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팩토리오 세계관의 태양은 어떤 특성을 가질지 궁금증이 생겼다

물론 게임 특성상 엄밀한 물리법칙에 따라 정의된 세계가 아니므로 재미로만 보도록 하자


우선 태양 전지판을 보자

태양 전지판은 게임상 3*3 크기의 구조물로 등장하므로 그 면적은 9m^2,

그리고 전설 품질의 태양 전지판은 최대 150kW의 출력을 낸다고 한다


에너지 보존 법칙에 따라 태양 전지판의 출력은 내리쬐는 태양광의 에너지를 넘어설 수 없다

여기는 행성간 여행이 일상이고 핵융합도 존재하는 오버테크놀로지 세계관이므로,

계산상의 편의도 겸해 전설 태양 전지판의 발전 효율을 100%라고 하자


그렇다면 나우비스에서의 단위면적당 태양광 에너지는 150kW/9m^2 = 16.67kW/m^2가 된다


...가 아니다!

태양광이 행성 대기를 지나며 에너지를 잃기 때문에 이건 적절한 측정이라고 할 수 없다

행성 궤도에서 측정한 값이야말로 그 행성에 내리쬐는 태양광의 에너지의 적절한 측정값이라 할 수 있다


나우비스를 기준으로 본다면 우주 중 태양광 에너지가 300%이므로,

나우비스에서의 단위면적당 태양광 에너지는 50kW/m^2가 된다.

(태양광과 태양 전지판 사이의 각도도 발전량에 영향 주기는 하는데 편의상 수직이라고 하자)


현실의 지구와 태양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이 값은 태양상수라고 부르며 고작 1.361kW/m^2에 불과하다...

우리는 여기서 나우비스의 낮은 엄청나게 밝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겠다

이건 팩토리오에서는 태양과 나우비스가 엄청나게 가깝거나, 태양이 엄청나게 밝음을 시사한다


아무튼 이제 태양과 행성 사이의 거리만 알면 태양의 빛 에너지 방출량을 알 수 있다!


음... 직접 재 볼 심산으로 우주 지도를 들고 왔는데,

누가봐도 가장 길게 묘사된 글레바-풀고라 경로가 수치상으로는 다른 경로들과 같은 15,000km다...

아무래도 우주지도를 그대로 신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뭐, 3차원 상으로 배치되어있다고 하면 불가능한 건 아니긴 한데

그렇게 되면 같은 논리로 태양-행성간 거리도 그림만으로는 알 수 없게 되니...


그렇다면 최대한 거리에 대한 정보를 모아보자


불카누스의 우주 중 태양광 에너지는 600%로 나우비스의 2배

그리고 태양광량은 태양까지의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나우비스는 불카누스보다 태양으로부터 1.414배 멀리 떨어져 있다


같은 원리를 각 행성에 적용했을 때, 태양으로부터의 거리를 표현하면

불카누스 : 나우비스: 글레바: 풀고라: 아퀼로 = 1.000 : 1.414 : 1.732 : 2.236 : 3.162가 된다


이 중 (불카누스, 나우비스, 글레바), (나우비스, 글레바, 풀고라)는 길이가 15,000km인 정삼각형을 이룬다

이제 이걸 계산하면...


물론 내가 안 하고 gpt한테 시킴 ㅋㅋ

검증은 안 해봐서 틀릴 수도 있음

아무튼 태양과 나우비스 사이의 거리는 65917.52km라고 한다


해당 거리를 반지름으로 하는 천구의 총 면적은 5.460e+16m^2

아까 나우비스 궤도에서의 태양광량이 50kW/m^2라고 했으므로,

전체 태양광량은 2.730e+21W가 된다

현실의 태양은 3.828e+26W라고 하니 확실히 팩토리오의 태양쪽이 훨씬 약하다

(구체적으로는 약 14만배 약한 대신 약 2270배 가까움)




이에 따라 팩토리오의 태양 특성을 예측해보면, 

M형 주계열성(적색왜성)으로 분류되고 직경은 현실 태양의 0.1-0.2배 정도

표면 온도는 고작 1500K정도로 예측된다고 한다

목성보다 약간 큰 정도로 극도로 작은 별인 셈

10-15파섹 언저리부터는 일반적인 망원경으로는 탐지조차 안 될 거라고 한다




+추가내용)

근데 이거 나우비스 공전궤도보다 태양 예상 직경이 더 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