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오의 우주 시대가 나온 당일에 고민조차 하지 않고 구매부터 한 후, 지금까지 너무나도 재밌게 즐겨서 여행기를 쓰지 않고선 배길수가 없겠음
DLC 시작하고선 30시간만에 처음 만든 플랫폼,
'첫번째'
임무는 나우비스 궤도에서 열심히 흰팩을 공급하기
본격적으로 개발자의 레벨디자인 실력에 감탄하게 되고 하면 할수록 다음에 기다릴 콘텐츠가 기대되기 시작했던 첫 순간이다
이때 이후로 200시간 넘도록 계속 유일하게 흰팩을 공급한 역사적인 친구이다
지속적으로 조금씩의 수정만 해왔다는걸 증거로 내밀듯이 고급-희귀-특급 품질의 태양전지판이 뒤죽박죽 섞여있는게 인상적임
몇 시간 동안 열심히 고민했던, 처음 만든 항해용 플랫폼
'불카누스 1'
임무는 나를 불카누스로 무사히 데려가는 것
이 플랫폼의 성공적인 설계를 기반으로 고급 소행성 처리 연구 전까지 이런 걸 5대 정도 복사해서 불-풀-글 전부의 물류를 굴렸다
플랫폼 설계가 정말 독특하고 재밌어서 마음에 드는데, 하필 새로운 설계가 두려운 내 특성이랑 정면으로 충돌해서 설계는 하고 싶은데, 하고 싶지 않은 그 모순을 극복하느라 시큼하게 재밌었다
글레바에서 고급 소행성 재처리를 배우고 만들어본 플랫폼 '택시'
임무는 타 행성에 긴급한 개입이 필요할 때를 위해 비상용이자 재미삼아 만들어본 최속의 플랫폼인데..
의외로 설계가 성공해서 글레바 과학팩을 주기적으로 가져오게 일정을 짜놨고, 여러대 복사해서 다른 내행성 물류도 대체했다
기존의 200km/s로 다니던 구식 플랫폼들과 비교하면 이게 지금 움직이고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다녀서 마음에 듬
아퀼로 왕복선.. 그런데 이건 엔딩 이후에 만든 아퀼로선이다
택시 플랫폼을 만든 날 원자력이 동력인 아퀼로 플랫폼을 만들었는데,
엔딩 이후 놀다가 정신 차려보니 무수한 채취 생산성 연구 완료 알림 속에 파묻힌 아퀼로형 플랫폼 파괴 메시지가 있었음.. 발견했을 땐 이미 세이브파일이 4시간 전이길래 새로 만들어낸
'아퀼로 왕복선 태양광'
임무는 아퀼로에 필요한 모든 물자를 나우비스에서 싣고 간 다음, 아퀼로에 투하 후 과학팩과 양자칩 싣고 귀환
품질작 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던 덕분에 전설 품질 태양판 100개와 전설 효율모듈의 힘으로 전력 사용량 4Mw대, 생산량 8Mw대로 아주 여유로운 전력으로 650km/s의 아퀼로 왕복선을 만들어내서 만족스럽다
지금은 파괴되어 없어진 아퀼로 플랫폼과 함께 열심히 돌아다니며 만들어낸 플랫폼
'엔딩용'
이름에 걸맞게 엔딩만을 바라보고 설계하고 항해시킨 최초의 핵융합선이다
엔딩용이니만큼 공간을 아주 여유롭게 잡아도 됐을텐데 경량화병이라는 불치병에 걸렸는지 이것마저 가볍게 만들어버렸다
그 댓가로 추진기 9대의 최대 출력을 못버티고 플랫폼이 반으로 갈라지길래 세이브파일 롤백 후 그냥 추진기 3대만 남기고 철거해서 완전한 쌈마이식 엔딩을 본 웃긴 놈이다
GG!
225시간 동안 아주 알차게 즐겼다
각 행성마다 처음 나우비스에 조난당한 듯한 막막함, 그걸 뚫고 주조소, 전자기공장, 바이오연구소 삼신기로 뽕맛을 극대화시키고 나우비스를 개조하는 맛
정말 맛있었다
플랫폼 설계도 고뇌의 연속이였지만 그만큼 아주 재밌었다
이제 프로메튬 연구도 하고 싶었는데, 한 번 컨셉 잡아놓고 프로메튬 플랫폼의 요구사항을 써봤다
결과적으로 성공해서 아주 마음에 듬
프로메튬 플랫폼. 게임의 최종 기술 연구를 위한 플랫폼이므로
설계에 있어 최종까지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품질 투자도 아끼지 않을 최후의 함선이 되라는 의미로 플랫폼의 이름을 곧 설계자의 이름으로 놓았음
나우비스에서는 바이터 알을 받고, 플랫폼 화물칸의 프로메튬 팩을 전부 투하하면, 아퀼로로 출발해 소모된 양자칩을 보충하고 부서진 행성을 항해하며 프로메튬 소행성을 21k까지 수집하고 돌아온다
기존에 플랫폼 오른쪽 부분은 전부 창고였는데, 그 창고 50개가 적재하는 소행성 2000개를.. 벨트 꼬아놓은게 총 12000개로 압도적인 차이로 적재량 차이가 나도록 바꿔서 현재 기준으론 최종 수정되었다
저 뜨개질이 효율적인건 아닐 텐데도 이정도의 차이라니.. 정말 놀랐다
확실히 전설 품질은 대단하다
사실상 전부라고 볼 수 있는 생산에 관여하는 구역의 크기가 저렇게 작은데도 전부 전설 품질과 모듈이기 때문에 생산량을 충분히 커버한다
플랫폼 설계 요구사항을 충실히 지켰다
부서진 행성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감속하는 모습
플랫폼 전체의 벨트를 읽은 다음, 프로메튬 소행성이 올려놓아지면 펌프의 활성 조건: [프로메튬 소행성 갯수 0개] 가 부정되므로 가운데 추진기 3대만 가동되어 속도를 440km/s에서 190km/s로 줄이는
완전한 쌈마이 시스템이다
이후에 돌아갈 때는 다시 가속하는 시스템을 추가해봄
벨트의 소행성이 꽉 차면,(소행성>21k) 다른 곳에서 분리된 펌프가 연료를 공급해서 자동으로 가속해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앞으로는 이 시스템이 잘 굴러가도록 지켜보는게 주요 과제다
돌아갈 때는 꼭 다시 추진기가 가동되도록, 플랫폼 비행 조건의 스윗 스팟을 찾는 것이다
쌈마이 회로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으니 그까짓 몸 고생 좀 해주마
이거 정말 사이버어항이다.. 부서진 행성 항해할 때는 저기에 쌓이는 소행성 보기, 나우비스 궤도에서는 반대로 끝에서부터 없어져가는 소행성 보는게 중독성이 아주 강함
이렇게 좁은 곳인데도 2만개 넘는 소행성을 적재할수 있다는게 아직도 놀랍다
현재 270시간 동안의 아주 긴 여행을 했다
모든 시간이 가치있었다
23년 12월에 처음으로 썼던 글(현재 즐기는 세이브파일과는 독립됨)
스파게티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깔끔해졌다고 하는게 조금은 어리석기도 하다
오늘 기록한 현재의 나우비스
23년의 나는 아직까지도 이 대단한 게임을 잘 즐기고 있고, 모든 순간에 후회가 없다
그 때의 말을 다시 한번 써보며,
게임 진짜 대단하네
다음에도 또 오겠다
부서진행성 찍어야지! - dc App
gosu
SSAPSSAPGOSU
개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