한 부품을 만드는데에 어떤 이점도 주어지지 않음.
불카누스가 딸깍 한 번으로 저밀도 구조물을 복사하고, 풀고라가 땅에서 처리유닛을 캐고 있을때.
이 새끼가 얻는 이점은 '정유작업없이 로켓연료 만들 수 있다' 하나임.
정직하게 연료만드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재료를 요구하면서 말이지.


난 솔직히 글레바가 다른 두행성이랑 같은 시점에 해금된다는게 존나 말이 안된다고 생각함.
적어도 불카누스랑 풀고라를 탐험한 뒤에 두 과학팩으로 해금할 수 있게 했어야 했다고 본다.
그래야 불카누스와 풀고라로 해외정착지 운영을 익힌 뉴비가 좆같은 글레바의 구조를 보고,

'이제부터 다른 행성에서 기반시설 지원받으면서 건설하라고 이렇게 어렵게 만들었나보다 ㅋㅋ'

라고 이해하고 행성간 물류 자동화를 시작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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