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의 끝자락, 부서진 행성 연구의 마지막 피스로 데아디아 남겨놨는데 지면 낙하 불가 버그로 진행이 안되서 결국 날렸다

덕분에 요번 주말에 마무리 예정이었던 행성 추가 모드의 진행이 뜬금없이 끝을 맞이하여 엔딩 후기를 쓰기로 함





약 200시간동안 함께했던 행성들과 함선들

개별 네이밍은 자가용으로 쓰고 다닌 함선들임




졸업 함선은 같이 했던 친구가 200시간 내내 깎았던 Miku mk.ll

mk.l은 DLC 첫클리어때 부서진 행성으로 가다가 우주의 어딘가로 떠났음

내 함선은 우라늄 탄 세팅을 안해놔서 애매했던 터라 우라늄탄이 빵빵했던 친구 함선에 끼여서 갔음



전체적인 구조는 뚱뚱이 함선 그자체

다만 전설 애프터버너 추진기덕에 속도는 900을 넘기는 괴물 함선이었음



프로제타에서 수차례의 함선 반파 테스트를 겪으며 단련된 미쿠는 단 한번의 비행만으로 부서진 행성으로 나아갔다고 한다. -완-




하지만 가혹한 부서진 행성의 맛에는 버티지 못하고 터지고 말았다.

이로써 미쿠 함선은 2대째 부서진 행성의 소행성들 사이에서 부유하게 됐음 -진짜 완-


아래는 엔딩까지 함께했던 행성의 짧은 후기들



전설 모든 부품 및 건물이 조달이 가능했던 나우비스.

타이베리움이 워낙 만능 사기라 전설작 이후엔 고작 이정도 규모로 전 우주 물류 요청을 커버 가능했음




그전까지 공급을 담당해주던 불카누스

초반 세팅만 끝나면 원격으로 무한 증식이 가능해서 가장 좋아하는 행성이었고, 이번에도 우주 물류의 중추를 담당해줬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글레바

로직 자체는 재밌는데 제대로 파려면 시간 빨리는게 너무 커서 항상 약식으로 세팅해두고 영원히 안쳐다보는 곳이었음.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첫 세팅만 해두고 도망쳤다




중간에 모드들 업뎃했다가 고철 재활용에 나무톱니바퀴가 생겨서 골아팠던 풀고라

토대 연구 이후로 메인 행성으로 쓰려고 했었으나 타이베리움 안정화 이후로는 그냥 타이베리움 딸깍으로 모든게 해결되서 도태된 좀 아쉬운 곳임




도움의 땅 아퀼로

여기는 모드 추가 위성인 세라스의 특산물인 적외선 가열탑덕에 파이프 관리가 굉장히 수월해져서 개발의욕이 좀 생겼다가 역시나 그놈탓에 특산품 식민지로 마무리 됐음


아래부터는 모드 행성




기승전 타이베리움이 생기게 된 원흉인 타이버

저 거대한 자원들은 자가증식으로 점점 거대해지는데 덕분에 ups를 잘조져줌. 특산물의 사기성도 그렇고 ups 측면에도 그렇고 다음에 다시한다면 빼버리는게 좋을거 같은 행성

특산물은 타이베리움으로 대부분의 모든 자원들로 변환이 가능함.

개별 행성 특산물들은 해당 행성밖에 변화할 수 없는 제한이 걸려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변환 비율부터 편의성까지 미친 수준임



저 활성반응체는 철광석 단 100개로 만들 수 있으며, 생산 모듈이 적용된다.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마락시스는 바다행성이라 몇몇 건물을 제외하면 물 속에서 작동하지 않아서 돔형태의 로봇포트에 외부 행성에서 조달된 공기를 주입해서 공장을 돌릴 수 있는 컨셉임

행성 특유의 물의 산란이 정말 예쁘고 낭만적이지만 공정자체는 수처리 공장의 자체 품질 50% 버프때문에 아주 지랄맞은 동네임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잠수함을 통해 해구로 진입해서 공정을 진행한다거나, 해저와 돔구장의 유니크함 때문에 행추모의 여러 행성들 중에서도 제일 인상깊은 행성이었음




캐스트라는 ERM 모드덕에 탱크만 와도 띠꺼운데 바이터까지 둥지짓고 몰려와서 경고창이 꺼지지 않게 해주는 좋은 행성임

자체적으로 연구를 한다는 컨셉덕에 뚫지도 않은 연구 업적이 깨지기도 하고, 자원이 아닌 레이저와 테슬라 포탑을 조달해줘야 하는 등 톡톡튀는 맛이 좋은 곳

다만 연구처리 과정은 친구가 담당했어서 나는 저 행성이 반파될때마다 님 저거 터져요만 외치고 단 한번도 내려가본 적이 없었다.



칼리두스 행성계 시리즈의 닉스.

해당 행성의 연구팩이 프로메튬 과학팩 연구에 들어가지 않는 탓에 전기 소모가 없는 영구 동력 로봇들 제작 재료인 반물질을 제외하면 딱히 수입이 없었음

대신 저 행성을 살리기위한 품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 편임

행성 자체의 적인 해파리는 귀여운 수준이나 적이 있는 곳엔 ERM 모드의 테러도 존재하기에 최종 티어 바이터 웨이브를 막기 위해 끊임없이 레이저와 테슬라를 공급했음




칼라두스 행성계 시리즈인 노이만 V


우주플랫폼 컨셉의 행성이고 무한 자원인 나나이트로 우주선 부품들의 조달이 굉장히 쉽고 확장성이 넓은 편임

당연히 타이베리움이 더 쩔어서 닉스를 가기위한 발판으로만 사용됨

우주의 공장 느낌으로 굴려볼만한 곳이었는데 모쪼록 아쉬울 따름




칼리두스 행성계 시리즈의 마지막인 서카와 미란두스

링 과학팩을 통해 열리는 영양소 안먹는 바이오 챔버가 좀 끌리긴 했지만 프로메튬 연구의 재료가 아니라 패스된 비운의 행성들임

솔직히 추가 행성이 너무 많아서 초기 기반 다지는게 살살 질리는 타이밍에 열리는 친구들이라 다시해도 갈거란 보장이 없음..




데아디아 행성 모드에 딸려있다가 데아디아는 날아가고 혼자 살아남은 프로제타

태양계 가장자리를 갈때와 환경조건이 같은 탓에 수많은 우주선들이 갈려서 우주선 부품들이 널려버렸다는 컨셉의 행성

실제로도 미쿠와 라이트세이버가 환경 적응 테스트를 하다가 수차례나 갈려버린 악질적인 행성으로, 그 위험성으로 인해 특산물인 우주선 부품만 타이베리움으로 생성하고 아예 포기해버림

덤으로 우주선 부품은 40개정도의 재활용 부산물을 뱉어서 모든 품종 개별 관리였던 고철 처리 방식을 아예 바꾸게 해줬고 바닐라 3대 행성의 특산물이 다 나와서 나우비스가 전천후 만능 행성이 되게 해준 좋은 자원이었음




존재만으로 시각 테러를 일으키는 시프타이트들이 널부러진 행성 야누스

해당 자원이 위치한 곳은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놀라운 띠꺼움이 가득 찬 행성으로 해당 행성 자체 공정을 위해 주어지는 시간 왜곡기 또한 모듈이 안들어가는 미칠듯한 띠꺼움으로 가득 차있음

그래도 부패 연쇄고리를 통한 시프타이트의 순환구조의 맛과 애프터버너 추진기의 미칠듯한 속도뽕맛은 미식임




똥나무 위성 리그누미스

행성 추가 모드를 하면 나우비스 대신 여기서 시작하게 되는데, 나무와 금광이 널린 이 행성은 모드 전체의 템포를 낮추는 미친듯한 컨셉을 가지고 있음

하나는 나우비스 대신 스타팅되면서 나무 컨셉인 탓에 투입기와 벨트에 나무가 강제로 들어가게 되는 찐빠를 낳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해당 모드를 구현하기 위해 투입기가 상호작용 되는 모든 존재에서 연료를 빼오는 하위 모드의 스크립트가 미칠듯한 ups 하락을 유발한다는 것임

두번째 문제는 진짜 답이 없는 수준이라 후반부때엔 모드를 뜯어서 투입기 하위 모드의 종속성을 없애고 치우는 것으로 기나긴 악연을 끝내게 됐음


물론 해당 위성이 터져버린 이유는 투입기 모드를 빼서가 아니라 ERM 모드 웨이브 처리가 점점 빡세고 귀찮아져서 유기된 것



죽어가던 리그누미스의 마지막 단발마

해당 레이더의 제보를 끝으로 리그누미스와의 연락은 영원히 두절됐다




나우비스의 또다른 위성 컨셉인 뮬루나

리그누미스가 탈출을 위한 스타트 위성이었다면, 뮬루나는 우주로의 도약을 위한 첫 발판이 되는 기념비적인 위성임

꼴아박힌 소행성들로 가득한 자원팟과 높은 태양광 효율, 낮은 로봇 에너지 소모율로 나우비스 대신 메인 공장으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지만 바닥에서 물이 안나오고 제한걸린 공정이 좀 있어서 나우비스의 딸깍력을 이기지 못한 비운의 땅임




퍼즐 위성 세리스

풀고라의 위성이고, 저 땅 크기가 끝인 제일 작은 위성임

이건 실제로 해보는게 맛있고 후기들도 많아서 퍼즐 내용은 스킵하겠지만 리그미누스 덕에 벨트 공정이 곱창나서 강제로 6시간동안 발묶인 경험은 정말 신선하고 띠꺼웠음

해당 행성의 특산품인 적외선 가열탑은 얼음 행성들 갈때마다 한줄기 빛이자 희망임




닉스에 해딩박고 있다보니 친구가 알아서 다 해결해버린 코런텀

가스 행성이라는데 가본적도 본적도 없이 연구팩이 나우비스에 도착해있을때의 오묘한 기분은 정말로 오묘하다

대체 뭐하는 행성이었을까?




태양궤도는 행성이 없어서 태양궤도를 영원히 왕복하는 형벌을 받은 태양궤도 순항선의 인터럽트로 이미지를 대체함

우주에 떠다니는 플라즈마를 수집해서 플라즈마 과학팩을 만들면 되는 간단한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우주뽕 그자체인 다이슨 스피어를 만들 수 있는 곳인데 정작 핵융합 원툴로 전기를 다 커버해서 다이슨 스피어를 경험해보지는 못했음


별개로 저기에서 한 4번 죽었는데 함선 내에 사람이 타고 있으면 따끈해서 녹아버린다는 개념을 맞으면서 이해하기 까지 걸린 횟수와 동일함


날아가버린 프로세르피나와 레무르도 재밌는 동네였지만, 데아디아 모드 삭제와 함께 후기 작성을 마음먹은터라 자료가 없어서 행성 후기는 끝


전체적으로 맛있고 뇌절도 가득한 행성들이 많았음

하는 내내 타이베리움을 쓰면서도 이것만 없었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하고 아쉬워했어서 혹시나 새로 시작할 사람이 있다면 타이베리움 모드를 빼고 맛보길 추천함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