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풀고라에서 기나긴 삽질 끝에 재활용 공장이 어느 정도 돌아가길래 전자기 팩 공장 세울려니 바로 옆에 넓직한 섬으로 필요한 걸 빼와야 하는 상황. 한 여덞 종류? 단선 깔아서 한대만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데 설계를 어찌해야 하나. 본가에서는 역 따로 만들어서 각각 불러들이면 되니 이런 고민 할 필요가 없는데.
재활용 섬에 재료들은 보관상자에 뒤섞여서 혼돈의 카오스. 물론 요청 상자로 긁어서 열차에 싣는 건 문제가 아닌 데 ...
'8가지를 어떻게 한 열차로 왔다 갔다 하면서 가져오지?'
'회로 신호를 전역으로 날려서 어찌어찌 해볼까?'
수동으로 하면야 가능은 한 데 사실 불가능 하고 자동화 해야 하는 데. 첫번 째 든 생각은 '전역 신호로 재료 신호를 쏘고 열차가 들어왔을 때 그 신호의 아이템을 요청 상자에 쏴주고 실을 까?
근데 저 방법은 혹시나 다른 역으로 확장할 때 신호가 섞여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녹색 신호, 적색 신호로 구분해도 두 가지 경우만 커버가 되고.
'이 열차에 뭘 실어야 하냐는 정보를 서로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알려줄까' 이게 핵심 고민
그 때 떠오른 게 기차역 회로 연결 하면 있는 '내용물 읽기'.
- 요청하는 하차역 쪽에서 요청하고 싶은 재료를 고릅니다. 제 경우는 저장 상자들 내용물 읽어서 5천 이하 재료들 선정. 동시에 여러 개 생기면 그 중에서 선별 신호 조합기로 제일 적은 놈 신호 하나 선택. 이게 호롤롤로 홀뮴이라 칩시다.
- 하차역 만들고 언로더 셋팅하고. 그 앞에 (아마 역 기준으로 세 칸?) 역을 하나 더 만듭니다. 하차역 더 앞에 신호역. 신호역과 하차역의 간격에서 중요한 부분은 신호역에 열차가 섰을 때 하차역 제일 앞에 있는 투입기가 화물차 첫번째 칸에 손이 닿지 않아야 합니다. 신호용 템 가져가 버립니다. 스틸 금지.
- 하차역에서 화물 비움하고 다음역이 신호역. 약간 전진 하겠죠.
- 여기서 아까 결정해 둔 필요한 템 홀뮴 신호 1을 투입기에 필터로 쏴 줌. 투입기 셋팅은 회로 필터 + 스택 사이즈 1
- 투입기 뒤에는 내가 필요할 모든 재료들이 적당량 담긴, 각각 한 200~300개 이상? 상자가 있음
- 열차가 서면 투입기가 필터에 들어온 재료를 상자에서 한 개 집어서 화물차에 투입
- 화물차 출발 조건중에 '또는 + 화물이 있음'. 이러면 한 개 싣자마자 출발 합니다. 상차 역으로.
- 상차 역에 정차하면 상차역에서 화물 내용 읽어서 회로 쪽으로 보내 줍니다.이걸 상차용 요청 상자들에 쭉 신호로 넣어 줍니다. 곱하기 100정도 해서요. 이 상자는 다음 열차 상차를 위해서 '요청하지 않은 템 버리기' 설정 체크 해 줍니다.
- 물류 봇 들이 벌떼처럼 날아서 쫙 날라주고 투입기들이 실어주고
- 상차 역에서 출발 조건은 화물 가득 채움으로 하면 안됩니다. 활동 없음 1초 뭐 이런 걸로 해야 되요. 투입기들 손에 그 전에 실어주다가 마지막에 꽉차서 못 넣은 템을 손에 들고 있다가 그 다음 열차에 떨구고 나서 다시 요청 상자에서 새로 날라다 주는 다른 템을 넣거든요. 이건 뭐 깔끔하게 해결할 방법이 떠오르질 않네요. 굳이 그럴 필요도 없구요. 하차역에서 어차피 필터 설정 된 투입기들이 있습니다.
'이게 되겠어?' 하고 그냥 해봤는 데 생각보다 별 탈 없이 잘 돌아 갑니다?
한가지 해결 못한 건 상차역에서 물건이 없어서 신호용 템 1개만 실은 채 다시 하차역으로 돌아 갔을 때 하차역 투입기가 그거 빼버리고 신호역 가면 또 그거 하나 실어주고 상차역으로 가고 이걸 무한 반복 합니다.
무튼 이 방식의 장점은 역과 역 사이의 어떤 정보 교환 없이 그냥 템 한개 실어 보내면 그거 꽉 채운 차가 되돌아 온다. 이거 겠죠. 묻따로 고철 갈아대는 묻따 택배 풀고라 스타일 입니다.
암 생각 없이 영상 녹화 하는 데 마침 기가 막히게 홀뮴이 다 떨어져서 못 싣고 떠나는 슬픈 열차가 마지막 부분에 잡히네요.
재활용 공장 확장하러 가야 겠네요. 긴 글 읽느라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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