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우주시대 하드모드

저번에 그랬듯이 모드 리뷰 겸 퍼즐풀이를 하는 글임


글 제목은 풀고라지만, 우주 플랫폼과 첫 행성 선택에 관해서도 얘기할 거임



흰팩 건설은 쉽고 꽤나 정형화된 상태라 큰 문제는 없음

패널티가 없는 건 아닌데, 타행성 연구를 끝내기 전까지 지하 파이프를 못쓰고, 3행성의 연구팩을 전부 모아서 연구를 해야 지하 벨트를 쓸 수 있음


다양한 우주 플랫폼 디자인을 써본 경험이 없다면 지하 파이프와 지하 벨트 사용 제한에 상당히 애먹을 수 있을 거 같음

문제는 내가 애용하는 흰팩 우주 플랫폼이 플랫폼 허브 자체를 공용 창고로 사용하는 형태라 그냥 무시하고 넘어감



참고로 코바렉스, 원폭이랑 물류 시스템 연구는 못함

개초딩 봇물류 막으려나 싶은데, 어차피 행성을 정복하기 전에 궤도 드랍이 막혀있어서 굳이 3행성 과학팩으로 잠글 필요가 있나 싶음

코바렉스랑 원폭은 평소에도 큰 필요성은 못느껴서 그냥 무시함


무한 연구도 처음 2회만 가능하고 그 이후로는 극저온팩이 필요함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나우비스가 강하게 커서 무한 연구로 타행성을 눌러찍는 걸 막는다 볼 수 있긴한데, 반대로 나우비스에 노팩, 보팩 연결해주고 더이상 성장시킬 필요가 사라져서 아쉽게 느껴졌음



우주 여행도 어렵게 만든답시고 걸리적거리는 게 많이 추가됨

1. 소행성이 품질달고 옴

2. 중형 소행성에 물리 저항 5

3. 행성 간 거리 증가

4. 플랫폼 무게 증가


중형 소행성이 단단해져서 빨탄 쓰라고 고급 금속 소행성 처리를 먼저 주기는 함


나는 첫 우주선도 흰팩 플랫폼처럼 소형 택시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지벨도 안되고 빨탄 제작도 해야 하니 그냥 흔하디 흔한 디자인으로 바꿈

그냥 더 오래 걸리고 더 준비하면 끝나는 변경점들이라 이딴거 넣을 거면 차라리 레시피 변경이라도 하지 싶음. 어려운게 아니라 귀찮은 변경점들임



그래도 칭찬하나 하자면 플래닛 호퍼라고 엄청 값싼 행성간 이동장치를 넣어둠

발견한 행성이라면 연료+강철 넣어주고 이동 가능함. 당연히 이동할 때 인벤토리 비워야 하고


그래서 우주선 건조시키는 동안 먼저 가서 정찰하고 있으면 됨






원래 글레바 가려했는데 정찰하면서 풀고라로 변경함. 모드가 가혹해서 선풀고라가 훨씬 좋고, 타행성을 먼저 가는게 이점이 없음. 대충 나열해보자면,

1. 무한 연구가 없음

- 즉, 극저온 뚫기 전까지 나우비스에 큰 투자를 할 필요가 없음. 글레바의 바이오 연구소가 선글레바의 목표였는데 그게 안되니 글레바 갈 마음이 사라짐

2. 궤도 드랍 불가

 - 행성 과학팩 1000개 수출해서 관련 연구를 하기 전까지는 건설 로봇만 드랍 가능한데, 준비물 잔뜩 싸와서 빠르게 테크타기 좋은 글레바는 바로 사망함. 불카의 벨트 수출도 연구 뚫기 전까지는 힘들어짐

3. 맨땅 시작의 난이도

 - 역시나 글레바가 또다시 피해받는 부분


결국 불카 아니면 풀고라였는데, 풀고라는 메카 아머랑 아머 모듈 연구가 있어서 궤도 드랍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그나마 무언가 가져갈 수 있으므로 풀고라로 향함. 풀고라 일하는 동안 공업 연구가 되니 불카 지렁이 처리도 쉬워지는 건 덤. 글 쓰는 현 시점에서 불카 진행이 끝났는데.. 불카가 맨땅이 상당히 어려워져서 지금 생각해도 선풀고라가 너무 좋아진 듯






사진을 보고 첫번째로 느낄 수 있는 건 밤 풀고라가 상당히 이쁘다는 거

두번째로 느낄 수 있는 건... 뭐가 다른가?


실망스럽게도 풀고라는 바닐라 우주 시대랑 상당히 똑같이 흘러갔음. 저번화에서 머리를 굴리게 만든 섞인 광맥같은 건 없었다



풀고라 변경점

1. 번개 피해량 2.5배 증가

 - 보호막 없으면 1방, 봇들도 한방. 평소에도 조심스럽게 다녔다면 별로 신경도 안쓰임

2. 기차의 번개 면역 제거

 - 신경 안쓰임. 기차 체력이 워낙 높아서 본진에 들어왔을 때 15초만 정차하게 설정하면 됨

3. 밤낮 주기가 무작위임. 번개 주기가 일정하지 않음

4. 피뢰침이 전자기 과학팩 뒤에 잠겨져 있음. 풀고라 번개 수집기를 설치 및 제거 가능

 - 둘다 축전기에 상당히 피해를 주는 변경사항임. 진행 도중에 축전기 전기가 바닥나는 일이 빈번했고, 낮이 평소보다 길어지기도 함. 풀고라 번개 수집기는 효율이 1%로 설정해놔서 밤이 좀 길어야 축전지가 다 채워지는 수준임. 내가 풀고라할 때 증기 엔진을 세팅안하는 타입이라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 증기 엔진 8개만 박아도 해결되는 문제라 고추가 바로 식었음...


보시다시피, 진짜 별 거 없음. 풀고라가 3행성중 최애 행성이라 실망감이 매우 큼. 특히 축전기 너프 시킨 거 대응한다고 풀고라 페허를 캐면 태양 전지판을 하나씩 주는데 어떤 또라이가 풀고라에서 태양광 돌리냐고 얼음 녹이고 고체 연료로 증기 엔진 돌리는 게 더 좋지





아...



변경점이 없으니 덧불일 말도 없어서 어... 풀고라 맨땅이라도 대충 설명하자면,


중형 크기의 섬 + 대형 크기의 섬 전신주로 연결 가능한 곳 찾은 다음

중형 크기의 섬 내부의 풀고라 폐허 정리하면서 손으로 고철 갈면서 기지 계획 짜고,





재활용기 갈갈이 3줄 노벨로 올려준 다음 2줄 스시벨트 시작

고철은 40% 확률로 아무것도 안주기 때문에 고철 노벨 3줄 = 잡템 노벨 1.8줄이 나올거임. 스시 돌고난 아이템이 갈갈이해서 4분의 1로 줄어들고 다시 스시에 들어오는데, 얘네가 우선순위가 더 높아야 스시가 안막힘




일단 손으로 재료 만들면서 그림같이 만든 다음에



공정이 필요할때마다 스시벨트를 늘리고, 분배기로 템을 빼내면 됨



게임 내에서 보면 이렇게 됨


공정 순서는 벨트 다이소, 다이소, 증기 엔진, 홀뮴 가공, 콘크리트, 전자기 공장, 모듈, 과학팩 및 사일로, 봇 순서대로 하면 됨

분배기 디자인은 이미 너무 유명해서 다 알거긴 한데 모르면 이거 보셈


https://youtu.be/gdj7XT406BA

?si=DKdS-5Z2OeScFat_


그 후에 풀고라 끝나고 좀 지나면 본진 내부의 고철이 다 바닥날 건데, 이때 고가 철도 연결해주면 됨. 고가 철도 들어올 자리 고려해서 스시 벨트 잘 짜야 함



사실 재밌는 변경점이 하나 더 있는데, 글레바 과학팩만 유별난게 마음에 안들었는지 모든 과학팩에 장애가 생김


전자기 과학팩을 제작하면 충전이 필요한 상태로 나옴. 좆같으라고 생산 모듈 못다는 것도 덤

얘네는 전자기 공장에서 다시 충전시켜주면 됨



물론 우주에서



그냥 우주에 전자기 하나 박으면 되는 거 아닌가? 하고 보니까 효율 모듈이 불가능한 레시피임. 심지어 10초에 1개라 전자기 기본 속도 2 받고 초당 0.2개 나옴 ㅅㅂ

즉, 전자기팩 전용 함선은 태양에서 제~일 먼 풀고라에 갔다 오는 건 물론이고 효율 모듈을 못 끼는 전자기 팩을 여러개 달아야 함




이런



그래서 나온 첫 디자인

탑승 전용 우주선에 전자기를 붙이고 길이를 늘려 더 많은 태양 전지판을 넣음

행성 출발, 목적지를 읽어서 나우비스 상공에서만 전자기가 돌아감. SR래치로 전기가 없으면 나우비스 상공에서도 꺼졌다 켜지는 방식


속도와 품질 모듈을 같이 박는 범죄를 저질렀는데, 생산 모듈을 저충전 전자기 팩 만들 때+충전할 때 둘다 못써서 품질 모듈을 박아야만 함


그리고는 짜잔 12SPM 나옴 시발



전자기를 더 박자니 전기가 후달리고, 덜 박자니 충전 레시피가 너무나도 느리고, 결국 정답은 원자로를 올리는 방법 뿐임


원자로 올리고 풀고라 초당 0.6개 생산에 맞춰서 전자기 3개 박아줬더니 증기 만들 물이 없어서 우주 시대하면서 처음으로 물통을 우주선에 쏘아올리는 광경을 보게 됨




그냥 시동용 물도 아님. 물이 지속적으로 매우 많이 소모됨 ㅅㅂ ㅋㅋ

물통을 한번에 100개씩 사일로에 싣을 수 있으니까 지금까지 한 50번은 쏴줬다고 보면 됨

효율 모듈 못 박는게 너무 크다


불카랑 글레바가 뚫리면 소행성 생산성도 있고, 재처리 레시피도 열려서 원자로 뜯어내도 될 지는 모르겠지만 풀고라 막 끝낸 시점에서는 이게 최선인듯




뭐 과학팩이 그나마 재밌어서 다행인데 풀고라 그 자체는 진짜 변경점이 티도 안났음. 다음에 돌아올 때는 재밌고 신기한 행성으로 찾아오길 빔

그럼 바이