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첫로켓 쏜 뉴비가 계속 파스타 만들다가 이번에 버스라는걸 만들어 보는 중인데
처음 해볼 때 이것저것 제데로 연습해보려고 파이프까지 태워서 보내보려고 해.
근데 내가 상경계열 출신이라 유체역학은 구경해본적도 어서 형들이 끄적여놓은거 봤는데 느낌도 안오더라고;
그래서 내가 게임하면서 체감한거 기준으로 중학교 수준까지의 과학지식만 탑재한채 내 현재상황을 설명한게 맞는가와 해결방법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리고 틀린 부분이 있다면 어느부분이 틀렸는지 중학생 상대하는 기분으로 조언/설명 좀 해줬으면 해.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열차 등을 비롯한 신호 같은건 아무리 념글 봐도 모르겠어서, 일단은 포기하고 컴공 출신 친구들을 꼬득이는 방향으로 선회했거든;;)
1. 액체들이 기본적으로 균일하게 분배되려고 하는 성질이 있고, 그래서 파이프가 많으면 많을 수록 파이프당 잔류?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특정 순간에 파이프 군체(?)에 파이프가 추가될 경우 단일 파이프에 존재하는 액체량이 추가적인 공급이 없는 경우에 적어지는거지
2. 다만, 게임내의 특이사항으로 파이프를 지하로 보낼 경우 지상으로 드러난 2부분(파고들 때, 나올 때)만 파이프당 잔류 액체량을 결정할 때 고려되어서 동일 길이의 파이프를 연결할 때 지하 파이프를 이용하는 경우가 유통과정으로 손실되는 액체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솔직히 나는 그래서 버스라는 개념이 실생산에 들어가지 않고 유통 과정에 과도하게 낭비되고 있는 것 같아서 자원을 사용하는 효율성 측면에서는 별로인대신 자원 관리를 편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전판까지는 가능하면 최소한의 기본공급라인만 최소한의 골격이라는 느낌으로 유지하고 가능한 원재료지에 입지해서 대부분의 추가공급으로 생산을 해결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며 했는데, 이 때문에 스파게티가 많이 생성된 것 같기도 하고... 이부분은 이번에 제데로 버스 운용하면서 느껴보고 비교해봐야겠지.)
3. 그래서 유속이란걸 고려해야한다는 걸 모르고, 현지조달을 베스트라고 생각하던 나는, 이전까지는 정제하자마자 우선 탱크로 모았다가 다시 파이프로 뿌리는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단위 파이프에 비해서 보관 탱크가 언제나 총보관량이 크고 운송 거리가 짧았던 덕분에 화학공장에 문제 없이 액체를 공급할 수 있었는데, 장거리를 수송하게 되더라도 소비량에 비해 압도적인 투입만 있다면 결국 파이프는 점점 차오를테고, 장거리에 위치한 화학공장이더라도 기존과 같은 느낌으로 화학공장에 문제 없이 액체를 투입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몇몇 글에서 본 '유속'이라는 녀석이 거슬리기 시작했어.
위에까진 내가 이해하고 생각한게 틀리거나 이상한 부분인가를 확인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적은부분이었고, 이제부턴 그냥 생 질문이야.
4. 그래서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 게임에 관한 유속이란걸 설명해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혹시나 위와 같은 수준의 나에게 설명해줄 의지가 있는 형이 있다면 굉장히 감사!!), 그건 (내가)불가능+(형들이)귀찮을테니까 결론 비슷한 궁금한 부분이 뭐냐면, 형들이 말하는 유속이란게 전체적으로 총액체가 움직이는 속도를 얘기하는거야? 파이프 규모가 커지면서 액체 총량이 늘어서 액체 속도가 느려진다... 같은 그런 경우라면 공장에 생산 단위당 필요한 액체를 투입하는데 문제가 발생할테니까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될 것 같고...이렇게 되면 펌프가 필요하게 되는건가...
5. 아니면 단순히 새로운 파이프가 추가될 때 그것을 결국 기존의 것들이 n/1해서 새로운 파이프를 채우는 느낌인데, 그것에 관해 물리적으로 먼 파이프까지 영향을 주고 받아야 하니까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유속이 느려진다 같은 이야기를 하는건지... 이런 경우에는 결국 화학공장에 투입되는 바로 앞의 파이프자체의 투입 속도는 문제 없을테니 기존 마인드대로 압도적인 원재료 투입을 해서 모든 파이프를 가득찰 수 있게 노력하면 해결될 문제일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펌프를 투입해야 하는가는 추가적인 문제긴하네.
(4.+5. 그래서 어찌됐든 펌프를 투입하게 되면 펌프를 3화면 정도당 하나라고 하는 글도 본 것 같고, 어디서 파이프 10개정도당 1개라고 본 것도 같기도 하고... 한번에 워낙 여러개의 파이프 관련글을 봐서 못보고 넘어간게 있는 것도 같고... 하여간 이러면 격차가 너무 커서 어느걸 믿어야 할지를 모르겠네; 설마 지하 파이프로 늘리게 되면 화면 3개가 지하 파이프 10개인건가? 혹시 추천할만한 파이프 대비 펌프 비율도 있으면 알려주시면 고마워)
6. 그것도 아니면 제 3의 문제라거나, 혹은 위의 것이 결국 같은 이야기인데, 다른 이야기를 하는거일 수도 있겠고...
전혀 모르는 부분이다보니까 솔직히 내가 뭘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뭣같은 상황이라서 좀 그렇긴하네;
솔직히 나도 생각 좀 더 정리해보고, 공부도 좀 더 하면 알 수 있는 부분이거나, 질문이라도 좀 더 고민해서 정리된 다음에 글 쓰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긴 했었는데, 위에도 말했듯이 지금 내가 기초가 부족해서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것 같아서 일단 장황하고 자세하게 풀어놓고 물어보는게 나을 것 같아서 형들에게 미안하지만 초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되었어; 형들 근본적인 부분은 포기하더라도 현상해결 부분만큼은 부탁 좀 할게요.
기타 잡설
원래 이 겜 시작한 이유가 학부시절에 배웠던거 추억 돋아서 겜하면서 병목 현상 해결하고, 원자재/중간재들 비율 맞추고 그런거 할 줄 알았는데, 게임 3일차쯤 캠페인 하면서 깨달았었지... 그런거 부질없고 일정수준 이상의 생산력에 압도적인 투입으로 물량 때려박고 중간에 버퍼링 할 수 있는 구간정도 챙겨주면 도움되고, 여유 될 때 새로운 투입 자원 찾아 떠나는게 최선이겠구나라고; 이부분부터 설마 내가 잘못 생각한건가? ㅋ
평소에도 궁금한게 생기면 멍청한 주제에 최소한의 이해/납득이 갈 때까지 질문이 굉장히 많아지는 타입이라 공대생 친구들이 내가 질문하는걸 드럽게 싫어해; 예를 들어서 내가 생각해도 역대급 바보같은 질문이 왜 물에 발을 디디면 물이 밀려나면서 발이 빠지는데, 지상에서는 지표가 발을 버티는가... 표면장력, 인력 기타 등등 여러가지 설명을 들었는데 결국 모르겠더라;; 문제는 이런 이상한게 시도때도 없이 궁금해진다는거지;; 그래서 이번에도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 같아; 나도 이렇게 글 써놓은거 다시 보니까 글 써놓은 ㅅㄲ에 대한 분노로 몸서리가 처지긴하네; 어째서 버스 만들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건지... 내가 미안해;
https://forums.factorio.com/viewtopic.php?f=18&t=19851
유속관련은 이글 읽어보셈
고마워 ㅠㅠ 읽고 있는데 아아!! 하다가 어어?? 싶은데다가 새지식과 외국어의 한계가 콜라보를 이루니까 끝내주는데다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내가 생각했던거랑 전혀 다른 부분까지 있어서 여러모로 충격적인 글이었어 ㅠㅠ
나도 정확히 이해는 안되는데 파이프 개수가 늘어나면 각 파이프간의 유량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그러면 압력차이도 줄어서 전체적인 속도가 내려가는거 같음
유체를 버스에 태울때 분당 100사팩 정도에서는 큰 문제 없었는디 분당 1k이상에서는 확실히 병목이 걸려서 난 걍 다 파이프대신 펌프로 밀었음
그럼 형은 설마 지상으로 드러난 부분 파이프가 우회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부다 펌프인거야?! 유속을 전기세로 지켜낸거구나 ㄷㄷㄷ
그럼 결론은 자원 모자란 초반엔 그냥 되는대로만 살다가, 모든 직선&파이프가 지상으로 드러나는 구간에서는 다 펌프 박으면 된다는 결론인건가?
파이프 속도라는게 파이프가 너무 길면 아무리 많이 넣어줘도 끝에서 나오는건 조금이라는걸 얘기하는거 같아.
뭔가 다시 학부때로 돌아간 것 같아. ㅋㅋㅋ. 위의 링크 덕분에 읽고나니까 뭔가 해당 논리가 그 범주 내에서 어떻게 어떻게해서 성립한다는것 까지는 알겠는데, 팍하고 아하! 그래서 당연히 맞는말이구나! 하면서 진심으로 와닿지가 않네 ㅋㅋㅋ;
애초에 버스는 파이프 유속이 느려질 정도로 길게 안함. 버스를 쓰는 기본 베이스에서는 초당 2사팩 정도만 하기 때문에 규모도 별로 안큼
메가베이스 단위로 가야 유속이 느려지는데 그땐 기차로 직접 옮겨주는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